중국어(교과)

1 개요

중학교에서는 생활외국어, 고등학교에서는 제2외국어로 배우는 제2외국어 교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제2외국어/한문 시간에 응시할 수 있는 교과이다. 일본어와 함께 학교에서 많이 배우는 제2외국어 과목이다.

여기서 가르치는 '중국어'는 표준중국어이다. 광동어, 대만어, 객가어등은 수록되지 않는다.[1]

2 중학교 생활중국어

파일:2009 개정교육과정 중학교 생활중국어.png
총 6가지의 인정교과서가 출간되고 있다. 일본어와 함께 중학교 생활외국어 교과에서는 대다수를 차지한다. 주로 1년간 배우는데, 중학교 과정인 만큼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 교과서 맨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 (간체자)와 한어병음이 병기되어 있다.[2] 간단한 인사말부터 시작해 간단한 대화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하지만 중딩 수준에서는 어렵다.

3 고등학교 제2외국어

학생들의 자습, 숙면 시간
중국어는 이미 제1차 교육과정이 시행되기 이전인 교수요목기 시절부터 중학교[3]에서 제2외국어로 지정되어 왔으며, 제1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이후 영어Ⅱ, 독일어, 프랑스어와 더불어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존속되었다.[4] 그렇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냉전 하에서 한국과 중국은 적대 관계였고, 그나마 중국어가 통용되는 대만은 남한보다도 더 작은 나라였던 관계로 일본어, 독일어, 불어에 비해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시피 했다.[5][6] 그러다가 80년대 말부터 중국이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한국이 북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과의 교류가 점차 늘어나고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등학교에서도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중국어를 채택하는 일이 많아졌고, 제2외국어가 학교장 선택에서 학생 개별 선택으로 바뀌자 배우기 어려운 독일어, 불어가 몰락하고 일본어와 중국어로 쏠리게 되면서 중국어는 독일어를 제치고 단숨에 고등학생들이 두 번째로 많이 배우는 외국어로 급부상한다. 지금은 독일어와는 거의 넘사벽으로 벌어져 있고 비록 일본어가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차츰 그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한편 제5차 교육과정까지는 중국어 교육이 대만식 정체자, 주음부호(+ 세로쓰기, 우횡서)[7] 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현재는 대륙식 간화자, 주음부호(+ 가로쓰기, 좌횡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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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어민 교사

일부 중학교, 고등학교에 중국인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어있다. 하지만 주로 한국인 중국어 선생님만 말하고 원어민 선생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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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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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이전까지는 학부과정의 중국어교육과가 없어서 중등학교[8] 중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 중어중문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해서 중등학교정교사2급(중국어)를 취득해야 했는데, 2015년 3월부터는 한국교원대학교, 2016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중국어교육과가 신설되면서 중등학교 중국어 교사 양성이 수월해졌다. 이는 중국어 교과의 수요가 늘면서 제2외국어 중 중국어가 주요과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반대로 독일어, 프랑스어 등의 과목 교사들은 재교육을 통해서 일본어, 중국어로 과목을 변경하고 있다. 임용고시에서도 독일어, 프랑스어 등의 과목은 외고 등을 제외하면 채용이 거의 없어서 사립학교나 학원, 또는 일반 기업에 취직하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1. 후자의 3개 언어는 항목에도 보듯 도저히 '방언'이라고 볼 수 없는 정도로 표준중국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2.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시험에 한어병음 대신 한자만 내기도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3. 40년대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분리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의 중학교와 달리 당시의 중학교는 6년제였고, 지금의 고등학교 과정이 당시 중학교 4,5,6학년 과정이었다.
  4. 학생 개개인이 선택하는 과목이 아니라 학교장 선택 과목이었다.
  5. 게다가 당시 대만과 외교, 비즈니스 교류를 할 때에는 중국어보다 영어, 일본어(대만 역시 일본 식민지였던 관계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다)를 쓰는 경우가 더 많았고, 중국어 통역이 필요할 경우 화교를 불러오면 되었기 때문에 한국인은 중국어에 능숙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6. 그나마 중화민국이 완전히 안 망하고 대만에서 살아남았기에 망정이지 만일 대만마저 해방되어버렸다면 중국어는 진작에 러시아어처럼 제2외국어에서 퇴출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7. 4차 교육 과정 당시에는 대만식 정체자를 써도 주음부호와 한어 병음을 병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교과서들도 대부분 가로쓰기, 좌횡서로 되어 있었다.
  8. 중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