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職課程
1 개요
교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 대학에서 이수하는 과정으로 과거 교사가 모자라고 교사가 비 인기 직종일때 교사를 공급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었다.
사전적 의미로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 편성된 교육학 및 교과교육론도 교직과정에 포함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직과정이라 하면 사범대학이 아닌 다른 과에서 교원자격 취득을 위해 구성한 교육과정을 의마한다. 일명 '교직이수'. 일부 교과는 사범대에 학과가 없어서, 오로지 교직과정으로만 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어지간한 대학은 교직과정을 갖추고 있다. 경희대학교처럼, 사범대가 없는 대신에 교직이수와 교육대학원 등 교직과정에 빵빵하게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 교원양성기관평가의 처참한 결과로 하여금 교육부는 교직과정 이수 선발에 대한 제동을 걸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교직 이수로만 선발이 가능한 일부를 제외하고 교사지원자가 초과 공급[1] 되고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 을 치르는 사범대생의 민원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니 교육부가 조절 하는 것.
2 문제점
2.1 부실한 과정
이것이 부실한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과교육론 수업을 전공자가 담당하지 않고,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영역의 전공자가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국어교육론을 영어교육론 전공자가 강의할 경우, 가르치는 사람이 "무엇을 가르쳐야 할 지"를 파악하기 힘든 만큼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수업을 듣는 교직과정 이수자가 받는다. 교육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강의자가 와도 비슷한 문제가 벌어진다. 예컨대 국어교육론을 국어학이나 국문학 전공자가 강의하는 것이다. 이 경우 초중고 교육과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니, 자신의 박사 전공과 비슷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등 엉뚱한 분야를 강의하기 쉽다.
그 다음으로 여러 학문 분야가 혼합된 과목의 교육도 문제가 된다. 가령 일반사회를 예시로 들자면, 일반사회는 정치학, 법학, 사회학, 경제학, 문화인류학, 교과교육론으로 구성되는데, 이쪽 교직과정 학생은 저 중 어느 한 가지 전공이며 따라서 나머지 분야까지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은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있는 것만 배우게 되고 없는 것은 대충 때운다. 이 결과로 일반사회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어딘가 모자란 교육을 받게 되고, 언젠가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별도로 학습해야 하는 사태를 초래한다.
다음으로 교직과정을 운영하는 사범대학 측에서 교직과정에다가 딴지를 걸어서, 아예 과정 자체를 고의로 개판 만드는 경우가 있다. 사범대 소속 교수가 대놓고 차별해서 학점에 차등을 둔다던가, 교직과정 수업으로 시간강사를 배치한다던가, 혹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전공 교수가 있는데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전공의 교수를 배치해 버린다!
이는 사실 사범대와 비사범대 교직과정 이수자 사이에서의 전통적인 알력 관계 때문이다. 일단 사범대 학생은 임용 TO를 빼앗는 겹치는 과목의 비사범대 교직과정을 매우 싫어한다. 사범대 교수 역시도 자기 밥줄이 걸린 문제인지라 교과부에다가 비사범대 교직이수를 없애자고 강력히 건의한다. 그러나 딱히 먹고 살 길이 마뜩치 않은 인문대학이나 사회과학대학 측의 반발이 극심하며, 가뜩이나 순수학문이 침체를 맞은 현실에서 비사범대 교직이수를 없애는 것은 그야말로 밥줄을 끊고 아예 길을 막아버리는 일이 되는지라, 교과부에서도 차마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2.2 교직 사명감 중심의 비난
또한 사범대에서는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교사를 단순한 직업으로만 여긴다며 비사범대 교직과정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라는 것을 잊고, 전공 과목을 잘 가르치는 스킬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 꼭 교사 뿐만 아니라 공무원 전반에 해당된다.
비사범대 교직이수의 경우 자신의 본래 전공과 이수하는 교직 과목의 성향이 같지 않은 경우가 있어 곱지 않게 보기도 한다. 대다수 학교는 사범대학이 아닌 이상 본 전공에서 교직이수를 하지 않고 복수 전공으로 사범대학 학과를 전공해도 중등교사 자격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가령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국어교육과를 복수전공하거나, 법학을 전공하면서 수학교육과를 복수전공하더라도 교사 자격이 나온다. 이 때문에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비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교직이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범대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 역사교육과학생이 수학교육을 복수전공하면 역사와 수학모두 자격증이 발급되기 때문이다. 즉 보험으로만 취급받는 교원자격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중등임고 가 다가올 때 임용카페에서 사범대 출신 비 사범대 출신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가관이다.. 임고가 다가오는데 거기서 싸우고 싶나 싶다
2.3 정원 문제로 인한 비난
본디 이 제도는 1970년대 이전 사범대학만으로는 교사 수요 충원이 어려웠던 상황[2]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물론 사범대에 존재하지 않는 과목[3]의 교사를 뽑기 위한 의도도 있었으나, 그 쪽은 소수이다.
결과는 교사 자격증을 가진 자의 대량 양산으로 이어져서 2000년대 들어서는 교사라는 직업의 인기 상승과 함께 극심한 임용 정체를 낳고 있다. 그리고 정부는 비사대 교직과정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고 결과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교직과정 평가 전원 C~D 판정 및 합격률 4%, C등급은 20% 감원, D등급은 50% 감원을 통해 교직과정을 대규모 감축하였다.
2015년 사범대학이 설치된 대학교의 교직과정 평가에서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안동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조리 C~E 등급을 받았다.. 즉 교직과정 선발 인원을 위 4개 대학을 제외하면 C등급은 30% 를 D등급은 50%를 감축해야하고 E등급을 받은 홍익대학교[4], 인하대학교는 교직과정이 이제 사라진다. 따라서 2016년 사범대학이 없고 사범계 학과, 교직과정만 설치된 대학교 평가 결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교원양성기관평가 참조.
3 교직과정으로만 교사 자격을 발급받을 수 있는 교직
- 보건
- 간호학과에서 교직이수
- 영양(비교과)
-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직이수
- 교련[5]
- 철학
- 종교
- 심리학
- 상담
- 아랍어
- 러시아어
- 베트남어
- 스페인어
- 농공
- 농업기계(바이오시스템공학, 생물산업기계공학 등), 농업토목(지역시스템공학 등)관련 학과에서 교직 이수
- 농산물유통
- 농업경제학(식품자원경제학)과에서 교직이수
- 요업
- 무기재료공학, 세라믹, 요업, 도예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
- 인쇄
- 인쇄공학과 등에서 교직이수
- 의상
- 의류학(의상학), 패션디자인학과 등에서 교직이수
- 미용
- 미용학과에서 교직이수
- 디자인·공예
- 디자인 및 공예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
- 자원·환경
- 자원공학, 환경공학과 등에서 교직이수[6]
- 연극영화
- 연극, 영화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
- 조리
- 조리, 외식경영학과 등에서 교직이수
- 관광
- 관광 및 호텔경영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
- 사진
- 사진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
- ↑ 일반대학 교직과정이 156개교 학교에서 2654개의 과가 운영하며 교육대학원은 108개교 에 1525개의 수를 자랑한다.
- ↑ 예나 지금이나 2급 정교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대학교 졸업이 필수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할 정도쯤 되면 대기업이나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널려있던 시기였으니...
- ↑ 예를 들어 보건교사.
- ↑ 홍익대학교 본교는 50%감축, 분교인 세종캠은 폐지
- ↑ 이 경우는 예비역 장교들이
구타술과 함께맡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과목 자체가 없어지며 발급받을수 있었던 과목이 되고 말았다. - ↑ 환경 교직과는 다른 교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