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브로에타

판타지소설 묵향 2부 다크 레이디에 등장하는 실버 드래곤.

스바시에 앞 바다의 한 섬에 레어를 지어놓고는 날씨를 적당히 조절해 주는 대가로 인간 여자를 제물로 받는다. 스바시에 왕국을 병합한 뒤 항구도시의 축제에서 스바시에 왕국의 귀족 영애였다가 나라가 크라레스에게 병합되면서 노예로 팔린 걸 쥬브로에타에게 바칠 제물로 쓰기 위해 항구도시의 시장이 구입한걸 보고 루빈스키 폰 크로아 공작은 "시장이 되자마자 하는게 여색을 탐하는 거냐. 저 시장을 처형해라."라고 분노했지만 부관이 사정을 얘기하면서 말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 말을 들은 루빈스키 공작은 "처녀 한 명을 대가로 드래곤의 힘을 빌리다니, 수지타산이 맞는다면 맞는 거래군."라면서 씁쓸해했다. 하지만 잡아먹기는 커녕 하렘을 차리고서 들어온 처녀들을 잘 입히고 잘 먹이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다(...). 물론 그 여자가 젊음을 잃은 후에 어떻게 될지는 굳이 언급 할 필요는 없을테지만.

이후 몇몇 드래곤들처럼 이름만 나오는가 했더니 다크가 행방불명된 뒤 반쯤 이성을 잃은 아르티어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과거 '아쿠아 롤러'를 통해 물의 정령왕 나이아드와 연을 맺은 다크 이기에 나이아드라면 다크의 행방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 아버지인 아르티엔과 함께 쥬브로에타[1]를 찾아간다.

자신의 레어를 무단침입한 두 골드 드래곤을 안좋게 보던 쥬브로에타는 아르티엔보다 아르티어스가 더 강한 줄 알고 에인션트 급 정도의 골드[2]따위를 믿고 아르티엔이 건방지게 군다고 생각하고 건방진 태도로 대응했고 화가 난 아르티엔이 손보려 하자 아르티어스가 말리면서 "꼴에 실버라 좀 힘들긴 하겠지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니 제가 할께요. 아버지."라는 대사에 기겁을 했고, 직후 아르티엔의 이름[3]을 생각해내면서 포도주를 대접하면서 시키는대로 나이아드를 소환해주었다. 처음에는 오랜 벗을 만나서 반가워하던 나이아드가 아르티어스를 보자마자 죽일 듯한 기색을 보이면서 툴툴거리자 그를 다독여서 정보를 알아냈다.

심제프보고있냐
  1. 실버드래곤이 물의 정령왕 나이아드와 통하는데 나이아드를 부르지 못할정도로 약한 녀석도 안되고 또 아르티어스 자신이 감당 못할정도로 너무 강한 녀석도 안되기 때문에 적당한 녀석으로 고른 게 쥬브로에타 였다. 물론 아르티엔이 찾아오기 전에....
  2. 작중 설정으론 드래곤의 강함은 같은 나이대라면 실버>레드>블루>골드>그린 순이다. 말하자면 실버드래곤은 드래곤계의 흑형. 그래서 3000살 먹은 쥬브로에타가 4300살 먹은 아르티어스를 보고도 자기가 이길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실제로 붙었다면 수련과 실전경험 정도가 넘사벽인 아르티어스에게 개 발렸겠지만.
  3. 천 년쯤 전에 만났던 친구 쥬로미네에게 아르티엔과 아르티어스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