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の額冠
태수의 비보 중 하나. 지식의 서클렛이라고도 부른다.[1]
소설 《로도스도 전기》에서 등장하는 매직 아이템으로 이 서클렛을 착용한 자에게는 고대왕국 카스툴의 지식이 전사된다고 전해진다.
1 개요
오색의 마룡이 지키고 있는 태수의 비보 중 하나로, 암흑의 섬 마모에서 검은 날개의 사룡 나스가 지키고 있었다. 마력 부여자는 아룸사이너스 루 페인[2]으로, 액관이라는 이름 그대로 서클렛의 형상을 하고 있다.
2 능력
TRPG 《소드 월드 RPG》 규칙상의 데이터[3]에는 단순히 『과거의 소유자가 가진 모든 지식을 준다』라고만 되어있고 자세한 예시는 들고 있지 않다. 소설 및 그외 제작자측인 그룹 SNE의 저작물에 따르면 지식의 서클렛이 가진 효과는 다음의 두 가지다.
- 착용자의 지식을 축적한다.
- 2. 축적되어있는 지식을 착용자에게 전사한다.
즉 이 지식의 서클렛은 소유자의 정보를 계속해서 축적하는 기억 매체와 같은 물건인 것이다. 고대왕국 시절 때부터 축적해온 그 정보량은 막대해서, 현대에는 이미 사라진 유실 주문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다. 고대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술사에게 있어서 이 서클렛의 가치는 한없이 높다.
다만 이 서클렛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서클렛을 벗어도 그대로 유지되기에 지식만이 목적이라면 1회용으로 돌려쓸 수 있다.[4]
3 소유권의 행방
로도스 최후의 태수 사르반에게서 사룡 나스에게 위탁된 이후, 신왕국력 515년 경에 휴면기에서 깨어난 나스가 아슈람과 바그나드를 위시한 마모 제국의 요인들에게 패해 항복한 이후[5] 지식의 서클렛은 검은 도사 바그나드의 소유가 되었다.
이후 사신전쟁 시기 두 개의 "열쇠"와 "문"으로 사신 강림의 의식을 치르려던 바그나드와 회색의 마녀 칼라는 모종의 거래를 하고, 지식의 서클렛은 칼라에게 양도된다.
사신전쟁의 종막에서 마파의 사제 레일리아에 의해 칼라가 정화된 이후 남은 지식의 서클렛이 어디로 갔는지 그 행방은 묘연하다.
4 칼라와 지식의 서클렛
《로도스도 전기》라는 작품에서 '서클렛'이라는 아이템은 회색의 마녀 칼라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칼라의 사념이 봉해진 서클렛과 이 지식의 서클렛은 별개의 물건이긴 하나, 사실 동질의 물건일지도 모른다는 복선이 작품 말미에서 제시된다.
《로도스도 전기》의 최종권인 제7권 『로도스의 성기사』(후편) 첫머리에서 이 지식의 서클렛을 둘러싸고 칼라와 바그나드는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작품이 끝날 때까지 이 서클렛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으며 지식의 서클렛의 행방도 불투명해진다.
명확히 거론되지는 않지만 칼라는 백업으로서 지식의 서클렛에 자신의 사념을 복사해두었을 가능성이 있다. 육체를 잃고 '서클렛'을 매개로 수백 년간 남의 육체를 갈아입어가며 로도스의 뒤에서 암약해온 회색의 마녀 칼라는 이미 인간은커녕 유령조차도, 영혼조차도 아닌 단순한 망념에 불과하다.[6] 때문에 칼라가 만약에 대비해 스스로의 인격을 복사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대단히 신빙성이 높으며, 여러 가지 복선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렇게 칼라 부활의 복선을 세워놓고도 후속작인 《신 로도스도 전기》에서 결국 칼라 재등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것이 작가인 미즈노 료의 방침 전환 때문인지 단순한 망각 때문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 액관(額冠)이란 이마에 쓰는 장식물, 즉 circlet을 뜻한다.
- ↑ 아룸사이너스 루 페인에 대해서는 지식의 액관과 진실의 거울의 마력 부여자라는 사실 외에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 ↑ 《로도스 섬 월드가이드》에 수록.
- ↑ 실제로 검은 도사 바그나드는 지식의 서클렛에 담겨진 지식을 얻고 난 뒤 별다른 아쉬움 없이 칼라에게 양도했었다.
- ↑ 이 때, 파라리스의 최고사제 쇼델인지 바그나드인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의 손에 의해 나스의 주박 또한 풀렸다.
- ↑ 즉 '서클렛'에 봉인된 '칼라'의 인격은 차라리 인공지능 같은 존재다. 따라서 칼라는 설득조차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