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

1 고려 말의 인물

池奫
(? ~ 1377)

충주 사람으로 어머니는 무녀이고 지윤은 군졸로 시작해 군공을 세웠고 공민왕 때 여러 차례 승진해 판숭경부사가 되었다가 1371년에 신돈이 죽자 그의 옷가지, 패물을 모두 차지했다. 우왕 때 문하찬성사, 판판도사사로 있으면서 강을성이 금을 판도사에 납품하려다가 죄를 짓고 죽자 그 처를 자신의 첩으로 삼고 금값으로 포 1500필을 받았다.

또한 신순이 죽자 아들인 지익겸을 신순의 딸에게 장가들이면서 몰수된 신순의 집, 재산을 지익겸에게 줬고 이인임, 임견미와 함께 권력을 전횡했다. 우왕의 유모인 장씨와 간통했고 지윤의 처와 장씨가 친해 궁중을 드나드는 것으로 인해 김속명이 이를 비난하자 지윤은 앙심을 품고 그를 탄핵해 유배보내게 했으며, 김승득으로부터 송제대가 장씨와 간통한 것으로 탄핵하려는 것을 듣고 송제대를 내치게 했다.

김승득, 김윤승 등을 심복으로 삼았고 지윤은 우왕의 탯줄을 예안에 안장하는 일을 주관했다가 유배 중인 지윤이 그 땅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이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김승득, 김윤승을 시켜 임박은 심왕을 고려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북원의 중서성에 보내는 글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죽게 만들었으며, 이 일을 독단적으로 벌였기에 이인임, 경복흥이 못마땅해 했다.

또한 왜적이 전주를 공격한 일로 아들 지익겸을 원수로 삼으려 하자 불만을 품어 지윤은 차례대로 함께 상의하고 있는 최영, 이인임을 거론했으며, 요동을 공략하는 일을 내세워 전주에 대한 왜구를 막는 논의를 거부하면서 이 일로 이인임과 다투게 되면서 지윤은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경복흥이 울면서 만류하자 경복흥에게 사과했다.

이 일로 인해 이인임이 병을 핑계로 집에 있을 때 그 집을 찾아가지도 않아 사람들은 그 둘의 다툼을 알게 되었으며, 어떤 사람이 지윤의 문객 김윤승 등이 이인임을 탄핵해 내쫓고 지윤을 시중으로 삼으려 한다는 글을 붙여 이인임, 지윤에게 알려졌고 지윤은 이인임의 집안 조카인 김상이 한 짓이라 했다. 김승득을 비롯한 지윤의 문객이 집에 모여 원나라 사신을 후대하면서 원나라의 연호를 쓰는 것은 어설픈 일이라 비판했다가 이 일에 대한 조사로 인해 지윤의 일당들이 유배당했으며, 순군 부만호로 있던 지윤은 이 일로 인해 이인임에게 공을 음해했다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 맹세할 정도였다.

최영에게 구원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강은이 이인임에게 붙어 자신의 심복인 김윤승을 탄핵하면서 위험한 처지에 빠지자 김윤승의 말을 듣고 경복흥, 이인임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가 실패했으며, 결국 김윤승, 지익겸과 함께 문초를 받은 후에 대신들을 살해하려고 한 사실을 자백한 후에 사형당했다. 그가 죽자 사람들이 모두 통쾌해했다고 한다.

그의 딸과 이성계의 장남인 이방우가 결혼해서 이성계와는 사돈이다.

정도전(드라마)에서는 방형주씨가 배역을 맡았다. 이인임의 심복으로 나온다. 그러나 1375년부터 1380년까지의 드라마의 모든 내용이 생략되면서 지윤의 숙청과정 역시 홍산대첩등과 함께 통으로 분량이 날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하차.

2 지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

  • 박지윤 - 고려 초의 인물 또는 한국의 방송인
  • 박지윤 - 한국의 가수
  • 박지윤 - 한국의 성우
  • 이지윤 - 한국의 前 아나운서이자 前 CJ 오쇼핑 MD.
  • 전지윤 - 한국의 가수 또는 前 프로게이머
  • 채지윤 -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前 코스플레이어.
  • 현지윤 - 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 세실고의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