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국대적

地下國大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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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지하국대적 퇴치설화」에 등장하는 괴물. 아귀 귀신이라고도 하며 전승에 따라 머리가 아홉개 달린 거인 내지 단순한 신통력[1]을 지닌 강한 도적이라 묘사된다.
지하의 별세계에 사는 이 괴물은 종종 인간세상으로 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여자들을 납치하였다. 어느 날 한 왕의 세 딸을 납치해 자신의 동굴로 끌고가나 한 무인에 의해 퇴치당한다. 지하국대적이 죽은 후 무인이 도적의 집안을 살펴보니 그곳에는 보물과 납치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지하국대적을 퇴치한 무인은 세 공주를 데리고 돌아가는 도중에 하인과 부하들의 배신으로 위기를 겪으나 산신령의 도움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배신한 하인과 부하들은 그 무인을 배신한 사실을 들켜 처형당하게 된다. 그리고 무인은 왕의 약속대로 왕의 막내딸과 혼인해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괴물 퇴치와 권선징악을 담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유사한 이야기는 동서양 어디에나 있다. 가령 우리니라의 금돼지 설화나 일본의 주천동자 이야기, 서양의 베오울프의 악룡 퇴치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약간 어레인지가 된 이야기로는, 왕족이 아니라 아내를 납치당한 청년이 지하세계의 도적을 퇴치하고 아내를 되찾으려는 이야기가 있다. 여러가지 일을 거쳐서 힘을 가지게된[2] 청년에게 도적은 아홉개의 머리를 하나씩 떨구는데, 여기에선 신통력대신 밀가루를 덕지덕지 묻힌 후, 던져올려주면 도로 붙어버리는 뭔가 아스트랄한 특성을 대신 가지고 있다. 대신에 재를 뿌리면 밀가루를 써도 붙지않는다
아내가 이미 도적에게 홀라당 넘어간 상황으로NTR 도적을 끝장낸 뒤 아내도 베어버리고 대신 같이 붙잡혀있던 몸종이나, 다른 붙잡혀온 여성과 맺어진다.
홍길동전의 다른 판본에도 "울동"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웹툰 호박장군에서 호박 장군과 지국천 지하왕과의 대결은 지하국대적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호박 장군은 왕명을 받고 지하왕을 처단하고자 그의 거처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의 하녀에게 도움을 받아 힘을 키워나가다가, 마침내 지하왕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지하왕은 몸이 잘려도 도로 붙을 정도의 재생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완력 역시 호박 장군을 웃돌았다. 그러나 하녀가 잘려나간 호박 장군의 육신을 약물의 힘으로 도로 붙이고, 지하왕의 잘려나간 육신에는 쥐똥을 발라 지하왕의 재생력을 늦추는 등 동분서주하며 호박 장군을 돕는다.
  1. 목이 잘려도 그 목이 살아 움직이는 술법이라든가 비행술이라든가...
  2. 삼신할미가 동자삼을 먹여가며 집채만한 바위를 계속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