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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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짤은 공군사관학교의 홍보영상의 일부분이다!

1 개요

가장 쓸 데 없는 짓. 똥군기이자, 악폐습. 하지만 이거 가지고 문제 터지지 않는이상 없어지지 않는다 안습

대한민국 국군사관학교훈련소에서 지켜야 하는식사 군기다. 3군 중에서도 공군사관학교가 제일 철저하게 시킨걸로 유명했다.[1] 학사장교나 기타 임관 과정에서도 직각식사를 실시하는지 아는 위키러는 추가바람

말 그대로 팔과 목, 허리등의 움직임을 직각으로 유지한채 식사를 한다는 개념을 일컫는다. 한번쯤 들어본 "군대는 각 뿐이다!"를 체험하게 된다.

사관학교에서는 1학기에서 1년 정도 실시했다. 어떠한 음식이 나오든 올리면서 흐르고, 가져가면서 떨어지고, 간혹 입에 넣지 못했을 경우에도 반사적으로 숟가락을 뻗으며 앞사람에게 음식물을 날리는 등 처참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게다가 저건 애교에 불과하다. 만약 면이 나온다면? 포크 숟가락 뿐인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식사방법

얼굴은 전방을 향하여 있고 오직 포크숟가락을 든 손은 직각으로 밖에 움직일 수 없다.

쉽게 말하면 입에서 직접 식판으로 숟가락이 가는 것이 아닌 입에서 직선으로 최대한 숟가락이 멀리 떨어진 뒤 직각으로 숟가락이 내려오고 다시 그 숟가락이 몸쪽으로 직선으로 와서 식판에 도달 할 수 있다. 다시말해 ㄷ자 모양으로 숟가락을 움직여야한다. 다시 음식을 숟가락에 놓으면 반대로 시행하게 되어 식사한다.

물론 반찬의 특성을 배려한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 딱딱하든 물렁하든 고체든 액체든 무조건 직각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특히 국을 먹을 때 애로사항이 꽃핀다. 덕분에 국물의 경우 옷에 100% 떨어지므로 손수건을 턱받침으로 사용하는 센스까지 갖추어야 한다.

처음 식사를 할때 주어지는 시간은 1분도 안된다고 한다. 20초 준다는 말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 시간을 여유그래봤자 직각으로 먹는걸있게 준다고..어차피 못 먹고 남길거 조금만 달라고 하는게 훨씬 조교들한테 욕 덜 먹고 그나마 이익이다....근데 버려지는 밥들을 보면 진짜 가슴찢어진다. 이럴거면 뭐하러 취사병들 요리하게 만드냐? 아예 주먹밥으로 하지
다만 3사는 입교후 1주만 실시하고 나머지는 기본 식사예절만 지키면 된다. 혹시ocs, 공군, 육군 학사장교들도 이러는지, 3사처럼 1주만 시행하는지 추가 바람

3 유래

이 식사법은 미국 사관학교에서 존재하던 똥군기를 그대로 수입(?)한 것으로, 원조는 square meal이라고 한다.

다만 빵이나 육류, 샐러드 등 잘 흘리지 않는 고체류를 포크로 찍어 먹는 거라서 좀 귀찮은 정도이며 특히 액체류는 마실것 뿐이다. 영상을 보면 적당한 속도로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다. 그에 비해 한국의 직각식사는 아주 빠르게 먹고 한식의 특성상 밥과 국 때문에 숟가락을 사용하게 되므로 먹는 것 보다 버려지는 것이 많은 것이다.직각식사다! 히히 밥+국 발싸!

그리고 이 동네는 아예 대놓고 똥군기라는 것을 인정한다.[2] (...) 또한, 신입 생도에게 기본적으로 시키지만 처음 6주간만 시키며 본래 목적은 처벌을 위한 것이다.[3] 물론, 저건 1970년대에 와서 개선된 거고, 이전에는 대한민국의 국군 사관학교 마냥 1년 내내 시켰다고 한다. (...)

현재 미군 사관학교에서 직각식사는 가혹행위로 취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직각식사는 딱 모양세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지만, 각이 든(?) 분위기가 갖춰지기는 커녕 증발(...)하는 유체이탈스런 광경인 반면, 미국의 직각식사는 미군이 추구하는 분위기를 적절히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의 영 좋지 않은 풍습을 무분별하게 수입한 후 더 악화시키는, 대한민국 특유의 한심하고 더러운 행태를 제대로 보여준다.

4 생도들의 반응

사관생도들은 이 과정에서 군대 특유의 이해하기 어려운 불합리성을 처음으로 맞닥뜨리고 많은 당혹감을 느끼기 때문에, 퇴교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곤 한다. 하라니까 어쩔 수 없이 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똥군기 이상의 의미를 찾아낼 수 없다는 평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식사 중에도 심신이 피로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음식물 낭비도 심하다. 사관학교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무의미한 세금낭비를 지적하며 어이 없음을 토로하는 생도도 있다.

간혹 사회 물을 빼고 명령에 복종하는 훈련을 위해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러한 훈련은 군사훈련을 비롯한 교육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굳이 식사시간에까지 괴롭힐 이유가 되지 못하며, 오히려 전투력 하락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졸업까지 계속 하는건 아니므로, 꾸역꾸역 버티다 보면 금세 잊어버리고 가혹행위조차 추억으로 포장하는 군대 특유의 악습때문에 별다른 문제제기가 되지 않고 있다.

공감에서 볼수있는 공군 어용만화들에선 별 문제도 없고 군기에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 예비역들의 반응

이게 대체 방산비리랑 뭐가 다르냐?

- 디시인사이드 공군 갤러리 중 어떤 글에서.

이런다고 총알이 피해가냐?

당연히 하나 같이 쓸 데 없는 병신인증이라 부른다. 구타가혹행위는 잡을꺼라는 군 간부들이 그것도 정식으로 저 짓거리를 시키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제 유튜브까지 떴으니 세계구로 나라망신.

6 현재

육군사관학교 - 2016년 방영된 선진강군 24시에서 방영된 육군사관학교 76기의 가입교기간에 대한 내용에서도 직각식사를 하는 모습이 확인 되었다. 역시나 여기서도 개드립포인트가 확인되는데..."사회에서 많은 생도가 허리를 구부려서 밥을 먹는다거나 아니면 흐트러진 자세로 밥을 먹었기 때문에 자세를 통일시키고 군인으로서 그런 것들 하나까지 최적화시키기 위해서 직각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화법??

해군사관학교 - 2015년 방영한 다큐 공감 "소녀는 어떻게 해군장교가 되는가"편에 방연된 해군사관학교에서도 변함없이 직각식사를 하고 있다. "복종심 함양(...)북한군이냐과 급하게 먹지 않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교관의 모습이 개드립포인트.배타고 그리 처먹어 봐라

공군사관학교 - 2010년대들어 말이 많아져 없어진줄 알았으나 공중파(KBS1)에서 여전히 꿋꿋하게 이어오고 있음을 제대로 인증했다. 2015년 시점에서도 가입교 교육 기간동안 실시했다.

육군3사관학교 2015년 3월 7일 방영된 스페셜K - "호국 간성의 요람 육군3사관학교" 편에서도 직각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링크 여기서 "직각 식사를 통해서 식사예절과 생도의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것"이라는 것이 개드립포인트

과거에는 사관학교 외에도 학사장교후보생, 부사관후보생 일부 과정에서 직각식사가 존재하였으나, 다행이 이들 과정에서는 직각식사가 없어졌다...긴 개뿔 여전히 알음알음 시키고 있다. 해군 ocs의 경우 2014년에 시행하는 것이 포착됐는데 지금도 별다를 것이 없다는 평이다. 뭐, 선진국에도 이런게 없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대놓고 공식적으로 시행은 안하는데...사관생도들과 장교 후보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한마음으로 민원넣지 않는이상 불가능하다.
  1. 여기에 더 나아가 진주에서 짬밥을 먹는 사관후보생 (현재 학사사관후보생)과 부사관후보생에게까지 직각식사를 시켰다는 말이 있었다. 물론 지금 진주에서는 직각식사 자체가 사라졌다. 역시 3군중 가장 신사적이다. 이젠 사관학교만 남았다.
  2. 영상을 보면 아예 대놓고 힘들게 하기 위해서 시키는 거라고 인증한다.
  3. 특별히 기합을 줄려고 시킬 경우에는 일명 double square meal 이라고 해서, 음식을 찍어 먹고 나서 다시 한번 찍어먹는 동작을 취하게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