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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豫備軍, Military reserve force. 군대 중에서 언제나 무장 상태로 유지하는 상비군이 아닌 전쟁 등 병력 부족등 위험한 상황에 병력 추가 동원을 할것에 대비해서 일정수의 인간을 전투력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훈련을 시키는 제도이며, 또는 그 제도의 대상인 非상비군인 민간인들이다.
평상시에는 먹고 살기 위해 다른 일들을 하다가 비상소집 시 병사가 되는 것은 징집과 차이가 없지만, 일반적인 징집과는 달리 예비군 소속인 사람은 예비군 조직 내에 자신의 소속 위치가 이미 지정되어 있어서 소집 이후 별도로 편제할 필요가 없고, 완벽한 민간인과는 달리 일정 기간마다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사 훈련을 받으므로 단순 징집에 비해서 빠르게 전력으로 쓸 수 있다.
다만 한국 예비군의 실정은 군사훈련 자체는 거의 의미가 없는 형식적인 수준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가장 큰 목적은 피복(군복, 전투화)류 개인소지 점검, 거주지 주소 파악과 소집 점검이다. 즉, 예비군의 직장, 학교, 거주지 등 전역자의 신상을 추적 파악하는 것을 국방부 차원에서 계속 유지함으로써, 유사시 빠르게 강제 징집이 가능한 예비 전력을 확인/점검하고 구축하는데 있다.
또한 예비군에게 과도한 군사훈련이 필요가 없는 것이 어차피 예비군 대부분은, 별다른 군사훈련이나 군사지식이 필요 없는, 최소한의 지역 주요 시설(ex. 변전소, 다리, 송전탑, 주요 관공서 등) 경비 임무를 맡게 되기 때문이다. 후방 지역의 기본 치안 유지 기능도 한다.
이 외에도 '예비 부대' 라는 뜻으로 쓰기도 하는데 같은 이름의 非상비군 조직 역시 예비 부대긴 하다.
아예 상비군마저도 전군 간부화로 조직의 규모를 유사시 예비군으로 채우는 걸 염두에 두는 군대도 있다.
그리고 군대 짬밥 최종보스이다. 아 대령이세요? 전 민간인인데요?(...)
2 국가별 예비군
2.1 대한민국
2.2 미국
현역에서 제대하는 경우 외에도 처음부터 '예비군'으로 지원해 입대할 수 있다! 아니 사실 미국에서 수입된 ROTC라는 제도 자체가 풀어 말하면 "예비역 장교 훈련 과정" 이다. 미국에서 ROTC는 실제로 예비역장교 양성과정으로 운용되며 이 중 성적이 높은 일부가 현역으로 채용되는 것 뿐이다. 그 외의 훈련생들은 육군/해군/해병/공군 예비역 소위로,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임관하자마자 전역한다. 다만 해안경비대에는 ROTC가 없다. 미국엔 이런 식으로 군과 일반 직장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예비군에 대한 지원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다. 예비군이라고는 해도 이라크 전쟁과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문에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2010년 10월 이후에도 상당한 예비군이 전시동원되어 있는 중.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 훈련을 받는 방식의 예비군 제도가 존재한다. 람보 시리즈 1편에 보면 매우 어리버리한 군인들이 나오는데 모두 이런 경우이다. 이들을 놀리는 별칭으로 Weekend warriors가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과거에 존재했던 X도방위에 가까운 멸칭 다만 한국에서도 한국 전쟁이 터지기 직전에 이러한 예비군 제도가 있었다. 대한민국 호국군 참고.
또한, 미군은 예편한 군인들이 재계약을 통해 다시 채용되어 재복무하는 것도 가능하며, 예편시와 동일한 계급과 호봉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 경우 말 그대로 다시 현역이 되는 것이므로, 진급 등도 가능하다. 당연히, 이는 자기 출신군에 복귀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타군 입대시 장교 혹은 병 최하위 계급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역복무를 마치면 99%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특성상 '퇴역'과 '전역'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미국 제대군인에게 예비역이라는 호칭을 쓰는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령 무턱대고 "도널드 럼즈펠드는 예비역 대령 출신으로 퇴역과 동시에 국방장관이 되었다"고 하면 문민통제가 개발살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빚을 수 있다. 럼즈펠드의 제럴드 포드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 선임은 예비군[1]은 국방장관 선임에 있어서 '최근 10년간 현역 군인이 아니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서 나온 특이한 사례.
2.3 중국
후비군(後備軍)이라고 불린다. 중국의 예비군 훈련 모습.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2.4 일본
예비자위관(予備自衛官). 줄여서 예비자(予備自)라고 한다.
자위대의 예비군은 크게 세 종류인데 육해공 군종 공통은 예비자위관이며 육상자위대에는 별도로 예비자위관보와 즉응예비자위관이 존재한다. 자위관은 제대한다고 예비군에 바로 편성되지 않는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예비자위관에 편성하는데 이는 예비자위관에게도 일정한 월급을 주기 때문이다. 즉응예비자위관은 훈련을 연간 30일을 받으며 예비자위관은 원래는 15일지만 실제론 가라로 5일 정도 받으며 예비자위관보는 3년에 50일이다. 예비자위관보는 보통 자위대 지망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경력 쌓기 차원으로 할 때가 많다. 예비자위관보를 거쳐 자위대 복무를 하지 않고도 예비자위관이 될 수도 있다.
구분 | 예비자위관 | 예비자위관보 | 즉응예비자위관 |
운영 | 육해공 | 육 | 육 |
규모 | 35,000 | 6천 명 내외 | 8,175 |
예비군 통지서.
예비자위관의 훈련.
한국의 예비군과 비슷한 건 예비자위관이다. 즉응예비자위관은 미국의 예비군과 비슷하고 예비자위관보는 학군단과 비슷하다.[2]
예비군 식사.
2.5 스위스
2016년부터 미동원 징병제예비군 제도를 폐지한다.[3]
21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매년 19일씩 6회 소집된다,(동원예비군과 유사)
즉, 기초군사훈련까지 합쳐 총 군복무기간은 260일이다.
이후 27~30세까지 미동원 예비군에 편성되는데 미동원 예비군은 2016년부터 폐지된다.
우리나라에선 예비군 오라면 '돈 몇 푼 안 주면서 현역 때 뺑이친 것도 모자라 계속 귀찮게 군다' 며 다들 죽을상을 하지만 스위스는 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와 보상이 매우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거부반응이 없다. 직장은 출근으로 처리되며 급여를 계산해서 100% 보상해준다. 훈련 중 나오는 음식의 질도 매우 훌륭하다. 거의 모든 면에서 한국군과는 넘사벽이라 할 수 있다.
현역은 대개 첨단장비를 다루는 숙련병 위주이나 덕분에 전시 동원력은 100만 이상. 예비군 기간이 긴 대신 소득 보전도 정부에서 책임지는 등 활동 지원부분이 잘 되어있다. 가정에 총기를 보관해도 된다는 말이 나오기는 했는데 사실 여부는 불명인 줄 알았는데 여행중에 만난 스위스 예비역과 담화를 나눠보니 자기는 집에 있는데 너네도 집에 있냐고 물어봤다! 우리도 예비군 총기 지급하자!! 2007년까지는 가정에 비상시 긴급하게 쓸 수 있는 수량의 소총탄약도 보관하고 있었다. 물론 잘 봉인되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총과 탄약을 같이 보관하기엔 여러 위험성이 제기됐는지 요즘엔 지역 예비군 관리소의 탄약고에서 통합 보관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스위스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꽤 자주 일어나기도 했고.
여담으로 국내에서는 휴가, 예비군훈련 등으로 군복입은 청년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유럽 국가에서 여행객 입장에서 총 든 군인을 보는 일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이나 여행객들이 군인들 모여있는 걸 보면 무슨 일이지? 하고 약간 긴장한 얼굴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 이렇게 써놓고 보니 한국 오는 일본인 등 외국인들이 군인들 볼 때마다 표정이 이상해지는게 이해가 된다. 그런데 스위스 기차역에서는 이렇게 훈련받고 돌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총까지 지참한 채 삼삼오오 모여서 노가리를 까는 것을 볼 수 있고,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여기에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는다.
한편 자원입대는 18세부터 가능하다.
2.6 이스라엘
또 다른 예비군 강국. 현역병 숫자가 다 합쳐도 10만명 근처일 정도로 인구수가 적고 나라 자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전쟁 중에 조금만 전황이 틀어지면 그대로 나라가 끝장날 수도 있다. 때문에 전쟁발발시 예비군을 동원해서 주력부대로 삼을 정도다. [4] 저 수치는 여군까지 징병제를 실시해서 그나마 10만명이다. 게다가 여군 예비군까지 동원하고 있다.
3 훈련 여비
근래에 예비군 훈련으로 인하여 수령하는 훈련여비로 인하여 논란이 발생하였다.# 한국군의 경우 교통여비만 지급되는데에 반해, 미군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훈련참가의 대가로 훈련비를 별도로 지급하기 때문. 특히 직장예비군의 경우 훈련으로 인한 휴무는 대부분의 직장에서 무급처리 되는데다 자영업자나 일용직 근로자라 할지라도 무급휴일인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사회전체적으로 불만이 산재해 있어서 더욱 논란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실제 예비군 훈련비 지급 현황은 내용 추가바람.
4 기타
격투 액션 전대물 장르 창작물 중 시리즈물로 나오는 경우에 기념작으로 과거 작품에 등장하였던 모든 전사들이 소집되어 활약하는 시리즈가 나오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를 빗대어 예비군이라 칭한다. 뭐 전대나 히어로팀은 이론적으로 따지고보면 준군사조직에 해당하니 "예비군"이란 표현이 막상 틀린건 아니다. 자경단이 아니구?
이에 해당하는 예시로 실사물은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와 슈퍼전대 시리즈의 해적전대 고카이저가 있으며, 애니메이션은 프리큐어 시리즈의 프리큐어 올스타즈가 있고, 만화에서는 블리치의 사신대행이 있다.
끝으로, "만약 전쟁이 나면 예비군들은 예비전력인 셈이여서 적국의 포로가 되면 강제로 병력으로 동원되거나, 혹은 후방이여도 적국에서 예비군의 존재야 이미 다 알고 있을 터이니 민간인 지역이여도 예비전력이 있는 곳이니 폭격...같은 행위를 하는 빌미가 된다"고 누가 적었는데 그것은 틀린 말이다. 군수물자를 비축한 장소는 물론이고 예비군을 동원해 편제한 부대는 당연히 현역이고 교전 대상이다. 하지만 신분이 예비군이라도 군복을 입지 않은 민간인은 교전행위를 하지 않으면 교전대상이 아니다.- ↑ 럼즈펠드는 해군 항공대 예비군 대령으로 복무하며 40대 초반의 나이에 하원 의원도 했던 양반이다. 나이 먹고 이미지를 좀 심하게 깎아먹어서 그렇지 젊을 적에는 먼치킨은 먼치킨.
- ↑ 다만 학군처럼 예비 장교를 뽑는 건 아니다. 주로 병 자원들. 영연방 나라들의 cadet corps를 생각하면 될 지도.
-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0616140220901
- ↑ 평시 예비군 동원시 검문소, 바리케이트 등에 투입되는 관계로 사망률이 현역보다 되려 높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비군 훈련을 전방의 GOP, GP 등에서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