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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십일조와 더불어 헌금계의 최종보스. 그러나 십일조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직분 헌금은 여전히 존재조차 모르고 설령 교회를 다닌다고 하더라도 직분을 받기 전까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1] 언급이 안 된다 뿐이지 폐악은 십일조보다 더 심각하므로 어찌보면 히든 보스라고도 볼 수 있다. 일단 숨겨져 있는 거 부터가 비슷하고.
2 무슨 헌금인가?
외부에서 보기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그냥 신도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내부적으로 봤을 때는 많은 직분이 갈라져 있다. 천주교 계열에서는 사제 계급이 가지는 추기경, 대주교, 신부와 같은 것들이 그러하고 구세군 교회에서는 사관(목사)[2], 정교, 부교 등이 있고 동방교회나 정교회에도 많은 직분이 있다. 특이하게 개신교에서는 사제 계급이 없다보니(목사는 사제가 아니다. 자세한 건 목사 참조.) 일반 평신도에게 직분을 주는데 목사나 전도사 안수를 받는 거 이외에 장로 안수[3], 집사 안수, 권사 안수를 따로 해준다. 이 중에서 집사에 속하는 서리 집사는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임시 계약직 집사이므로 제외하고 나머지 직분은 성도들의 주로 투표로 결정되고 극소수 교단의 경우 목사의 선임으로 결정되는데 한번 인수를 받고나면 취소가 불가능하다 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안수 집사 이상인 자들을 개신교에서는 보통 기름부은 자 라고 부르며 인간이 아닌 하느님이 세우신 하느님의 일꾼이라고 표현한다. 정말 이거로 끝이면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겠으나...
문제는 이러한 직분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교회에서 헌금을 내도록 강요한다는 것이다. 물론 직분을 받았으니 감사하는 마음에서 헌금을 한다면 무엇이 문제겠는가. 어차피 각종 감사 헌금도 만들어내는 마당에 이거 하나 만들어냈다고 뭐 엄청난 게 추가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금액을 교회에서 정해놓고 기명으로 헌금을 시키는데다 정해진 금액이 다른 금액에 비해 과도하게 많고 무엇보다도 제일 큰 문제는 결과적으로 신에 의해 기름 부음 받은 직분에 대하여 돈을 받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종교판 매관매직.[4]
기본적으로 십일조를 꾸준히 한다고 가정하면 누적된 십일조의 금액이 당연히 더 크겠지만 1회로 내는 금액은 어지간하게 본인 월수입이 좋지 않은 이상은 직분 헌금보다 높은 헌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교회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교회 혹은 양심적인 교회는 집사나 권사는 300만원 정도고 장로는 700만원이고 큰 교회는 집사나 권사가 800만원에 장로는 20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5] 게다가 십일조는 어쨋든 안 하는 사람도 많아서 안 한다 할지라도 티는 안 나는데다 내는 시점 자체가 자기의 월 수입이 들어오는 날을 기점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금액도 수입의 1/10 정도로 유동적이어서 의외로 금전적으로 큰 부담까지는 아닐 수도 있지만 직분 헌금은 본인 사정이나 수입 도래일과는 무관하게 정해진 액수 만큼 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등골이 휜다. 괜히 헌금계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여담이지만 평신도 말고 강도사나 전도사가 목사가 될때도 직분 헌금을 낸다.
3 문제점
당연히 1. 정해진 액수를 2.기명으로 하는데 3.그 액수의 절대적인 수치가 크고 4.강제성을 띈다. 는 게 문제가 된다. 저 네 가지 조건 중에 하나만 빠져도 사실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헌금은 아닐 수 있다. 그럴리가. 실제로 4는 예외로 치더라도 1, 2, 3 중에 한두개만 빠지면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직분 헌금보다는 감사 헌금의 성격이 더 강해진다.
일단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1. 정해진 액수를 요구한다는데서 이미 자진해서 낸다는 의미가 상당히 퇴색되어 버린다. 게다가 직분별로 더 높은 직분이 더 비싸게 매겨져 있는데다 직분별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액수만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다른 감사 헌금처럼 그냥 "직분 받아서 감사한 마음에 성의껏 내는 겁니다."라는 주장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직분 헌금은 그런 거 없다. 게다가 정작 믿음의 객체인 예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보고 칭찬한 일을 생각해보면 이는 대놓고 예수의 뜻에 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2. 만약 액수가 정해져 있었더라도 차라리 무기명으로 하는 거였으면 조금 사정이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교회에서는 직분 헌금에 대해 한사코 기명을 요구한다. 어차피 하느님께선 아실텐데 왜... 물론 무기명으로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신자 입장에서는 헌금을 내지 않거나 정해진 액수보다 적게내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어차피 직분 헌금을 모든 사람이 무기명으로 낸다면 이런 부끄러움도 줄어들 것이다. 물론 이러면 전체적인 직분 헌금 총액이 줄어들 건 자명한 일이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직분 헌금이 줄어드는 걸 염려하기 때문에 기명을 요구한다는 것이 되는데 이는 헌금의 취지와는 완전히 어긋나있는 일이다. 게다가 일부 교회에서는 기명에 더해 서약서나 다른 서류 등을 추가로 제출할 것을 종용하기도 한다. 무슨 장학금 신청 서류도 아니고
3. 사실 이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액수의 절대치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아무리 싸게 받는 곳도 최소 300을 요구하는데 이 정도 금액이 별거 아닌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충분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금액이다. 물론 십일조나 다른 헌금과 달리 직분 헌금은 한번 내면 끝이라지만 차라리 열번에 나눠 내거나 매년 직분 감사 헌금을 냈으면 모를까 한번에 일시불로 이렇게 많은 금액을 내라고 하면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네이버나 다음 등 지식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집사 헌금', '권사 헌금', '직분 헌금' 이라고 검색해보면 이들의 눈물 섞인 질문글을 찾아볼 수 있다.[6][7] 그리고 해당 질문글에 개신교 신자들의 눈물어린 쉴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스레 등장하는 일부드립까지. 심지어 이런 걸로 고민하는 거 보니 믿음이 부족하다며 욕을 하거나 질문글을 내리라는 사람들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헌금을 내지 못하거나 배우자를 납득시키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까지 생긴다. 또한 배우자가 애초에 이해를 해줄리가 없기 때문에 몰래 하거나 비상금으로 헌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적발되면 상당히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누구네집 아내/남편이 종교 단체에 돈을 엄청나게 갖다 바쳤다가 들켜서 싸웠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나올 때 대부분은 배우자가 이상한 종교에 빠진 경우가 많지만 만약 정통 기독교 계통을 믿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소리가 나오면 그 경우 직분 헌금 때문이라고 봐도 될 정도.
4. 이건 좀 애매하긴한데 어쨋든 직분 헌금을 내지 않아도 직분은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8] 강제성이 없다고 볼 여지가 있다. 근데 이 논리는 십일조에도 그대로 나오는 논리이고 거기서 봐도 알겠지만 헌금이 강제성이 없다는 건 이론상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교회 특유의 파벌 문제 때문에 엔간한 교회는 파벌이 있기 마련인데 직분 헌금을 내지 않고 직분에 오르면 누구누구는 직분 헌금도 내지 않고 직분을 받았다더라 라는 말이 돌고 결국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어떤 교회의 경우 진보적인 목사가 교회에 와서 직분 헌금을 내는 것 때문에 성도가 자꾸 이탈하자 직분 헌금을 강제성이 없이 안 내도 되도록 바꾸려고 했더니 장로가 목사를 찾아와서 '목사님 그러시면 안 된다. 직분 헌금도 내지 않고 안수를 받으면 헌금을 내고 직분을 받은 우리는 뭐가 되느냐.'라고 따져서 무산된 일이 있다고 한다.. 이건 정말...
또 골때리는 게 만약 교회를 옮길 경우 이전 교회에서 받은 직분은 무효가 되기 때문에 하느님이 세운거라며? 재투표/재선임를 받아야 된다는 점이다. 물론 아예 리셋되는 건 아니고 예를들어 이전 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가지고 교회를 옮겼을 경우 일반 신도와는 다르게 '전 교회에서 장로 신분이었던 ○○에게 장로 신분을 내리는 것에 찬성하는가'로 따로 투표한다. 장로 선출 자체는 기준에 맞는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최다득표로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지만 단순히 한 사람을 떼어놓고 이 사람 장로 시키는 거에 찬성하냐/안 하냐는 상대적으로 훨씬 쉽기 때문에 교회에서 어지간히 밉보이거나 적이 많지 않은 이상은 이전 직분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지만... 정말 골때리는 건 이렇게 원래 직분으로 다시 선임되면 직분 헌금을 또 내야한다는 점이다. 전 교회에서 낸 건 인정 안 해준다. 일반 교회에서 잘 보면 직분이 안수 집사 이상인 분들은 멀리 장거리로 차를 타고 교회를 다니는 한이 있더라도 원래 교회를 잘 떠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본인이 그 교회에 소속감이 강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원천적으로 교회에 귀속될 수 밖에 없는 속사정도 존재한다.
4 정말 일부의 문제인가?
이 항목을 보는 기독교인 위키러들이 "어? 우리 교회는 안 그런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에도 서술했지만 직분 헌금 내고 직분 받은 사람이 어디 가서 나 얼마 주고 직분 받았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진 않는다. 설령 그게 부모님이나 친지더라도 그냥 말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거 때문에 나중에 밝혀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물론 그렇다고 직분 헌금을 모든 교회에서 받는 건 아니다. 실제로 '이건 좀 아니다'싶은 젊은 목사님이 와서 없애버리거나 위에 4가지 중에 한두가지를 빼버리는 경우도 많고 기독교 내부에서도 '직분을 사고 파는 건 하느님 뜻에도 반하는 거 같고 이 것 때문에 성도가 이탈하는 건 문제'라며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기독교 계통 신학 신문이나 총신대학교 학생신문 등에 보면 직분 헌금을 성토하는 기사를 꽤 자주 접해볼 수 있다. “직분은 돈과 명성 아닌 은사와 소명으로 감당하는 것” 신앙인, 심지어는 비신앙인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교회에서는 거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분명히 기성 교회, 그것도 건전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관례적으로 직분 헌금을 계속 받고 있는 교회도 많다.[9] 고질적으로 한국 교회가 고쳐나가야할 문제인듯.- ↑ 실제로 네이버에 집사 헌금, 권사 헌금이라고 검색해보면 이런 헌금 처음보는데 하는 게 맞냐는 질문이 쏟아지는 걸 볼 수 있다.
- ↑ 흔히들 생각하는 그 사관, 즉 장교를 말하는 게 맞다. 구세군이다보니 이런 식으로 직분을 정한것.
- ↑ 장로회 한정.
- ↑ 물론 말이 그렇다는거지 매관매직과는 절대적 차이가 있는데 매관매직은 애초에 관직을 팔려는 목적이 먼저고 그 후에 관직을 내린다는 것이고 직분 헌금은 처음부터 그게 목적인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직분을 받는 건 투표
쉽게 말해 성도간 친목질을 잘하거나에 의해 결정되거나 목사에 의해 선임목사에게 잘 보이거나되는 식의 선결과제를 통과해야하고 그 이후에 헌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 - ↑ 오히려 큰 교회가 돈이 남아도니까 더 적게 받아야 하지 않나 싶지만 큰 교회가 직분값을 더 받는다고 한다. 직분도 크고 유명한 교회에서 받으면 그 만큼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걸까.
- ↑ 특히 권사 헌금이 심한데 권사를 주로 여자들한테 주다보니 주부인 경우가 많은데 경제력이 없는 주부 입장에서 300~700에 이르는 금액은 엄청나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남편이 신자가 아닌데 자기만 신자일 경우 그 고민이 말로 다할 수가 없는듯. 아무리 좋은 남편이라도 아내가 종교 단체에 그 만한 액수를 바쳐야 한다고 하면 좋게 봐줄 사람은 거의 없다.
- ↑ 의외로 장로 헌금은 검색 결과가 많지 않은데 장로가 되려면 집사를 한번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미 집사 때 직분 헌금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올리지 않는 걸로 추정된다. 물론 검색 결과가 많지 않은거지 검색이 안 되는 건 아니다.
- ↑ 대부분 직분은 준다. 하지만 극히 일부 교회는 형평성 드립을 치며 직분 주길 거부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 성도님은 해당 직분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개드립치는 경우도 있다!
- ↑ 아프리카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주변 독거노인들을 돌보던 어떤 교회도 작은 액수지만 직분 헌금을 요구했는데 직분을 받기 전까진 전혀 상상치도 못한 일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