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쿠키

1 개요

가난과 기근이 만들어 낸 21세기의 슬픈 쿠키

이름 그대로 진흙으로 만드는 쿠키. 아이티에서 볼 수 있다. 제작방법은 간단하다. 진흙을 물에 개어 소금, 버터나 마가린[1]을 첨가하고 모양을 빚어서 열대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 말리면 끝. 동물의 배설물 등의 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 정도로는 병균, 기생충이 죽지 않아서 이를 먹은 아이들의 뱃속엔 기생충이 득실득실하여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지만,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선 이런 것 밖에 먹을 수 없다. 온갖 단점에도 불구하고, 문서를 보면 자세히 나와있겠지만 온갖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들어 있어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는 흙도 음식으로서의 선택지일 수 있는 것. 물론 깨끗한 진흙을 쓴다지만 그래봤자 진흙은 진흙이다 참고 뉴스 차라리 불에 굽는다면 기생충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될지 모르나 이러면 너무 딱딱해져서 먹을수도 없고 소화할수도 없다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온다...

이들이 직접 파는 진흙 쿠키를 2000년대 말엽, 국내 취재진이 사먹어봤는데 먹는 순간 흙이 씹혀서 도저히 더 이상 삼킬 수도, 씹지도 못하고 뱉어버렸다. 재료는 진흙 절반에 기름 약간, 밀가루 약간, 소금 약간. 이 정도로 넣고 굽는다. 1개당 우리돈으로 30원 정도. 진흙쿠키말고 그냥 밀가루와 기름, 소금만 넣어 구운 건 100원이 넘는데 이건 맛이 없다고 해도 최소한 먹을 수는 있었다.국내 취재진들이 이런 걸 먹으면 기생충이라든지 더 아프다고 말하자 사가던 어느 여자는 잘 안다며 이거 먹고 복통에 시달리고 병에 걸려 죽은 아이들 많이 봤다면서 잘 안다면서도 이거라도 먹을 게 없다고 슬픈 얼굴로 말했다... 또다른 다큐멘터리에서는 엄마가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의 처방은 진흙쿠키를 먹이지 말것 이었다. 그러나 당장의 사정으로는 진흙쿠키밖에 먹일것이 없고 그거라도 먹지 않으면 굶어 죽게되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아이에게 진흙쿠키를 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내용도 나왔었다.

사실 흙을 먹는다는 건 아이티만 그런게 아니라 기근때 배고프면 가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기근 당시, 아이들이 흙에 벌레라도 먹고자 흙을 통째로 입에 넣고 씹는 걸 목격한 외신기자도 있었으며 펄 벅이 쓴 대지에서도 기근에 아이들이 흙을 퍼먹는다는 서술이 나온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도 흙을 넣어 대충 아주 적은 먹을 거리랑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위 여부는 모르지만 보릿고개이니 가난한 시절, 초목근피(나무 껍질을 벗겨 먹음)도 마다하지 않던 때에 닥치는 대로 먹을 수 있어야 했고 북한고난의 행군 당시 아이들이 흙을 퍼와서 그 안에 벌레라든지 아니면 먹을게 있는지 뒤지고 그걸 입에 넣고 우물거렸다는 증언도 있다.... 흙벽을 뜯어먹었다는 이야기는 한두번쯤 들어봤을걸?그러나 , 진흙쿠키는 아이티 외 다른 나라에서 발견되거나 알려진 건 없다.

2 관련 문서

  1. 위의 영상에 의하면 이것마저도 안 들어가는 때가 많은 모양이다. 사실 당연한게 소금 버터 마가린을 구할 수 있을 정도면 애초에 진흙을 왜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