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베르세르크)

가츠가 악당처럼 보인다 이 아이를 되찾고싶으면 돈을 내놔라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로스트 칠드런의 장'에서 등장한다.

가정 환경이 그야말로 현시창이라 아버지라는 인물은 매일 술주정에 가정폭력만 부리는 부상당한 퇴직군인에 성폭행만 노리고 있는 아버지 술친구까지 있어 집안에 들어가길 꺼리고 있었다. 그 덕분에 부랑자들에게 납치당해 인신매매 당할 뻔했는데, 마침 그 주위에 잠자고 있던 가츠가 있어 구출되었다.[1]

마을이 요정들의 습격을 받고 있어 파크를 처음 봤을 때 공포에 떨었다. 마을로 돌아가기 싫다며 가츠 옆에 계속 따라 붙었다가, 가츠가 쫓던 로시느를 만나게 되었다. 로시느는 질을 알아보고 '요정'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유혹하지만...

로시느가 말하는 요정의 실체를 알게 된 질은 로시느와 함께 가는 것을 거부한다. 로시느는 마지막 까지 질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다가 질을 미끼로 써서 공격한(…) 가츠에게 죽게 된다.

하지만 아무튼 로시느가 죽건 말건 질을 둘러싼 현실은 바뀌지 않았고, 질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가츠를 따라가겠다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 때 가츠는 자신의 주위에 깃드는 망령들을 보여주며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거야"라는 명대사를 말하며 질이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거부한다.

가츠의 말을 듣고 질은 비로소 정신적인 성장을 겪고 유년 시절을 떠나 보내게 된다. 그나마 가장 훈훈하게 끝난 에피소드.

가츠와 파크가 겪고 있는 지독한 고난을 생각하면 확실히 아무 능력도 없는 여자애가 따라가 봤자 도움도 안되고, 끔살 당하기 쉬울 것이 분명하다. 물론 캐스커도 데리고다닌 가츠이니만큼 자신에게서 도망가려하지 않고 요리나 잡일같은 것도 도울 수 있는 질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테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환경이 환경인지라 계속 따라다니다간 죽을 확률이 크다. 물론 파티 구성후에는 꽤 안전해지겠지만.

참고로, 테레지아와 함께 이 캐릭터의 모델은 단편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여자아이, '프리카'인 것으로 보인다. 프리카의 겉모습 설정은 테레지아가 가져가지만 그밖에 다른 설정 대부분은 질이 가져갔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테레지아 문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1. 부랑자들이 질을 두고 티격태격하던 도중 끼어들었는데, 가볍게 티격태격하던 중 가츠 때문에 주변에 잠들어 있던 원혼들이 실체화하여 부랑자들이 놀라 도망갔다. 뭐 결국에는 가츠가 모두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