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녀석들


개그 콘서트에 과거에 나왔던 코너들 중 하나. 제목은 영화 나쁜 녀석들(Bad Boys)의 패러디로 추정된다. 코너 시작할 때 나오는 곡은 영화 깡패수업의 OST인 최후. 출연진은 유세윤, 오지헌, 이종훈.

2006년 봉숭아 학당에서 눈처럼 하얀 마음을 고이 간직한 사람이라는 뜻의 '설인범'이라는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한 유세윤이 도덕시험을 보면 항상 만점을 받았다는 '도덕놈' 오지헌, 유기농 야채만 먹고 자란 '유기범' 이종훈과 함께 만든 코너이다. 설명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착한 애들이다 이종훈의 상당히 비호감적이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인 웃음이 특징.다른 코너에서도 그 웃음은 트레이드 마크로 쓰곤 한다. 11월 5일과 12월 17일에는 다른 이름을 쓰기도 했는데 이종훈이 미용실에 가면 샤기컷을 치는 샤기꾼. 간장과 케찹을 섞어 먹는 간찹. 오지헌이 제사를 지내면 절을 두번 하는 절두범. 빙판길에서 매번 엉덩방아를 찧는 방아범. 유세윤이 어릴때부터 옥수수만 먹어서 이제는 옥수수만 보면 피해다니는 탈옥수수. 연세대학교 근처에 사는 연세설인범 이었다.

인기가 하도 없어서 코너가 삭제당하자 2006년 11월 19일 방영분에 다른 코너를 방해하는 컨셉으로 등장해서[1] 시청자들을 뒤집어지게 했다. 정작 착한 녀석들 멤버가 가장 웃겼던 적은 이것밖에 없었다. 결국 코너가 부활하긴 했지만 부활한 뒤에도 별로 인기는 없었다. 그래도 2007년부터 종영할 때 까지 무려 개콘의 오프닝을 장식한 몸이다. 이때는 오지헌이 당시 개콘 PD에게 구애하는 기믹을 썼었다.

코너 후반기에는 개콘 내의 다른 개그맨들이 나와서 '뚱뚱한 녀석들(유민상, 김준현, 김지호)', '개콘 오래 쉰 녀석들(김진철, 고혜성, 정철규)', 나이 많은 녀석들(박준형, 임혁필, 김현기), 받쳐주는 녀석들(류담, 윤형빈, 김기열), 키 작은 녀석들(김병만, 이수근, 정명훈) 이라는 식의 패러디로 코너 인트로를 장식하기도 했다.

각종 언론에서 개그콘서트 관련 소식을 실을 때마다 나쁜 녀석들이라고 이름이 잘못 나오는 굴욕을 당하기도 하였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그리고 12년 뒤인 2016년에 정말로 나쁜 녀석들이라는 코너가 나오게 되었다.

유세윤과 이종훈은 2008년 닥터피쉬로 돌아와 개그실험을 이어간다. 반면 그들의 비호감 개그 계보는 독한 것들로 이어졌지만 한 출연진의 부주의로 인해 잘 나가던 도중에 끊기고 말았다.

2015년에개콘의 전반적인 부진과 함께 이상하게 티비플에서 재평가와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당장 저 링크도 티비플 편집본을 유튜브로 가져온거 그 영향인지 코너가 끝난지 8년뒤 롤 패러디가 나왔다.
  1. 방청객에서 무표정하게 지켜본다던가, 코너 중에 난입을 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