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도시로, 레이폰 아르세이프, 리린 마페스의 고향이다. 타 도시에서는 사린반 교도 용병단에 의해 무예의 본고장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왕정제를 행하고 있는데 왕가를 이루는 3개의 가문이 돌아가면서 왕위를 잇고 있다. 본편 시점에서 그렌단을 다스리는 사람은 여왕 아르셰일라 아르모니스. 그녀 밑으로 총 12명의 천검수수자가 존재한다.
다른 도시들이 오염수를 열심히 피해다니는데 반해 이 그렌단이라는 레기오스는 오염수가 있는 쪽만 골라서 이동하기 때문에 미친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설정에 의하면 다른 도시들이 오염수를 만나는건 수십년에 한 번 정도인데 반해, 그렌단은 2~3일에 한 번꼴로 오염수와 만나고 심할 때는 하루에 한번씩 만날 때도 있다는 모양. 이런 이유로 무예자들의 평균적인 실력이 타 도시에 비해 매우 높으나 그만큼 사망률도 만만치 않다. 다만 이건 무예자의 경우고 일반 시민들은 꽤 안전한 편이지만 일반인들도 오염수의 습격에 익숙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오염수 때문이라 생각하고 침착하고 서둘러 대피한다. 오염수의 습격이 거의 일상화된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오염수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니 다른 도시의 영역과 겹치는 일이 거의 없고 상당히 많은 세르늄 광산들을 독점하고 있다. 무예자들의 실력을 봐도 이 도시가 보유하는 세르늄 광산이 계속 늘면 늘었지 줄을 일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오염수와 자주 만나는 만큼 타 도시에 비해 가난하다. 덕분에 축제같은건 자주 열리지 않으나 무예의 본고장답게 다양한 무예 시합이 열리고 있으며 레이폰이 무예로 돈을 벌려고 생각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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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만 아는 사실이지만, 사실 이 도시의 이름은 그렌단이 아니라 따로 있다. 도시의 전자정령이 둘 존재하는데 현재 도시의 관리를 대리로 담당하고 있는 게 전자정령 '그렌단'이고 평상시엔 잠들어 있는 모든 전자정령의 원형이 진짜 이 도시의 전자정령이다. 사실 전자정령 그렌단은 이 도시로 오기 전 폐귀족이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모든 이동도시(레기오스)의 원형이기도 하다.
레기오스와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도시로, 언젠가 다가올 이그나시스와의 전쟁에 대비해 무예자들의 피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 강한 무예자들을 모으고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렌단이 특히나 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이런 행동의 정점에 있는 3왕가는 근친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수준으로 서로의 왕가의 피를 계속 섞는 동시에 강력한 무예자들의 유전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최초의 이동도시이기도 하면 그런 이유에서 모든 전자정령의 원형이 잠들어 있는 것이다. 내부세계를 통해서 레기오스 세계관의 달과 연결되어 있으며 레기오스 세계의 거의 모든 진실이 모여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