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타오

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나선미궁>의 등장인물. 자유행성동맹군35년차 고참 군무원.

중국계로 추정되며[1] 우주력 788년 시점에서는 행성 에코니아에 소재한 에코니아 포로수용소에서 장교 숙소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소설에서 그의 모습은 반질반질한 계란형의 머리를 가진 중키의 사나이라고 묘사되어 있으며, 양 웬리는 그에게서 군인이라기보다 값싼 여인숙의 지배인 같은 인상을 받고, 양 웬리 자신과는 다른 의미에서 군인이 될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 웬리 소령이 수용소 참사관으로 부임했을 당시 숙소 담당관이었는데 붙임성 좋은 성격 탓에 양 웬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양 웬리와 대면했을 때 그는 자신이 복무하고 있는 곳이 전투와는 무관계한 곳이라 을 쏴서 남을 죽여보지는 못했으며 자신도 총을 맞지 않았다,[2] 아니 사병이라도 이 정도 근무했으면 적어도 상병까지라도 일단 진급은 되지 않나?[3] 비록 일병이지만 30년 넘게 복무하다 보니 제법 수당이 많이 나온다는 등.[4]

별 쓸모는 없는 대화가 이어졌으나 당시 브루스 애쉬비를 조사하던 양 웬리에게 있어 뜻하지 않은 수확이 있었는데, 창 타오가 과거 '730년 마피아'의 일원이었던 '남작' 월리스 워릭의 숙소 담당관으로 근무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일개 숙소 담당관이라 중요한 정보를 알지 못해 큰 도움은 되지 못했으며 다만 자신같은 일개 병사에게도 잘 대해주셨다라는 증언을 남겼다. 다만 사람을 보는 눈이 부족해서인지 개차반인 사람들을 등용하여 그들이 끼친 사건 사고에 휘말려 고생하셨다고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1. 그런데 OVA에서는 겉모습이 약간 흑인으로 보인다. 사실 링 파오를 봐도 알겠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쯤 미래가 배경이라 온갖 혼혈이 이뤄진 세상이다. 그래서인지 이름은 조상의 뿌리 정도를 파악하는 게 많다는 듯 하는 설정도 나와서 더더욱 이런게 많다. 양 웬리조차도 그를 낳고 그만 숨을 거둔 어머니가 카트린느 G. 양이라는 백인계 여성이다.
  2. 군복을 입긴했으나 엄밀히 군인 신분이 아닌 군무원이라 전투와는 관계없는 근무지를 배정받았기 때문. 이런 탓에 35년째 일병이기도 하다.
  3. 프랑스 외인부대에서는 종신 병장같은 제도가 있다. 즉, 진급 안하는 대신 더 오래 비전투지역에서 군복무하는 것이라든지 이와 비슷한 제도로 특정계급에 평생 머무른 것일 수도 있다.물론 말이 병장이지 오랜 군복무 기한을 인정받아 계급은 진급안해도 월급이나 특별 수당은 당연히 많이 준다.
  4. 양 웬리는 이에 자신의 관심사 중 하나이기도 해서 급여가 어느정도인지 물어보려다 혹 소령인 자신이 더 많이 받는다면 창 타오가 실망할 것이라 생각하여 결국 물어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