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니아 포로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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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OVA판 외전 <나선미궁>에 등장하는 행성 에코니아은하제국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한 자유행성동맹의 포로수용소이다.

양 웬리 소령이 참사관으로 부임했을 당시 벌어진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사건의 배경이 되었다.

2 수용소에서의 삶

원작 소설에 따르면 동맹 수도 행성 하이네센에서 480광년 떨어진 타나토스 성계에 위치하고 있다. 영관급 이하 포로 55,40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에코니아 행성 전체 인구가 반올림해서 10만 7천 명 정도이므로 상당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포로수용소는 자유행성동맹에서도 변경 중의 변경에 속하는 행성 에코니아에 위치해있고[1] 특히 포로수용소는 행성의 주 거주지에서 상당히 떨어져있는 황량한 벌판에 건설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격렬하게 적대하는 적국에 포로로 잡히고, 변경 행성의 허허벌판 한 가운데 위치한 수용소에서 살아야하는 제국군 포로들의 삶이 매우 순탄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험악한 수용소 환경과는 정 반대로, 제국군 포로들은 기상 이후와 취침 이전 실시하는 하루 2차례 출석점검때 제자리만 지키면 나머지 시간은 모두 자유시간으로 수용소 외부로 나가도 상관없다. 그런데 행성 환경상 수용소 외부라고 해봐야 황무지밖에 없으니 제국군 포로들은 행성 에코니아의 유일한 도시인 인구 10만의 에코니아 폴리스로 나가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고 저축도 하고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한다(...). 그리고 잘 시간이 되거나 할 일이 없으면(...) 수용소로 들어와 취침 출석점검을 받고, 잠을 자고 다음 날이 되면 다시 나간다(...) 말이 수용소지 사실상 공짜로 입혀주고 재워주고 밥주는 국영 숙소나 다름없다.

심지어 제국군 포로중에서는 에코니아 폴리스에서 여성과 눈이 맞아(...) 결혼을 결심하고 아예 동맹 시민으로 귀화해서 영원한 자유를 누리는 포로들도 왕왕 나온다(...).

이런 환상적인 대우는 자유행성동맹의 대외정책상 은하제국 신민들에게 동맹의 우월한 생활상을 새기기 위해 포로 관리 정책이 매우 관대하게 짜여져있기 때문이다. 동맹군 병사들 사이에서는 농담이기는 하지만 "동맹군 사병보단 제국군 포로가 더 낫다."는 말도 나돌 정도.원작에서 제국군 포로들을 처음에는 지극하게 대우하다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일반 사회와 교도소의 중간 정도로 되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 그래서 병사보다 낫다고?

3 동맹군의 고충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포로 입장으로 수천 광년 거리의 먼 타국땅에 묶여있는 것이다보니 탈출을 꿈꾸거나 봉기를 꾀하는 포로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에코니아에는 보통 포로로 잡힌지 얼마 안되는 신참 포로들이 많이 수용되고[2] 경비 병력을 포로와 1:1 비율로 배치할 수는 없다보니[3] 포로수용소장 버나비 코스테아 대령은 새로 배속된 양 웬리 소령에게 "포로들에게 얕보이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힘으로 무조건 억누르는 것도 곤란하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버나비 코스테아, 창 타오, 볼리, 제닝스 정도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은하영웅전설의 포로수용소는 장교 파벌, 하사관 파벌, 사병 파벌이 나뉘어져 저마다의 포로자치위원회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곳만은 터줏대감인 크리스토퍼 폰 쾨펜힐러 대령을 중심으로 단일 포로자치위원회가 형성된 독특한 장소였다.
  1. 행성을 오가는 배가 오직 1달에 1번 운행하는 정기화물선 정도 밖에 없다.
  2. 가장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열망이 강하다.
  3. 에코니아에는 1:15 비율로 경비병력이 배치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