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헌터들 중 파워 랭크 최상위 중 한 명. 그레이 N. 크로우, 프리드 우드맥, 리치 블랙모어와 대략 비슷한 티어에 속해 있다.
중절모와 어깨에 걸친 방탄 롱코트, 콧수염에 입에 문 시가가 트레이드 마크인 멋진 중년. 스팅 우드맥과 함께 1화부터 출연하여 작품 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 스팅을 도와주거나 조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헌터 활동 이전 보안국 시기의 계급은 총경.보직은 작전대장.
'검은 총 사나이'란 별명 답게사용하는 무기는 검은색 리볼버 두 자루.(모델은 브라질의 토러스-TAURUS-의 권총) 코트 안쪽에 수류탄을 넣고 다니지만 작품 전반에 걸쳐서 사용한 것은 딱 한 번. 코트 자체도 방탄이것만 이 역시도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즉, 이런 장비를 쓸 필요도 없이 헌터 활동이 가능하단 것. 권총 두 자루와 테크닉만으로 상대를 손쉽게 제압한다. 1대1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의 명성은 프리드 우드맥과 싸워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란 칭호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헌터들과 현상범들이 존경 or 두려워 한다. 이런 아저씨가 왜 다크 스콜피온 따위에게 쩔쩔 맨 거야?[1]
그저 현상금에 목 매다는 여타 헌터들과 다르게 대부분 시간을 골드 로마니를 쫓으면서 보낸다. 이는 과거 보안국 작전대장 시절 호감이 있었던 알리야가 다른 보안국 요원들과 함께 골드 로마니에게 살해당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골드 로마니에 대해선 모르는 것이 없다고 정평이 나있으며 골드 로마니 측에서도 척 블랙을 가장 두려워한다.(세계관 최강급 헌터가 눈에 불을 켜고 쫓아다니다보니 거의 노이로제 수준으로 경계한다)
보안국 시절 이전엔 사우스 군의 정보장교 글렌 키스케의 부관을 하고 있었다. 적군 장교의 보좌관 출신임에도 보안국에 취직할 수 있었던 것은 프리드와 자웅을 겨룬 실력 때문인 듯. 프리드 우드맥이 암살 시도를 한 대상 중 유일하게 실력 때문에 실패한 인물이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교전을 벌인 것으로 보아 프리드는 그와의 승부 자체를 꽤나 즐긴 모양이다. 패전 후에는 그동안 치고박고 싸우면서 미운 정이 든 건지 헌터 일을 할 때도 프리드와 지속적인 교류를 지낼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스팅이 프리드의 아들임을 알게 된 이후엔 스팅에게 은근슬쩍 잘 대해준다. 초반에 "헌터는 철저히 혼자 다녀야 한다."라면서 튕기던 모습과 많이 대조되는 부분.[2] 어째 이 작품에서 남자 캐릭터들은 스팅을 만난 이후론 전부 츤데레가 되는 것 같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골드 로마니의 실체에 대해 점점 다가가게 된다. 골드 로마니의 뜻대로 네오 파라독스를 세운 리더 아미타 크루소에 의해 마침내 정체를 확신하게 되었지만, 자신이 찾던 알리야의 원수가 골드 로마니가 아니라 오아시스에 고용된 가짜 골드 로마니란 것도 동시에 깨닫게 된다. 이 후 테미 발렌타인, 그웬 스테파니와 동맹을 맺고, 함께 오아시스의 본거지에 잠입하게 된다.
수맥 계약서의 탈취가 테미 일행과 다르게 복수가 목적이었던 그는 실질적 원수인 샤키라를 죽이려다가 그녀의 계략에 빠져 본부 안에 있던 수많은 베테랑 용병들과 오아시스 정예 전투원들을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죄다 개발살 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실내 돔에서 소대급 인원에게 포위마저 당하건만 수류탄 몇 개와 방탄조끼 만으로 돌파 해버린다.(위에 적은 방탄 조끼와 수류탄의 활용은 이때가 유일하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샤키라와 1대1 싸움을 시작했지만 에이브릴 라빈의 난입으로 최면술에 걸려 이성을 잃고 폭주, 마구잡이로 날뛰다가 스팅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원상복귀 된 순간에 샤키라에게 뒤치기를 당해서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그러나 이 부상을 딛고 일어나 기어코 샤키라를 다시 쫓아가서 패스트 드로우 승부 끝에 자신의 복수를 마친다. 그리고 이어지는 라빈의 뒤치기. 결국 사망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죽었다"와 "연출만 그렇지 나중에 가선 멀쩡히 살아 있을 것이다."란 의견으로 나뉘는데 팬 까페에서 작가가 올린 글 중 "가장 난제였던 척블랙 에피소드를 마치고나니 역시나 미숙하고 아쉬운점 투성이네요. 납득하지 못하신다해도 할수없습니다. 아직은 제 수준이 여기까지인것 같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척블랙의 전개는 초기부터 정해져있던터라 조금들 불안해 하시는것 같더군요."와 " 34권에 모든게 밝혀지겠지요."라는 부분이 있으며 결국 35권 분량에선 스팅이 직접 사망선고를 내리면서 결국 무대에서 내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의 친우였던 프리드 우드맥이 복수의 끝을 자신의 사망으로 끝맺은 걸 봤으면서도 결국 같은 길을 걸었단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이걸 암시하려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캐릭터 이미지의 상당부분이 프리드 우드맥과 유사하다. 중절모라든가, 코트라든가, 꼬나문 담배라든가, 전쟁을 겪은 중년세대라든가, 절대강자라는 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