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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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토즈소프트에서 2000년에 개발한 MMORPG.

무협 세계관의 MMORPG로 영웅문과 함께 무협게임계의 양대산맥이었다. 게임 자체는 당시 유행했던 리니지와 흡사한 쿼터뷰+클릭 방식의 게임이었으나 차별되는 시스템이 있어서 성공했다. 참고로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인식도 못했겠지만 게임 속 배경은 고려 시대.

목포 사람들이 행복동과 함께 많이 즐겼던 게임이기도 하다.

2011년에도 서비스를 해서 꽤나 롱런하고 있지만 2000년대의 영광은 뒤로 한채 프리서버만도 못한 극소수의 유저만이 플레이하고 있다. 2011년 5월 경 '천년 2 개발중' 이라는 뉴스가 떴는 데... 언제 나올지는 모른다. 2013년도 서비스 하고 있으며 현재 총접속은 130명 가량. 월 2만원 정액제라서 운영자 1명이서 월 260만원짜리 프리서버 돌리는 기분으로 한다는 듯. 실제로 서버 유지도 매우 간편한 정도라서 의외로 이윤이 좀 남는다고 한다.

극도의 마니아 게임이 되어 버린 2010년대에도 가끔 언급되고는 한다. 그다지 좋은 이유에서 언급되는 것은 아니고, 온라인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망 1호가 이 게임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2010년대에야 그렇게 놀랄 뉴스가 아닐지 모르겠으나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는 "게임하다 사람이 죽어? 이게 웬 천지개벽할 일이냐?" 급으로 엄청난 화제였다. 게임 자체와 게임사까지 여기저기서 까인 건 말 할 필요도 없고.

2015년 말 퍼진 아이템복사 파동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2016년 2월 16일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왔다.

서버최고급아이템을 부위별로 30개씩 복사한 캐릭터가 수십개인데 파악하지 못하고 몇달간 방치했다는게 운영하는 입장에서 말이 안된다는 의견도 많아서 여러모로 뒤가 구린 파동이다.

2 특징

2.1 아이템 생성

서비스 초창기에 존재했던 시스템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아이템을 상점에서 사는게 아니라 채팅창에 콘솔 명령어 입력하듯이 입력하면 그대로 바닥에 뚝 떨어진다. 명령어는 @아이템 (아이템 이름). 바닥에 떨어진거 주워입으면 된다. 이것저것 만들 수 있긴 한데 장비 아이템들은 모양만 다르고 성능은 동일한데다가 NPC에게 팔아봤자 돈도 안됐기 때문에 암만 찍어내봐야 의미는 없다. 당연히 초창기 게임답게 불친절해서 이런걸 절대 게임 안에서 알려주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녀야 했다. 무공비법서 같은것도 같은 식으로 만든(?)다. 이후 패치가 되면서 아이템을 NPC에게 구입하도록 변경되었고 일반적인 MMORPG처럼 아이템 스탯도 생겼다.

2.2 무공

무협 게임답게 '무공'이 존재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그에 맞는 무기 운용술(권법, 검법, 궁법, 도법, 퇴법 등), 제자리에서 빠르게 체력과 기력을 회복하는 심법, 빠르게 이동하는 보법, 방어력을 높이는 금강불괴 등 무공들이 존재. 사용할수록 수련치가 쌓이며 레벨업을 할 수 있다. 같은 무기를 운용하는 무공이라고 해도 서로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떤 무공을 쓰느냐에 따라 캐릭터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아이템 능력치가 다 똑같던 초창기에는 장식품인 아이템 따위보다 무공수련이 더 중요했다.

당연히 무공끼리는 상극이 존재하므로 특정 무공은 또 다른 무공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를 이용해 일부러 사람들이 자주 쓰는 주류 무공과 상극관계인 무공을 수련해서 PK로 나서는 사람도 있었다.

타 게임의 길드와 같은 '문파'를 세우면 '문파 무공'이라고 해서 문파 전용 무공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름까지 맘대로 지어줄 수 있었기 때문에 엽기적인 네이밍 센스들이 여기저기서 폭발했다. 철퇴를 다루는 퇴법(槌法)인데 이름이 카페라퇴 라든가... 도법(刀法) 이름이 나좀살리도 라든가...

2.3 오뚜기

죽으면 제자리에서 부활. 속칭 '오뚜기'라고 불리는 시스템인데, 플레이어가 죽어도 죽는 게 아니라 시간 좀 지나면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당연히 무방비 상태에서 일어나는 거라 엄청 강력한 몹에게 맞아죽었는데 시간 지나서 일어남 -> 그 몹에게 통수맞고 쓰러짐 -> 일어남 -> 쓰러짐의 무한반복으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이를 오뚜기라고 불렀다. 잽싸게 도망가던가 누가 구하러 오지 않는이상 답이 없다.

사람과의 PVP에서도 오뚜기는 적용된다. 문파 VS 문파 전쟁의 경우 적 문파원이 죽으면 포승줄로 맵의 건물 안으로 끌고간 후 한명은 입구를 막고 남은 한명은 적 문파원을 상대로 오뚜기를 시행한다. 문파대전이 길어김에따라 악감정이 깊게 생겼을 경우 이 오뚜기의 시간도 길어지는데, 본인의 경우 오뚜기 당하는 모습을 1시간 지켜보다 게임을 종료했고, 다음날 접속했을때 적문파원에게 바로 죽고, 오뚜기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상태가 일주일간 진행 되었던 경험이 있다.

2.4 포승줄

몇 안되던 NPC에게 살 수 있는 아이템이었는데, 이 아이템의 기능은 쓰러진 플레이어에게 사용하면 시체를 질질 끌고 다닌다(!). 한마디로 능욕용 아이템. 시스템적으로 이런걸 지원하는건 천년밖에 없을거다... 올바르게 쓰는 방법은 위의 오뚜기 상태에 걸린 플레이어를 구해주는 데 쓰는 거겠지만, 오히려 위의 오뚜기 시스템과 결합해서 PK -> 포승줄 사용 -> 끌고다님 -> 일어나면 때려서 쓰러뜨림 -> 포승줄 -> 끌고다님 같은 괴롭히기가 성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포승줄로 초보게이트로 끌고가 무한으로 중시(중앙시장) 바닥을 무한으로 긁어대게 만들수도있다.
컴퓨터 성능에 따라 포승줄 100회안에 메모리 부족 창이 떠 게임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경우가 생긴다.
이때에는 무조건 게임을 껏다 다시 켜는 수밖에없다. 물론 켜자마자 바로 활이라던가 주먹 도끼 검 도가 날라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