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단의 일종
天蠶絲
산누에나방의 고치에서 뽑아 만든 비단실. 산누에나방은 양잠하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야생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사육해야 하는데, 그래서 생산량이 일반적인 누에나방에 비해 떨어지는 편.[1]
담록색을 띠며 가잠사(일반 누에나방에서 얻은 실)에 비해 질기고 강한 광택이 있는 것이 특징. 광택은 실 자체에 코팅된 물질에 의한 것으로 이것 때문에 염색이 어려운 편이라 보통 그대로 이용하거나 가잠사와 교직하여 사용한다. 주로 높은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의류나 넥타이, 각종 천 장식품 등에 사용하는 편.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것이 들어간 비단은 일반 비단보다 훨씬 비싸다.
2 무협소설 및 기타 무협물에서의 천잠사
산누에나방 중에서도 특수한 영기를 가진 천잠(天蠶)이라는 종의 누에에서 뽑는 비단실. 어지간한 인간의 힘으로는 끊거나 잘라낼 수 없으며 물과 불에 모두 강하고 모체가 가지고 있던 특수한 영기를 그대로 물려받아 이 실로 비단옷을 짜면 매우 방어력이 높은 옷이 된다고 한다.[2]
그 튼튼한 내구력과 특수한 영기를 머금은 특성을 이용해 무기로 쓰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데, 대개 사술사(실 쓰는 사람)라고 한다.
등장하는 작품에 따라서 희귀도가 매우 들쭉날쭉한 것도 특징. 극중 하나뿐인 유니크급부터 어지간한 살수나 정보원쯤 되면 소지하고 있는 조금 비싼 갑옷 정도 취급까지 다양하다. 아예 누에고치를 무공으로 연마하는 작품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황응(黃鷹)의 소설 천잠변(天蠶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