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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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뭐 재미있어 사나? 다들 내일이면 더 재미있을 줄 알고 사는 거지.

General Choi 그런데 KBS에서 2012년 10월 11일에 방송된 TV영화로 편집한 특집에서 영어자막으로 진짜 이렇게 나왔다!!!
장군이라는 이름이 장군이라 불러주겠다고 약속하며 대길이가 붙여준걸 생각하면 사실 맞는 번역이다.

말버릇은 "이보게,~~!", "거지끼리 동냥바가지는 깨지 말자고."

추노의 등장인물. 배우는 한정수.[1] 일본어 더빙판은 나가노 요시카즈.

장안의 추노패 중 대길패에 속한 추노꾼. 대길패에서 나이로는 일단 최연장자이나(대길이보다 예닐곱 더 먹음) 이대길 보다는 약간 처지는 싸움실력으로 인해 패거리 내에서 넘버 투 자리를 맡고 있다. 그러나 왕손이처럼 언니라고 부르는건 아니며, 이대길과는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사이.

주무기는 . 창을 부메랑마냥 회전시켜 던져서 베거나 찌르지 않고 타격만으로 쓰러트리는 특기가 있는 것 같다. 그외에도 대길이가 누군가와 싸우고 있으면 창부터 던져 싸움판 바닥에 꽂은 후 난입하곤 한다. 그러다 팀킬하면 어쩌려고

무과에 응시하다 번번이 낙방해 집안이 패가망신했다(…). 그런데 현역 훈련원 판관 황철웅과도 어느정도는 대등하게 대결하는 모습이나[2], 과거 잠깐 합을 겨룬 이대길이 최장군에게 '실력만으로는 벼슬길에 오르기 힘든 세상' 이란 말을 했던 것을 보면 실력부족이 아닌, 인맥이나 지연이 없어서 낙방했을 가능성이 높다. 추쇄일 끝내고 주막으로 돌아와 쉴 때 가끔 책을 읽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봐선 아직 무과 응시의 꿈을 완전히 접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도 무과를 보러 올라가던 도중 왕손이에게 노잣돈을 소매치기 당해 그걸 쫓다가 중간에 난입한 대길이 돈을 가로채려 들자 치고받게 되면서 서로를 알게 되었다. 이후 무과에 떨어지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대길의 저주(?)가 통했는지, 무과에서 낙방한 뒤 함께 추노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대길이가 찾아오면 장군이라 불러준다고 말을 했는데 그래서 최장군이라 불리는것일지도?

몰락양반이라도 나름 양반이라 그런지 말투도 예를 차리고 성격도 진중. 거친 대길이와 깨방정 왕손이만 있는 대길패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을 하고 있다. 추노패의 리더는 대길이지만 정신적 리더는 최장군인 셈. 8화에서 설화가 말 팔아치우고 해먹은 돈 땜빵하느라 포도청 포교 사칭해서 돈 뜯을 때도 사정 봐 가면서 열냥 남짓하게 뜯었다. 인정사정 없이 수백냥 어치를 뜯어온 왕손이와 대비된다(…). 주막의 큰주모와 작은주모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인기남이기도 하다.

초반에 등장한 등목신과 촥헐릿 복근(…)으로 뭇처자들(과 일부 남정네들…)을 실신시키기도 했다. 그덕에 옆에서 빨래하고 있던 왕손이가 대비되어 몸이 여리여리해보여 여자처럼 보인다!

6화에서 드라마의 주역 송태하, 이대길, 황철웅이 트리플 쓰렛 매치를 치루는 와중에 난입, 이대길이 송태하를 맡는 사이 황철웅과 붙는다.[3] 나름대로 선전하지만 결국 어깨를 베이고 제압당한다.

9화에서 백호와 대결 중 핀치에 빠진 대길을 구하기 위해 창던지기를 시전, 백호를 죽여버렸다. 출연료 삭감이다! 왕손이 왈, "좀 살살하지!"

언년이에게 스턴걸려 추노질을 그만두자는 대길이에게 삐져 혼자 다해먹으려고 왕손이가 송태하를 덮치러 갔다가 허탕치고 황철웅에게 당한 뒤, 사라진 왕손이를 찾아다니다가 황철웅이 날린 꽃살 불꽃을 보고 산중으로 찾아가 황철웅과 대면, 2차전을 벌인다. 하지만 왕손이를 찾느라 하루종일 뺑이쳐서 체력이 다했는지 초반에는 어느정도 호각을 이루었으나, 결국 밀리던 끝에 다리와 등에 칼침을 맞고 쓰러지고 말았다. 불꽃놀이 불꽃이 팡팡 터지는 가운데 황철웅과 최장군이 벌인 야간전투신은 나름 명장면.

이후 분노한 대길은 최장군의 창을 잘라 무기로 들고 다니며 복수를 다짐한다.

그런데 살아있었다... 그것도 왕손이와 함께.
어쩐지 죽은 시체를 자꾸 보여준다 했다. 후에 탈출할 때 관졸들이 "다 죽어가는 놈들 살려줬더니" 라고 말했다.[4][5][6][7]

아무튼 우마차에 실려가다가 왕손이랑 탈출해서 짝귀를 찾아갔다. 두살 나이많은 짝귀가 언니라고 부르라는 말에 사회에서 한두살 차이는 무시해도 된다면서 버티다가 애들 불러서 머리만(…) 묻으라고 하자 결국 언니라고 불렀다....

왠지 죽다 살아나더니 개그 캐릭터가 다 됐다. OTL. 짝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에 왕손이와 푹 빠졌는데 같이 듣는 아이들도 지루해서 골아떨어지는 막장성을 자랑하건만 최장군은 매의 눈으로 짝귀를 노려보며 이야기를 경청했다. 재미없다는 아이의 핀잔에 급당황한 짝귀가 복통을 핑계로 자리를 뜨려 하자 언니라 부르며 간절히 다음을 재촉하거나, 가만히 있다가 은실이에게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거나... 이 사람 왜 이래?

대길의 거짓말에 속아 이천으로 떠난 뒤에는, 왕손이와 함께 대길이 마련해놓은 땅을 일구며 살아간다. 그가 이천에 있다는 걸 작은주모도 알아냈으니 아마 함께 살게 될 듯.
  1. 여담으로 '추노'의 곽정환 감독은 배우들에게 영화 300의 몸을 만들어오라고 얘기했는데 최장군 역을 맡은 한정수는 오디션 당시 배를 보여달라는 주문에 윗옷을 살짝 걷었더니 제작진들이 무척 좋아했고 그 뒤로 바로 붙었다고 한다.
  2. 황철웅과 대결했던 다른 훈련원 무관들의 대결과 비교해보면 그 수준차이가 명백하다. 물론 최장군이 우위.
  3. 이때 왕손이윤지에게 고자을 맞아버려서 그만(..)
  4. 왕손이와 최장군의 부활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다만 4회에서 보듯 대길패거리는 항상 옷 안에는 갑옷을 입고 다녔기에 이 갑옷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7회에서 이대길도 무방비상태에서 황철웅에게 등을 베였으나 갑옷 덕분에 무사한 적이 있다.
  5. 사실 원래 제작진은 두 사람이 죽는 것으로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죽음을 계기로 추노질에 뜻을 잃었던 이대길이 각성하게 되는 것이 원래 방침이었으나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도 많았고 두사람을 굳이 죽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어 살리는 걸로 변경되었다고...
  6. 한편 실려온 두사람을 이경식이 '법대로 하라'고 지시한 것에도 의문이 들수밖에 없다. 나랏법에 따른다면 죽어가는 사람은 살려야 하는것이 당연하고, 실제 두사람이 살아날때 포졸들 역시 그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이경식은 두 사람을 죽일 마음은 없었다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천지호 패거리는 냉혹하게 죽여버리던 이경식이 두 사람은 죽이지 않은 이유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7. 유추 가능한 이유라면, 대길네 추노패는 배경은 어찌되었든 노비인 송태하를 쫓기 위해 고용되었기 때문에 뒤탈이 적은 반면, 천지호 패거리는 무려 원손 암살을 위해 고용되었기 때문에 증거 인멸을 위해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황철웅이 자신을 도발하기 위해 두사람을 보냈다는 점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패거리의 수장이자 감히 좌상 앞에서 흥정질을 해댄 이대길은 죽음을 피할 수 없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