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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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해 있는 섬. 상추자도와 하추자도의 2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상추자도의 면적은 1.3㎢, 하추자도의 면적은 4.15㎢이며, 면사무소는 상추자도에, 관내 하나뿐인 중학교는 하추자도에 위치한다. 추자면 인구의 거의 대부분이 이 두 섬에 거주하고 있다.

2 역사

고려 시대에는 후풍도로 불렸으며, 제주도와 전라도를 잇는 뱃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였다. 고려 말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던 최영도 풍랑을 피하기 위해 추자도에 잠시 기착하였고, 이 때 추자도 주민들에게 선진 어업기술을 전수해주었다. 주민들은 사당을 세워 최영 장군의 은덕을 기렸으며 그 사당은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제주도 기념물 제11호).

구한말에는 전라남도 영암군, 완도군 등에 귀속되기도 하였으나 1914년 제주도에 편입된 이후 2016년 현재까지 쭉 제주도 소속이다. 그러나 거리상 제주도보다는 전라도에 더 가깝기 때문에[1] 전라도 문화권으로 분류되며 방언 역시 서남 방언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형도 유일하게 제주지역 중에서는 현무암 지형이 아니기도하다.

3 교통

선박편의 경우 기상 여건 때문에 결항이 잦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추자도 주민들은 풍랑주의보에 상관없이 운항이 가능하고, 보다 많은 승객과 화물을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대형여객선 투입을 계속 요구해 왔다. 추자도로 들어가는 선박편은 제주-상추자-해남 우수영 항로의 퀸스타2호(450톤급), 제주-하추자(신양항)-완도 항로로 운항하는 한일고속의 레드펄호(3,000톤급)가 각각 일 1회씩 운항한다.퀸스타2호는 제주항에서 1시간, 우수영항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추자도로 가장 빠르게 갈수있는 선박이다. 레드펄호는 2015년 3월 22일에 선령 만료로 완전히 퇴역한 한일카훼리3호(600톤급)를 대체하는 대형 선박으로 2015년 6월 19일부터 운항을 시작해 추자도 지역의 최대 현안을 해결하는 듯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은 2015년 6월 23일에 신양항에서 중간 승/하선하고 완도로 출발하던 레드펄호가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나 운항이 중단되었다.

4 그 외

과거 서해바다에 형성되었던 조기 어장이 남하하여 현재는 추자도 인근에 어장이 형성된다. 굴비로 유명한 영광군도 현재는 추자도 인근에서 조기를 잡아 굴비를 만들고 있는 실정. 추자도참굴비를 섬 특산물로 밀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7월에 참굴비대축제를 열고 있다.

추자도 출신의 유명인으로는 축구선수 지동원이 유명하다. 그 외에 축구선수 이정협의 부친이 추자도 태생이어서 2015년 AFC 아시안컵 당시에는 추자도 곳곳에 이정협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고 한다.

기상특보가 2015년 12월 28일부터 제주도 본섬과는 별도로 운영이 된다. #

특이하게 황씨오씨끼리 결혼을 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 배경이 좀 복잡한데, 황사영 백서 사건 당시 황사영의 아내 정 마리아[2]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길에 추자도에 중간 경유하게 되었고, 추자도를 떠나면서 2살배기 아들 황경한을 포구에 두고 갔다. 하나 남은 혈육만큼은 역적의 자식으로 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스스로 아들과 생이별을 택한 것이다. 포구 근처의 오씨 성을 쓰는 어부가 황경한을 거두어 길렀으며, 황경한은 평범한 어부로 살다가 생을 마쳤고 오늘날까지 그 후손들이 추자도에 살고 있다. 어부 오씨와 황경한이 사실상 친부자 사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 집안끼리도 결혼하지 않는 것이다.

5 사건사고

한편 2015년 9월 5일 밤, 추자도 근처에서 선박(돌고래호) 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자세한 정보는 돌고래호 전복 사고 참조.
  1. 완도군 보길도와의 거리는 25km 남짓. 다만 완도나 진도 본섬과의 거리는 약 50km로 제주도와의 거리와 거의 비슷하다.
  2. 정약용의 맏형인 정약현의 딸. '정명련'이라고도 하고, '정난주'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