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슈퍼로봇대전)

네놈한테는 지도가 필요하다!

전뇌전기 버추얼 온 시리즈의 캐릭터.
성우는 타니 아츠키(谷晶樹)로 또 다른 치프와 엮은 일종의 성우 장난.

그러나 이런 명칭이나 성격이 고정된 것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다. 탑승기체나 해터 중사와의 관계를 보면, 전뇌전기 버추얼 온 마즈의 플레이어. 우습게도 이런 설정은 원작이 아니라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참전하면서 붙은 것이다. ...역시 기행의 기업 세가.

기본적으로는 설교파. 교육이나 훈계에 관련된 단어를 즐겨쓰며, 전투 대사도 대부분 그런 쪽. 딱딱한 성격이지만 꽉 막히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 융통성도 지니고 있다. 그래도 필요한 말 밖에는 거의 말을 안하는지라 과묵한 인상이 심한 편이고 해터의 친구라서 그런지, 지는 걸 싫어해서 뭔가 말이 막히면 화가 나서 대뜸 "과외수업이다!"를 외치기도 한다. 이건 슈퍼로봇대전 K에서 확인되었다.

아무튼 백홍기사단마저 교육시키려고 들며, 다이몬이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드립을 치면서 도망가자 교육을 받는 자세가 틀려먹었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선 원래는 이름이 없었다고 본인이 밝혔다. 그래서 굳이 부르고 싶다면 치프라고 부르라고 해서 치프라 불린다. 참고로 이때 이름을 물어본 카부토 코우지한테 "이름이라... 훗. 그런 건 잊어버렸다."며 여러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었다(해터는 '형제여, 또 그 패턴이냐...!'). 이름을 말하기 싫냐고 하자 "판단에 맡기지."라고 말한다. MARZ로 활동하는 것이 전부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름은 필요가 없으니 그냥 '치프'라고만 불러라...는 것이 대답이다. 그야말로 철저한 사명감의 화신으로 리린 플래지너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 어지간한 MARZ 대원은 총수의 이름을 모르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역시 범상한 인물은 아니다.

스토리 비중은 고사하고 전투 비중이 거의 없었던(DVE 이벤트도 없고, 영제 전용 대사는... 있었던가?) 3차 알파와는 다르게 K에서는 원작이 본격적으로 끼어들면서 스토리 비중도 덩달아서 커졌다. SHBVD 2인조와의 교전대사가 실로 일품이다. 주요 보스들과는 교전 대사도 있다. 또한 일반 전투 대사 중에는 "서투른 부하를 둔 불운... 네놈의 상사한테 동정이 가는군."같은 대사도 있다.

버추어로이드에서 내려서 맨 얼굴을 보여준 적이 한번도 없는데, 알파 시리즈에서는 편한 대로 생각해라면서 넘어가고, K에서는 "맨 얼굴을 본 사람은 처리해야 하는 게 특수기동부대 MARZ의 규칙"이라면서 버추어로이드에서 안 내리고 있다. 그런데 사실 K에서의 저 말은 농담이다(…).

K에서는 "기록은 사라지지만 기억은 영원히 남는다. 귀관들의 협력에 감사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