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 Wash Card Laundry
다른 스포츠에서 쓰이기도 하지만 주로 축구 용어 중 하나.
리그에서도 가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행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각 국가별 FA컵이나 UEFA 챔피언스 리그등 컵대회, 그리고 FIFA 월드컵과 UEFA EURO같은 메이저대회에서 이뤄진다.[1] 챔피언스리그나 유로, 월드컵은 모두 토너먼트 최상부층에서는 파울 상황이 어땠건 가차없이 경고 두장이 쌓이면 다음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특히나 챔피언스리그는 홈-어웨이 두 번씩 치르기 때문에 더더욱 야속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강호 팀들과 만나 육탄전을 펼쳐 많은 선수가 경고트러블에 걸린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고, 다소 억울하게 경고를 받거나 고의성이 없었어도 출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허다하게 생겨버린다.
따라서 감독들이 고안해낸 방법이 바로 이 카드세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행해져온 꼼수 중 하나다. 카드 트러블을 안고있는 선수는 일부러 시간을 끈다거나 옐로카드를 한장 더 받을만한 태클을 걸어서 고의로 카드를 누적시켜 다음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보통 경기 종료 직전쯤에 이런 행위를 한다.) 그리고 그 징계를 통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결장해서 체력을 안배하거나 로테이션에 활용한 후 다시 큰 경기에는 이전의 카드 트러블을 깨끗히 세탁해서 돌아오는 방식을 말한다.
단기간 토너먼트에서 이런 카드 세탁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카드 누적 규칙에 토너먼트 최상층에서 팀 핵심전력들이 출전하지 못하게되는 경우가 허다해지자 감독들과 팬들은 결승전에 한해서라도 이런 징계를 없애주기를 강력해 바랬던적이 많았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2] 11-12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은 FC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FC의 경우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라는 강팀들과 혈전을 치르고 올라오느라 양팀 모두 주전급 선수들이 무려 3,4명씩 카드트러블에 걸려 출전하지 못해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그나마 이런점을 고려해 FIFA 월드컵은 기존에는 16강 직전에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 징계를 리셋했으나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부터 8강에서 누적 경고횟수가 리셋되도록 개정해서 그나마 이런 사태는 아주 조금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챔스에서는 여전히 4강 1,2차전에 팀 주요 선수들, 특히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카드를 안고있으면 감독들이 곯머리를 앓는다.
- ↑ 왜냐하면 리그전의 경우 3,4장 정도로 카드가 여러번 누적되어야 출장정지 징계를 받지만 대부분의 컵대회나 메이저리그의 경우 단 두장만 받아도 바로 출전정지 트러블에 걸리고, 강호 팀들과 치르게되는 토너먼트에서 이런식으로 팀의 주요 전력이 출전이 불가능한경우 엄청난 손실을 입기때문.
- ↑ 8강, 4강보다는 여러 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결승전에 카드트러블이 터져 출장정지 징계를 먹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대표적인 예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벨 네드베드와 사비 알론소, 그리고 2002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전에서 경고를 받아 결승전을 결장한 미하엘 발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