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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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addi, कबड्डी.
힌디어로 '숨을 참다'라는 뜻이다.[1]

1 개요

인도의 고대 서사시에 등장하는 한 왕자가 적진에서 7명의 적에게 포위되어 전사된 것에서 따온 스포츠종목. 인도국기이며, 인도를 비롯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등 남아시아 일대에 널리 퍼져있다.[2][3] 90년 제 13회 베이징 아시안 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4]

2 규칙

경기는 국제 규격에 따른 전용 코트(남성부 13m X 10m 여성부 12m X 8m)에서 이루어지며, 팀당 12명으로 구성된다.[5], 남자는 전후반 20분씩 총 40분 동안 경기를 벌이고 여자는 15분씩 30분의 경기를 벌인다. 전후반 교체시 5분의 휴식시간이있다. 동점으로 끝났을경우 7인제의 경우 5번의 공격권이 서로에게 주어지고 5인제,비치는 3명이 주어진다. 그래도 승부가 나지않으면 다시 동전토스를 통하여 골든레이더라고 마지막 1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

동전던지기 등을 통해 선공을 정한 뒤, 공격 측 선수 한명이 수비 측 진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3 경기 진행[6]

3.1 공격

공격 측 선수 한 명[7]이 수비 측 진영에 들어가 끊임없이 카바디카바디카바디카바디카바디고만해 미쿠도 카바디를 한다 카더라를 외치며, 수비 측 선수를 터치하는데 성공하고,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까지 성공해야 공격 측의 공격이 성립한다.[8] 공격은 공격자가 직접 수비들을 터치하는것도 되지만 수비자들이 공격자를 잡다가 놓치는 경우도 점수를 얻는다. 다시말하면 공격자가 수비진영에서 수비 누구라도 공격자의 몸에 닿고, 공격자가 중앙선을 손끝,발끝,머리한올이라도 넘어가게 되면 공격자의 몸에 닿였던 사람들은 다 아웃되고 그만큼 점수를 얻게된다.심판이 그걸 다 못본다는게 함정 서로만알수있어서 뻥치면 그냥 넘어가기도 ~~ 만약 우리팀에서 아웃이되서 시팅블록 [9]에 앉아있던 선수가있었다면 그 점수만큼 다시 코트 내로 복귀할수있다

3.2 수비[10]

수비 측 선수들은 자신들의 진영으로 난입한 공격 측 선수를 건드릴 수 없다.[11] 주춤주춤 피해다니며, 일진일퇴의 눈치싸움끝에 공격 측 선수가 한명을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달려들어, 터치에 성공한 공격측 선수의 진영 복귀를 저지하면 수비 측의 수비가 성립한다. 수비가 성공하면, 공격에 실패한 선수는 아웃당하고, 수비 측이 공격권을 획득한다.

3.3 진행

처음엔 7:7로 진행되다가 공격이나 수비가 성공하는 과정에서 실패한 팀은 선수가 한명씩 빠지고 어느 한팀의 선수가 모두 아웃될때까지 선수 보충없이 게임이 진행되며, 한팀의 선수가 모두 아웃되면 남아있는 팀은 2점을 얻는다. 이후 양팀 선수들이 모두 다시 들어와 제한 시간이 다할때까지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후반전은 전반전에 선공을 했던 팀의 수비로 시작하며, 동점으로 끝났을 경우 연장전을 치른다.[12]

3.4 기타

공격 측에서 수비 측 진영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는 계속 카바디카바디카바디를 외쳐야 한다. 심판은 공격 측 선수를 주시하며, 터치와 진영 복귀의 성공 여부를 판정하게 되는데, 심판이 판단하기에 이 카바디 소리가 도중에 끊어지거나, 늘어지거나, 작아지는 경우 파울이 선언되고, 상대편에 1점이 추가된다.[13]

한 팀이 모두 아웃 될 때까지 선수를 보충하지 않는다는 규칙 때문에 상당히 흐름을 많이 타는 편이다. 자기 팀 선수가 많이 아웃될 경우 수비 시의 불리함은 말할 것도 없고, 공격 시에도 교체 가능한 선수가 그만큼 줄어드므로, 많은 체력을 소비하게 된다.

인도 프로 카바디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

4 카바디는 격렬한 스포츠


아래 글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 영상을 보자.
영상에 딸린 음악은 Sarabjit Cheema의 Kabaddi 카바디 영상에 카바디 음악

보통 인터넷 등을 통해 술래잡기와 비슷하다는 정보를 접하고, 카바디 경기를 처음 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격렬함에 놀란다. 수비 측이 터치를 피해 도망다니는 점[14]술래잡기와 비슷하지만, 터치를 당한 수비 측이 공격 측을 잡으로 달려간다는 점에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도 비슷하다. 그리고 어느 한팀의 선수가 모두 아웃될때까지[15] 진행된다는 점에선 공 없이 하는 피구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카바디 경기를 관람한 결과 이보다는 1:7 길거리 싸움에 가깝다. 공격 측이 터치를 위해 주로 손을 휘두르지만, 발로 터치하는 것도 유효하므로, 기습적으로 상단, 하단 발차기를 날린다. 상대를 가격한다기보다는 최대한 거리를 유지한채로 터치하는 것에 가깝지만, 관중 입장에선 진짜 싸우는 것 같다. 수비 측은 무조건 뒤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공격 측을 어떻게든 깊숙히 끌어당기면서 공격 측을 둘러싼다.[16] 그러다가 터치에 성공하면, 수비 측이 와르르 달려들어 공격 측을 잡으러 드는데, 레슬링이나 럭비 처럼 몸을 날려 태클을 거는 것은 기본이고, 팔다리를 잡고 늘어진다. 저지를 당한 공격 측 선수는 어떻게든 진영 복귀를 위해 팔다리를 잡힌 채 기어서라도 라인을 터치[17]하려는데, 마치 프로레슬링에서 기술이 걸린 채로 어떻게든 태그를 하려는 장면이나, 적과 싸우던 도중 바닥을 기거나, 손을 뻗어 떨어진 무기를 주으려는 영화 속 주인공이 연상된다.

이처럼 카바디는 매우 격렬하다. 그냥 술래잡기라면, 벤치 멤버가 5명이나 필요할리가 없다. 체력 보전 문제로 선수 교체를 하기도 하지만, 경기 중 부상 등으로 인해 교체되는 일도 잦다. 카바디카바디카바디를 외치느라[18] 체력이 소진되기도 하지만, 터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체력이 소모되며, 그만큼 상대 진영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공격 측과 수비측의 눈치 싸움이 계속된다. 이로 인해 공수 교대와 하프 타임 등을 제외하고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된다. 국제 경기 등에선 각종 제약이 추가되므로, 1회 공격에 걸리는 시간도 매우 짧고, 수시로 공수가 교대된다.

5 국제 대회

인도가 본고장이라 해도 인도의 강세가 너무나도 절대적이다. 아닌게 아니라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부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까지 인도가 남녀 금메달을 죄다 휩쓸었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때만 남자 3,4위전을 하고 나머지 대회는 4강에 들면 동메달을 3,4위에게 모두 준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파키스탄과 같이 공동 동메달을 받은 게 최고성적.

그 밖에 방글라데시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파키스탄이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 이란이 은메달 2개을 받았으며 여자 대회에서는 태국과 이란이 은메달 1개, 동메달은 방글라데시 2번,이란과 태국이 동메달 1개씩 받았다. 이란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카바디 결승에서 9점을 앞서면서 사상 첫 비인도 금메달을 받는가 했으나 후반에 인도의 반격으로 인해 25-27로 패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렇다보니 국제적 인지도 부족도 그렇지만 지나친 인도의 강세 속에 입지가 불안정하여 퇴출론도 나오고 있으나 2014년 9월 21일 아시안게임 평의회 회장 알 사바가 아시아에 나온 세팍타크로나 카바디같이 아시아를 상징하는 종목은 퇴출은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입지가 나쁘지 않음을 보였다. 게다가 인도에서 인기가 엄청나다보니 프로리그 및 투자가 있어서 돈줄로도 두둑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카비디 월드컵도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아니랄까봐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치뤄진 7번 대회에서 인도가 죄다 우승했으며 2012년부터 매해 열려 2013,2014년까지 열린 여자 월드컵 또한 인도가 3번 모두 우승했다. 여기서는 국제적 인지도가 의외로 있는 편. 2013년 대회만해도 덴마크, 멕시코, 미국, 스코틀랜드, 스페인, 시에라 리온, 아르헨티나, 이란, 잉글랜드, 캐나다, 케냐, 파키스탄 같은 나라들이 참가했을 정도이다. 문제는 국제월드컵이라고 보기 아리송하게도 대회를 모두 인도에서 개최했다는 점. 물론 인도라고 평생 인도에서만 개최할 건 아니라서 2013년 잉글랜드에서 UK 카바디컵 대회를 개최하는데 일조했으며 이 대회는 잉글랜드, 미국, 캐나다, 파키스탄, 인도가 참가해 인도가 우승했다. 결국은 인도가 우승하는 게임

2014월드컵에서는 인도와 역사적으로 라이벌인 파키스탄이 결승에 올라 인도가 격전 끝에 45-42로 겨우 이기며 우승했다. 2013년 대회 4강전에서는 46-16, 2012 결승에서 59-25, 2010 결승전에서는 58-24로 쉽게 이겼던 파키스탄이 이번은 꽤 인도를 고전시킬 정도였으니 앞으로 카바디의 종주국인 인도에서도 라이벌이 나올 것 같다.

2016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인도가 개막전을 펼쳤는데, 한국이 인도를 이겼다.

6 창작물에서의 카바디

  • 카바디7
카바디를 소재로 한 만화. 오노데라 코지 작. 3권 완결.
주역들이 다니는 학교의 부활동 중 하나로 등장한다. 참고로 테니스 부가 제일 평범하다.
딱 1번 잠깐 나오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이 카바디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99화 즈음에 야마자키 사가루가 하다가 상관 히지카타 토시로에게 걸린다.
세르티는 절대 할 수 없는 스포츠로 소개됨. 어째서인지 라이라 학원에는 이 부활동도 있다.
  1. 숨을 멈추고 공격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격 중인 선수는 계속 카바디카바디를 외친다.
  2. 그다지 활성화 되진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에도 도입되었으며, 유럽에도 전파되었다.
  3. 은혼, 듀라라라,테큐, 절대가련 칠드런에도 짤막하게 카바디카바디가 나온다.
  4. 남성부 한정, 여성부로 확대된 것은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5. 등록선수가 12명, 실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7명이다.
  6. 아래의 것은 기본적인 규칙으로 실제 국제 경기에선 여러 규칙이 추가된다.
  7. '레이더'라고 부른다.
  8. 이 때 공격자의 신체 일부분만이 넘어가도 공격 성공으로 인정된다.
  9. 어떠한 방법으로든 아웃이 된 선수는 코드밖에 마련되있는 장소로 죽은순서대로 가서 기다리다가 우리팀이 점수를 내면 다시 코트로 복귀한다.
  10. 반으로 나뉜 코트는 바욱선(line)에 의해 다시 둘로 나뉜다. 바욱선에 대한 것은 실제 경기를 보면 이해가 빠르다.
  11. 먼저 건드리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보통은 눈치 싸움으로 깊숙히 끌어당겨 둘러싼 뒤 덮치는 것과 동시에 강제로 터치한다.
  12. 공수가 교대되긴 하지만, 공평을 기하기 위해 전반만으로 끝내지 않고, 연장 후반까지 치룬다. 각 5분씩
  13. 카바디가 끊어졌다고 아웃이 되거나 하진 않는다.
  14. 엄밀히 말하면, 가급적 공격 측을 진영 깊숙히 끌어당겨 터치 이후 복귀 저지를 꾀하는 것
  15. 피구와 달리 모두 아웃된 이후엔 다시 7:7로 제한시간이 다할 때까지 반복
  16. 공격 측은 둘러 싸이지 않게 적당히 뒤로 빠지고,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한다.
  17. 과격하다보니, 터치에 성공한 공격 측이 온전히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라인을 손 발로 터치하면, 진영 복귀에 성공했다고 판정을 내린다.
  18. 종종 동영상을 보면 카바디라고 안 외친다, 안 들린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경기 도중 크게 카바디외치는 게 아니라 상대선수에게 들릴 정도로 외치는 수준이면 된다고 한다. 이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카바디 결승에서 직접 본 한국 기자가 적은 일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