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오(무시우타)

霞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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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DVD 4권 표지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노우에 마리나. 정발판에서는 '가스오'로 번역되었다.

소설 본편에서는 직접적인 등장부터가 주인공의 방해역으로 나오는 데다, 전투광이라고 봐도 무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악역A라고 착각할 지경. 하지만 이후 내용과 무시우타 bug까지 보면 사실 뻐꾸기와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고[1], 알고 보면 특환에서도 꽤 강한 충빙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조역급의 활약을 보인다.

본편보다는 무시우타 bug에서의 더 비중이 크다. 저 당시 동부중앙지부 소속이었다가 얼마 후 모종의 이유 때문에 중앙본부로 이동했고, 본편 시점에서도 여전히 중앙본부 소속이다.

무시우타 애니메이션에는 등장시기가 아님에도 역시 등장시기가 아닌 C(무시우타)와 함께 등장하는데, 분량 늘리기의 희생양인지라 성격이 전투광으로 완전히 왜곡[2]되었다. 맨 밑의 내용 참조. 참고로 타 작품의 네타도 있으니 주의 요망. 물론 본래 성격도 전투에 집착하는 면이 있지만, 그렇다 해도 애니에서의 묘사는 그런 면만 강조해 성격을 비틀어놓았다. 무시우타 bug를 포함해 원작 소설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저 지못미.

여담으로 전대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듯 하다. 아리스를 감시하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가 전대물 쇼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임무도 집어치우고 그쪽으로 가버릴 정도.

1 무시우타 bug

원래는 독일인이며, 본명은 '안네리제 미타케'. 당시 성격은 근본적으로 당차지만, 교양을 유지해야한다는 부모의 가르침 아래 아가씨다운 조신한 몸가짐[3]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노파의 흉계로 부모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체포되고, 끌려온 일본에서 음악만 연주하는 도구처럼 학대당하면서 점차 삐뚫어져 가다가, 결국 그녀의 꿈을 탐낸 신푸와 계약하여 충빙의 힘을 얻고 그 노파를 저택에서 쫓아낸다.

하지만 그런 힘을 얻었다고는 해도 그때까지 계속 빼앗기는 삶만 살았던 소녀일 뿐이었던 그녀에겐 살아갈 방법이 없었고, 돌아갈 방법도 달리 생각해 낼 수 없던 데다 남아있던 식량까지 다 떨어져가자 서서히 무기력해져 삶을 포기해간다. 그렇게 점차 약해져가는 그녀에게 뻐꾸기가 그녀의 소문[4]을 듣고 찾아와 싸우게 되며, 그와의 전투에서 결국 패배해서 뻐꾸기에게 그보다 강해지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느냐고 질문하였다.

그 질문에 긍정하는 식으로 대답한 건 같이 찾아온 하지 게이고. 그는 안네리제의 부모가 풀려날 거라고 얘기해주며 일말의 희망을 주지만, 동시에 그녀 자신은 일단 일본에 남아 있어줘야 한다는 말[5]에 더 큰 절망을 가진다. 더 이상 타인에게 도구처럼 이용당하고 싶지 않아 삶을 포기하려는 그녀에게 하지는 꿈[6]을 포기할 거냐면서, 누구보다도 강해진다면 고향에 되돌려보내준다고 약속한다. 그 말에 그녀는 더 이상 이용만 당하는 건 질린다면서 뻐꾸기건 하지 게이고건 간에 방해되는 인물은 다 쳐죽이고 누구보다 강해진 순간 스스로의 힘으로 고향에 돌아갈 것이라 다짐한다.

이후 누구보다도 강해진답시고 싸움에 몰두하기는 했는데, 그 정도가 지나쳐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싸운다. 특히 그녀의 기준에서 '누구보다 강해졌다는 증명'의 기준점인 뻐꾸기는 툭하면 시비를 거는 그녀 때문에 이래저래 골치가 아픈 듯. 게다가 쿠스리야 다이스케가 없을 경우 이치노쿠로 아리스의 호위를 대신 맡을 겸 같은 학원에 입학하는데, 심심하면 다이스케를 곯려먹는 데다 가끔 사고도 치는지라 안 그래도 아리스 때문에 골치가 아픈 다이스케는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 그녀 자신은 학원생활을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으며, 더군다나 호위의 대상인 아리스와는 성격적으로 죽이 잘 맞는지라 문제가 가끔 일어나긴 해도 나름대로 잘 지내는 편이었다.

8권에서 일어난 오구이와의 싸움에 관여했기에 당시 일어난 상황을 어느 정도 알지만, 다이스케와 마찬가지로 오구이의 능력이 알려지면 엄청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지 침묵했다. 다이스케가 모르포나비 건이 끝나면 결판을 내자고 말한 걸 기억하고는 싸우자고 했지만, 다이스케가 아리스가 돌아올 때까지 이 일은 끝나지 않은 거라며 거부했다.

2 본편

3권에서 탈주한 센티핏을 뒤쫓다가, 센티핏의 부탁을 받고 고글을 뻐꾸기에게 전달하려는 에비나 유우, 리나의 유품을 보려는 안모토 시이카, 그리고 복수라는 목적을 이루려는 시라카시 우부키를 가로막는다. 이 때는 아무리 봐도 완벽한 엑스트라급 악역. 게다가 능력적으로는 한참 뒤처지는 우부키한테 당했다.[7]

그리고 5권에서는 탈주한 다이스케를 뒤쫓다가 오구이와 조우해 다른 특환요원들과 함께 오구이 토벌에 돌입하지만, 당시 모였던 충빙들의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었기에 위기에 빠졌다가 우부키에게 구해지는데, 우부키한테 '너한테 구해지느니 차라리 당하는 게 나았다'고 폭언을 하고, 우부키는 '그 모양인데도 전혀 불쌍하지 않다'고 맞대응한다.[8]

이후로는 거의 등장하지 않다가 11권에 가서야 어느 정도 비중 있게 나오는데, 중앙본부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다이스케가 시이카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네가 신경써야 할 1호는 따로 있지 않냐고 따진다. 아리스를 말하는 건데, 사실 다이스케는 아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히든카드를 알게 된 상황이라 이에 관한 걸 미구루마 야에코에게 안 들키려고 표정관리해야 했다. 이후 신푸와의 싸움에서 지상으로 나가려는 데 힘을 워낙 많이 쏟아서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다.

12권에서 C가 폭주하기 시작했을 때 C를 섬멸할 선발대의 일원으로서 작전 1에 참가했다. 그 후 15권에서 일어난 가든에서의 싸움에 참가했는데, 전투 후반부에 1호 지정들에게 길을 열어주려고 다른 충빙들과 함께 누락자가 될 걸 각오하고 벌레의 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은 C가 누락자가 된 후에 아리스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들이 벌레를 제어하는데 도움을 줘서 성충화가 일어나기 전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15권 마지막에 타치바나 리나아카세가와 나나나와 만나서 하지 게이고의 말을 전해줬다. 이 때 탈주자가 생겨서 찾으러 가야 하는데 귀찮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 이 탈주자는 다름아닌 쿠스리야 다이스케이며 사실 그를 찾는 척 하면서 다른 이들이 찾으려고 들지 못하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그와는 나름대로 결판을 냈으니 더 이상 볼 일이 없다고 말했는데, 팬들은 정황상 싸워서 결판을 내자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 사실 본편에선 잘 알기 어려운데, 버그에서의 묘사를 보면 악우 쪽에 더 가깝다. 덧붙여, 카스오는 12권에서 뻐꾸기가 누락자가 되었을 때 말도 안 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 충빙들 중 한 명이기도 했다.
  2. 이건 애니가 전체적으로 원작파괴라 일컫을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 작중 현재 시점의 모습과 비교하면 엄청난 위화감이 생길 정도다. 성적은 좋은 편인데다 취미인 바이올린까지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완벽한 아가씨.
  4. 그녀가 능력으로 사람들을 쫓아내 생긴 오카 시의 한 유령저택의 소문. 참고로 수학여행 갈 때 아리스와 그 친구들이 이 소문에 대해 다이스케에게 물어봤는데(본래 그는 오카 시에 있었다.), 다이스케가 괴담의 인물을 실제로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한데다 겁을 줄 생각이었는지 좀 있으면 그 유령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아리스 일행은 더 겁먹었다.
  5. 당시 중앙본부는 세 마리째 토벌에 뻐꾸기를 가담시킬 것을 요청했는데, 하지는 뻐꾸기가 동부중앙지부의 기반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 대신 뻐꾸기에 필적할 정도로 강한 그녀를 중앙본부로 보내려 했다.
  6.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싶다.
  7. 정면 상대론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우부키는 동화형의 강점을 살려 급가속하면서 카스오를 블랙아웃 상태에 빠뜨려버렸다.
  8. 전에 만났던 기억이 안 좋은 인상을 서로간에 심어줬기 때문이며, 또한 카스오는 사건 이전부터 우부키의 능력이 약하다고 무시했기에 서로 사이가 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