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모토 아카리

만화 3월의 라이온의 등장인물. 川本 あか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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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모토 가의 3자매 중 장녀.TVA판 성우는 카야노 아이 약 23세로 성숙한 몸매와 두 동생들과의 나이차 때문에 종종 유부녀로 오인된다. 쿄코모모를 안고있는 그녀를 보고 애엄마인줄 알았다.

사실 두동생의 실질적 엄마라는 평상시 포지션과 패션 때문에 잘 드러나지는 않을뿐이지, 외모면에서는 작중에서도 손뽑히는 인물이다. 괜히 남자들이 아카리만 보면 헤벌레 하는게 아니다. 레이와 잘 지내던 어느 인물은 약혼녀라고 레이가 소개하던 게 그만 아카리인지 알고 저런 글래머 미인이랑!? 속으로 분노한다. 그러다가, 그게 동생인 히나타라는 걸 알면서 오해가 풀리자 미소지으며 레이가 잘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이후,아카리에게 슬그머니 대쉬한다.

몇해 전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여읜 뒤, 아직 중학생과 유치원생인 두 여동생을 돌보며, 집안의 가장이자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친부인 아버지는 자식들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아카리는 딱 여기까지만 레이에게 이야기해주고 더 이상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같은 동네에 있는 '미카즈키 당'에서 화과자를 만드는 외할아버지도 종종 왕래하며, 세 손녀를 살펴주곤 한다. 평소에는 외할아버지를 도와 가게를 보고, 일주일에 두어번은 친 이모인 미사키 마담이 운영하는 긴자의 고급 술집에 나가 일하고 있다. 아카리의 인기가 좋아 가게 매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모의 본래 취지는 아름다운 20대를 집안에 틀어박힌 채 살림만 하며 보내게 할 수는 없다는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렇다고 20대를 아름답게 보내는 직업도 아닌 것 같다

사실 술집에서 일한다 해서 얼핏 생각하면 배경이 암울하지 않나 느껴질수도 있는데, 가게의 오너인 이모가 결코 험하게 굴리지는 않겠다고 말하며, 술집이라고 해도 실제로 가게 자체도 점잖은 분위기로 잘 관리되고 있는 곳이라 아카리를 품위 높은 방향으로 키워내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걱정할만한 일까지는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이모가 여장부이며 3자매를 무척 아껴주는 걸 봐도.

이러한 술집은 실제로도 많이 존재하는 형태인데, 그곳들 중에서도 긴자에 있는 곳은 일본 전국에서 최고로 고급스럽고 비싼 곳[1]이다. 작중 술값이 매우 비싸다는 대화가 자주 나오는데, 일본 직장인들이 성공하면 반드시 가고 싶어하는 곳이 긴자의 술집이다. 아카리가 하는 일은 은혼에도 나오는 것처럼 말 상대를 해주는 정도인데, 손님의 수준이 수준이니만큼 이 말 상대 수준이 왠만한 전문적인 지식을 다 갖춰야 되는 정도라...[2]

가게에서 귀가하던 중, 강요된 술자리 이후에 버려진 키리야마 레이로또를 주워오게 된다. 이후 홀로 지내는 레이를 불러 같이 밥을 먹거나, 병간호를 해주는 등 여러모로 레이를 챙겨주고 있다. 동생 히나타의 말에 따르면 아카리의 취미는 마르고 병든 동물을 주워오는 것. 그것들을 잘 먹여 토실토실하게 만드는 것이 주특기. 토실토실하고 반질반질한 쪽이 취향이라 니카이도 하루노부를 보고 첫눈에 꽂힌다. 본인도 매우 글래머러스한 체형이지만, 체중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살이 쪄서 가게의 드레스가 안 맞을까봐 걱정하고, 실제로 살 때문에 드레스가 안 맞아 이모 미사키 마담이 뭐라 하는 경우도 몇 번이나 나왔다. 레이의 몸무게가 52Kg이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싸늘해진 것을 볼때 그보다 더 나가는 것으로 생각된다.[3][4] 비쩍 마른 고양이들을 주워와 통통하게 살찌웠는데 그걸 매우 귀여워하는 걸 보면 통통한 체형을 좋아하는 듯?

일찍 돌아가신 모친을 대신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착실하게 외할아버지의 화과자 가게일을 돕거나 이모의 가게에 일손을 보태는 모습을 보면 굳세고 의젓하게만 보이지만, 그녀도 아직은 20대인지라 감정적으로 약한 면모를 드러낼 때가 종종 있다. 히나의 이지메 문제로 3자 대면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이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해 불안해하기도 하고, 가해자 부모의 적반하장식인 태도에 당황해서 반박하지 못해 분해하거나, 갑자기 등장한 아버지가 뜬금없이 같이 살자면서 혼자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니 당황해하는 등... 물론 애초에 모든 일을 그녀 혼자서 다 감당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도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아군들이 있으니까 문제는 없을 것이다.

102화에서 실로 인간 쓰레기와 같은 아버지가 돌아와서 계속 마음 고생 중이었는데, 104화에서 키리야마가 여동생 히나타에게 공개 청혼을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랜다. 여담으로 본편에서는 그런 방향의 접점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어째선지 2차 창작이나 팬덤 쪽에서는 레이와의 커플링이 흥한다.

현재 레이가 아카리의 배우자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 배우자로서 필요한 항목들을 분류해놓고 후보군을 정해서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현재 타카시와 노구치 두 명만 세부적인 평가가 공개된 상황이다. 사실 아카리나 레이의 주변에 일등 신랑감이 너무 많다. 아카리를 연모하는 돈 많은 프로 기사들이 한둘이 아닌데다, 심지어 니카이도 같은 경우는 무려 재벌 후계자다. 객관적인 시점에서 타카시가 내세울 부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나이 차이도 큰데다, 직장이야 안정적일지는 몰라도 프로 기사들보다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인품이야 훌륭하기는 한데, 이 훈훈한 작품의 등장 인물들 중에서 인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카와모토 3자매의 생부 말고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하지만 작가의 전작을 생각해보면 작품이 완결나기 전에 하는 예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참고로 아카리가 쓰던 모자가 바람에 날려 연못물에 빠졌는데 즉시 주변에 있던 프로기사 여럿이 동시다발적으로 옷입은 거 상관도 하지않고 그녀의 모자를 줍고자 다이빙했을 정도였다.

  1. 극중에 레이와 대결한 장기 기사 여럿이 술집에 오기도 하는데, 아카리 본인부터가 땀을 흘리면서 '여기는 긴자라고요...비싼 곳인데;;;' 이럴 정도이다.
  2. 오래전 일본 게이샤도 그랬고 우리나라 기생들도 그랬다. 황진이를 봐도 알듯이 온갖 지식을 가져 왠만한 양반들도 시짓기라든지 글로 기녀에게 깨깽하는 경우까지 있었으니까. 그리고 이런 기녀가 있는 기방은 무지무지 비싸서 일반 서민들은 얼씬도 못했다. 양반들도 이런 기녀들에게 빠져 엄청난 돈을 탕진한 사례까지 있으니.
  3. 그림의 묘사를 볼때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키를 생각할 때 50Kg 정도면 정상인 체형에 속한다. 하물며 이런 글래머라면...
  4. 통통한 것을 좋아하는 아카리의 취향을 생각하면 자신이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살이 찌지 않은 레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일 수도.(이게 맞다. 그러니 앞의 서술은 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