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도 하루노부

二海堂 晴信(にかいどう はるの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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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3월의 라이온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카모토 노부히코/산페이 유코(少).

키리야마 레이와 동갑인 프로 쇼기 기사이다. 단수는 5단. 레이보다는 프로 데뷔를 2년 늦게했으나,[1] 레이가 슬럼프에 빠져있는 사이에 따라잡아, 현재는 같은 C급 1조 리그에 속해있다. 장기 스타일은 고전풍의 앉은비차파.

레이와는 지역이 같아, 어린이 장기 대회에서 수차례 깨지며 인연을 쌓아왔다. 과거엔 거의 병상에서 지내며 장기에만 몰두했었는데, 자신 보다 실력이 약한 사람을 깔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보다 강하면서도 계속 노력하는 레이의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2] 이후엔 재벌가의 도련님[3]이면서도, 거만하지 않고 타인과 허물없이 지내며, 레이를 장기 인생의 라이벌로 삼고, 쭉 외톨이 인생이였던 레이에게 들이대며, 친분을 쌓고 있다.

작품 내에서 등장할때마다 출렁출렁은 아니지만, 토실토실과 같은 효과음이 계속 떠다니는데, 그만큼 몸이 빵빵한 편이다. 이 때문에 카와모토 아카리의 스트라이크 존에 한방에 꽂혔고, 카와모토 모모는 첫대면에 보도로(토토로?)라며 매달린다. 어릴 적 부터 몸이 허약해,[4] 집에서 잘 먹이며 키운 것과 운동 부족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아카리의 짐작대로 신장이 안 좋아 부종으로 생긴 붓기가 빠지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고, 단백질과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5] 그리고 고용인 하나오카 할아범[6] GPS용 추적장치까지 달아놓고 계속 따라다니며, 시중을 들고 있다. 사실 말만 들으면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안 들지만 보면 토실토실해서 상당히 귀엽다.

장기 외에도 어린 시절부터 그림이 취미라서, 언젠가 어린이를 위한 장기 그림책을 만들 생각으로 꾸준히 그려왔다. 그리고 결국은 초호화판 어린이용 장기 그림책을 사비로 찍어서 친척들에게 돌렸다. 장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카와모토 히나타카와모토 모모에게도 한 권 선물했다.

동문수학한 시마다 카이의 연구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사형인 그를 '형님'이라 부르며, 본인이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따르고 있다. 이후 레이도 같은 연구회에 들어 그와 티격태격하며 지내고 있다. 카이는 처음에 고급 저염식 도시락을 먹고 늙은 집사(당연히 하나오카 할아범)가 곁에 늘 붙어있는 하루노부를 보고 '흥,잘난 금수저군?' 라는 투로 안좋게 봤으나 나중에 니카이도가 재벌집 아들이지만 타고난 허약체질과 병으로 인해 다른 걸 먹고 싶어도 오로지 저염식 음식을 먹어야 하고 걸핏하면 쓰러져 집사의 간호를 받아야 하는 사정을 알고 자신이 경솔하게 생각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어린 후배인 니카이도에게 일부러 져줬지만 되려 니카이도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더 슬퍼했고 나약한 자신이 꿈을 펼치는 장기판에서조차 이렇게 하는 건 너무하다고 하소연하는 것에 내가 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구나라고 미안하게 여겼다. 이런 일 이후로 카이랑 사이는 좋게 지내는 셈.

감수를 맡은 센자키 마나부 8단은 작품 내 연재하는 칼럼에서 다른 기사의 모델은 알 수 없지만(밝힐 수 없지만) 니카이도의 모델은 요절한 천재 기사 무라야마 사토시 9단이라 밝혔다.[7] 실제로 무라야마 사토시 역시 통통한 체형의 소유자이다.[8] 여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는 대신 무리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라며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시마다의 한 마디와 자신의 이름을 딴 장기 전술을 후대에 남기고 싶어하는 니카이도의 꿈더해지면...

신인왕전 도중에 졸도해버려서 키리야마가 꽤나 걱정을 하지만, 8권에서 완전 회복을 이루고는 드디어 한수 버리기 각교환의 대응법인 자기 전술을 처음으로 실전에서 사용해 아오노 8단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니카이도가 입원하고 있던 동안은 각 화 표지에서 니카이도가 나올 때 뒷모습만 나오거나 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니카이도가 퇴원하고 복귀한 후부터 각 화 표지에 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참고로 원 모델 무라야마 사토시의 경우도 대국 중 졸도하진 않았지만 A급에서 강급된 후 신장병이 심각하게 도져 신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이 경우가 더 괴악한 게, 강급 후 첫 대국은 2016년 현재 최고 기사 중 한 명인마루야마 다다히사였고, 더욱이 그는 수술 후 며칠 되지 않아 모두 건강상 기권패를 예상했지만, 그런 거 집어치우고(!) 그가 무리해서 졸도할 때를 대비해 간호사가 대국실에 들어와 대기하며 170수 정도를 뒀다. 대국 결과는 무라야마의 패배였다.

  1. 레이가 프로 데뷔를 너무 빨리 한 것일뿐, 고등학생 데뷔 정도면 충분히 빠른 것에 속한다.
  2. 니카이도는 이 일에 대해서 구원을 받았다고 표현한다. 사형인 시마다에게 레이의 좁은 세계를 깨부숴 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을 하는 등 여러모로 레이에게 도움을 주려하는 이유가 이때문이다.
  3. 몸에 걸친 것들 부터 도시락, 보온병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제품에 니카이도가의 심볼인 'N'자가 세겨져 있다.
  4. 허약한 몸과 큰 체구 때문에 남들 보다 땀을 배로 흘리며, 더위에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5. 보통 기사들은 점심 시간에 인근에서 소바, 덮밥 등을 시켜 먹지만, 니카이도 만은 집에서 싸온 호화판 저염식 도시락을 먹는다.
  6. 말이야 고용인이지만 집사같은 옷차림으로 늘 붙어다니고 오랫동안 니카이도 집안을 위해 일해 왔다는 듯 . 나중에는 오랫동안 니카이도를 돌봐준 공로로 장기간 해외여행까지 보내줬지만 되려 해외 피서지에서 도련님 걱정에 제대로 쉬지못했다면서 도중에 일본으로 돌아와 니카이도 곁을 지킬 정도로 충직하다.
  7. 무라야마 생전에 센자키는 무라야마와 가장 친했던 기사 중 한 명이다.
  8. 역시 신장병에 의한 부작용. 무라야마 사토시에 대해서는 그를 모델로 삼은 만화 '천재기사 사토시'가 국내 정발되어 완결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