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미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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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은 IS-7호 사건 당시, 아래쪽은 현재)

역전검사 2 테마곡 카자미 유타카 ~ 풍미일섬


1 소개

風見 豊(かざみ ゆたか)/Dane Gustavia

역전검사 2의 등장인물. 3화의 증인.
이름의 유래는 「풍미가 그윽하다(風味が豊か, 후미가 유타카)」란 의미에서, 風味 → 카자미(風味)로 바꾼 것.

「풍향계(風見鶏, 카자미도리)」와는 별 관련 없는 것 같지만, 쓴 요리사 모자가 굳이 빨간색인 걸 보면 노렸을 수도 있겠다('카자미도리'는 수탉 모양의 풍향계를 가리킨다).

IS-7호 사건 당시 텐카이 잇세이가 개최한 과자 콘테스트에 참여한 파티셰로, 주특기는 사탕 공예이다. 궁극의 레시피를 꼭 손에 넣고 싶어한다.

과자 자체는 맛있게 만들 수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디자인 실력이 매우 떨어져서 제대로 된 파티셰라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의 과자 디자인 실력은 매우 보잘 것 없어서, 시가라키 타테유키미츠루기 신에게 혹평을 받기 일쑤이고, 그가 만들어준 자신의 얼굴을 본 카루마 고우 검사 역시 불쾌해했다. 이 디자인 감각 결여가 좀 괴악한 게, 과자의 형태 자체로는 멀쩡하지만 새 모양을 멀쩡하게 만들어놓고 사실 사람 얼굴이라는 둥 개소리를 시전하는 등 여러모로 미치광이같은 디자인 감각이다.

18년 후, 즉 현재에서는 12성좌 미술관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피해자로 등장한다. 다행히 의무실에서 치료를 통해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18년 전 사건이 종료된 후 서봉민국에 가서 특훈을 했다고 하며, 이 때는 사탕 공예 실력이 매우 발전하여 디자인도 화려하게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성격은 중국 무협지에 나올 법한 호걸풍이다. 그 때문에 웃음도 매우 호쾌하며, 2인칭은 "귀군(貴君)".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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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효도 이사쿠를 살해한 IS-7호 사건의 진범. 성격도 과자의 정점에 오른다는 자기의 목적만 이루면 나머지는 하나도 신경 안 쓴다는 식으로, 무협지였다면 강함을 위해서 자식이고 뭐고 다 버리고 쳐죽일 수 있는 수준의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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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미각을 잃어버려서 방황하던 도중 텐카이가 개최한 과자 콘테스트의 우승상품이 궁극의 레시피[1]라는 것을 알고는 궁극의 레시피를 위해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이 때 다른 참가자인 효도와 협력을 맺었는데, 자신은 디자인 감각이 영 아니지만 과자를 맛보고 평가해 주는 아들 소타가 도와 줬기에 과자의 맛은 매우 출중했고, 효도는 과자의 맛을 영 못 냈지만 디자인 감각은 우수했기 때문에 둘이서 협력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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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콘테스트 결승전 당일 효도가 예상치 못하게 배신을 한 데다 자신의 과자의 맛을 봐 주던 아들 소타가 효도의 계략으로 행방불명이 되어 버려 그는 과자의 맛도 모양도 낼 수 없었고, 이런 상태로 우승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급해진 그는 궁극의 레시피를 촬영하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효도에게 발각되어 싸움을 벌이다 왠지 옆에 있었던 암염 램프를 들어 효도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시신은 얼음과자 속에 숨겼고, 흉기인 암염 램프에서 자신의 혈흔만 교묘하게 깎아내 하프 과자에 발라 두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암염 램프와 사건의 증거품인 '빛나는 천'은 콘테스트 참가자 딜리시 스콘의 방에 놔둬서 딜리시가 용의자로 지목되게끔 공작을 했다. 그는 당초 텐카이를 파티시에로서 존경했기 때문에 그에게 혐의를 씌울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으며, 딜리시는 룰 위반인 과자나 만들어대고 과자도의 체면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기에 그녀에게 누명을 씌울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이 틀어지는 바람에 텐카이가 체포된 것이었다.

사건 이후에도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을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텐카이가 유죄판결을 받을 기미가 보이자 자신이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게 되어 안심하고 서봉민국에 휙 날라가 버렸다. 후에 아들에 대한 언급이 나올 때 "나는 이미 미각을 서봉민국에서 다시 되찾았다."라고 말하면서 아들을 무시하고 버린 것에 대하여 죄책감이 전혀 없어 보인다.

18년 후 미술관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것은 오야시키 츠카사의 함정이었다. 얼음과자로 위장한 효도의 시체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진범이 시체 회수를 위해 얼음과자가 담긴 케이스를 열면 바로 유독가스가 발생하도록 되어 있었다.

치료 이후 오야시키 츠카사의 사정을 전해들은 미츠루기 레이지가 그를 IS-7호 사건의 범인으로 규정하자 가능한 한 마지막까지 진실을 숨길 생각이었으나 미츠루기는 곧 진상을 규명해내기에 이른다. 이에 그는 15년의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자신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모든 것을 자백한 다음 적반하장으로 당당하게 뻐팅기지만, 그가 3년 동안 국외로 나가 있었다는 사실과 사건이 해결되는 데는 1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텐카이가 진범이 아닌 '공범자'로 구속됨으로써 시효가 딱 그만큼 중단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까닭에 역관광당한다.[2]
마지막에는 멘탈붕괴하며 자기 모습을 한 무지막지하게 큰 사탕을 만들고는 그걸 직접 베어 버리는 기예를 선보인 후 체포된다.

3 만악의 근원

팬들 사이에서는 효도 이사쿠와 함께 만악의 근원으로 취급받고 있다. 물론 효도 이사쿠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지만.

이 자가 IS-7호 사건의 진실을 은폐함으로서 사건을 조사하던 높으신 분들끼리 권력다툼이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외동아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자.

카자미와 효도 두 사람의 갈등은 살인사건으로 번졌고, 이로 인해 무고한 텐카이 잇세이는 공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18년이나 장기 복역을 해야만 했다. 오야시키 츠카사 역시 텐카이와 살 곳을 잃게 되었다.

이후로도 연쇄작용이 대단하다. 자신의 아들과는 연을 끊어버려 아버지를 잃은 나이토 마노스케와 같이 둘 다 고아원으로 가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로 인해 고아원생인 소타가 대통령 살해사건을 목격하게 돼 감시를 받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계기를 만들어 그 아들이 또 나이토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파멸을 초래한다. 게다가 IS-7호 사건은 미츠루기 신과 카루마 고우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카자미 때문에 카루마의 40년 검사인생 중 유일한 흠집이 나게 되고, 그 대단한 실적의 검사가 40년동안 승급도 못하고 평검사로 남게 해버렸다.그 악의 축이 승급을 하느니 그쪽이 더 낫지만 급기야 미츠루기 신이 카루마에게 살해당함으로 아들 미츠루기 레이지는 고아가 되었고 하이네 코타로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으며, 사건 담당 변호사 나마쿠라 유키오도 교사당했다. 훗날 사건이 재해결됨으로써 카루마 고우는 살인죄로 체포되었고 또 그 딸인 카루마 메이는 아버지를 잃게 된다. 거기에 아야사토 마이코는 미츠루기 신의 영매를 잘못했다 하여 가문에 불명예와 실추를 안겨버렸고 아야사토 치히로가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변호사가 되는 결심까지 서게 해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변호사가 된 치히로는 DL-6호 사건에 대해 조사당하는 게 두려웠던 코나카 마사루로 인해 살해당하고, 아야사토 마요이는 혼자 남게 된다. 그래도 결국 아야사토 치히로가 변호사가 됨으로써 나루호도 류이치가 그녀의 밑에서 올바른 길을 걸어 훗날 미츠루기 레이지를 회개시킬 수 있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어찌보면 역전재판의 시발점이 된 인물. 굳이 세어보자면 이 자가 몰락시킨 가족만 8가정[3]이다. 여튼 이런 후일담이 있기에 만악의 근원은 당연한 듯.

근데 사실 이리 된 건 원래부터 모든 것의 시발점이었던 DL-6호 사건에서 그 원인인 IS-7호 사건이 설정되고 그 범인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만일 효도 이사쿠를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흑막이라던가 그런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그 인물이 또 다시 만악의 근원 취급받을 듯. 이 거지같은 연쇄
  1. 궁극의 레시피는 과자와 관련된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사실은 의학서.
  2. 여담이지만 첫 번째 3년만으로는 약 4개월의 시효 초과로 체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두 번째 사실을 통해 체포했는데, 이것으로 범인을 몰아넣기 위해서는 무죄인것을 뻔히 아는 텐카이를 공범자라는 가정을 앞세워야했기에 시가라키 타테유키는 이 일을 미츠루기에게 넘겼다.
  3. 나이토, 소타, 텐사이, 카루마, 미츠루기, 아야사토, 하이네, 나마쿠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