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마 고우

음성 - 이의 있음!


1 소개

狩魔 豪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검사. 역전재판 제4화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상대검사로 선 이래로 미츠루기 레이지의 스승이고 카루마 메이아버지라는 점에서 종종 언급되며 이후로도 과거 회상장면이 나올 때마다 등장한다.

신장은 177cm. 캐릭터 모티브는 타쿠미 슈가 그린 미츠루기 레이지의 초안. 원래 미츠루기가 36세의 노련한 중년 검사로 나올 예정이었다가 버려졌는데, 그 36세 미츠루기를 약간 손대서 카루마로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버리긴 아까웠나 보다

게임 내 성우는 역전재판의 음악을 담당했던 스기모리 마사카즈. 2010년 TGS의 역전검사 2 특별법정[1]에서는 타케토라. TVA에서는 오오츠카 아키오 / 김환진.[2]

1.1 이름의 유래

성 카루마(狩魔)는 산스크리트어카르마(Karma, ·業)」에서 음차한 것. 발음과 무관하게 한자를 보면 사냥 수 자에 마귀 마 자니, 魔를 사냥하는 자이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3] 즉 피고인을 악마로 취급해 잡는다는 의미가 있는 셈. 아니면 (피고인을) 사냥하는 마귀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무시무시한 성씨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름의 고(豪)도 카르마와 연계가 돼 있는데, 일본어에서 「업(業, 고)」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업업↑↑ 그가 과거에 쌓아온 업보로 파멸의 길을 가게 된다는 걸 강조한 걸지도. 또는 「업화(業火, 고카)」 내지 「겁화(劫火, 고카)」라는 무시무시한 의미가 연상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같은 이름이어도 이분과는 다른 사람이니 착각하지 마라

또 豪(호)는 호탕(豪宕), 호기(豪氣), 호화(豪華) 등에 쓰는 글자인데, 굳세면서 굳세다 못해 위압적이다 동시에 귀족적인 그의 이미지도 고려한 이름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미 같은 회사에 豪鬼란 이름을 가진 인물이 대략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있다면, 이 이름이 가진 이미지가 제대로 각인될 것이다.게다가 성우도 같은 사람이었다

타쿠미 슈는 이 이름을 꽤 마음에 들어했다는데 'かりま(카리마)' 라고 잘못 읽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좀 풀이 죽었다고 한다(...).[4][5]처음부터 狩る魔로 적었어야지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으로는 가루마 고. 모바일에서는 카르마 고우로 표기되어 있다..

북미판 이름은 만프레트 폰 카르마(Manfred von Karma)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독일계로 설정되었다. '만프레트'가 흔한 이름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유래는 역시, 독일의 공군 에이스 '붉은 남작'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으로 생각된다. 리히트호펜은 80기가 넘는 격추 수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최고를 누린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그 전설을 무너뜨린 것은 1918년 비행중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 한 발이었다. 은근히 DL6호 사건이 떠오르기도 한다?

2 작중 모습

"결정적인 증거. 결정적인 증인."

"그밖에 또, 필요한 게 있나?"
"큭큭큭.." ......큭......

40년 동안 무패라는 전설의 기록을 세운 공포의 검사. 완벽주의자로서 무패 기록에 강박과 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증거품의 은멸, 뒷공작까지 하는 질 나쁜 검사이다. 미츠루기가 말하길 "나보다 10배, 아니 20배는 질이 나쁘다" 라고 한다. 일 중독이 있어서 거의 일에만 모든 것을 바치며, 법조 인생 40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곤 일을 쉰 적이 없다.

경력 25년차에 IS-7호 사건을 담당해서 텐카이 잇세이를 기소했으며 텐카이의 변호사인 미츠루기의 아버지 미츠루기 신 변호사와 사건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한다. 변호사를 자신에게 패해서 사라져 갈 뿐인 일개 미물로 보고 있었기에 법정도 아닌 곳에서 신을 만났을 때 평소와 같이 무시하는 태도로 현장의 수사를 방해했지만, 바도의 협력과 미츠루기 신의 끈질김은 예상 밖이었다. 결국 신과의 재판에서 승리는 했으나 신에 의해 피고인을 정신적으로 압박하여 자백을 강요한 것이 드러나 징계를 다했고, 이것이 나루호도에게 당하기 전 검사 인생 40년 동안의 유일한 흠집이었다. 그래서 신을 매우 증오하고 있다.

법정에서의 악독한 모습과 달리 가정에선 나름대로 아버지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 같다. 신에게 "우리 집사람은 무슨 요리를 해도 맛있다." 라며 아내 자랑을 하는 걸 보면 꽤 애처가였던 것 같다. 이 적어도 둘 있는데, 큰 딸은 어디서도 등장하진 않지만 결혼해서 출가한 것으로 보이며,[6] 막내는 카루마 메이이다. 딸에게도 격려와 칭찬, 세뱃돈까지 꼬박꼬박 챙겨 줬으며, 메이도 아버지를 '파파'라고 부르며 상냥하게 대한다.[7]

원수 미츠루기 신의 아들 미츠루기 레이지를 제자 삼아 키워주고 있었다. "최고의 검사가 되지 않으면 재미없다"라는 카루마 스스로의 언급을 보면, 미츠루기 레이지를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과 같은 검사로 키우는 것이 미츠루기 신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미츠루기가 젊었던 시절만 해도 카루마를 의심 한 점 없이 따랐던 점이나,[8][9]메이와 미츠루기의 관계로 볼 때 평범한 사제관계를 넘어 유사가족으로 보아도 무방한 관계였던 듯하다.[10] 그러면서도 내심 신뿐만이 아니라 미츠루기 일가를 모두 증오하는 음침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역전검사에서는 4화 <지나간 역전>에서 잠시 등장한다. 제 2의 KG-8호 사건의 대리 검사로 소환되었다가, 신참 검사 미츠루기에게 경험을 쌓게 해 주기 위해 미츠루기에게 사건을 맡겼다. 재판소에서 또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조금 도와주다가 다른 일을 하러 가 버린다.

역전재판 4화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미츠루기를 살인 용의로 기소했다. 아야사토 마요이는 "혹시 미츠루기 검사님의 스승님이니까 살살 해서 무죄로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닐까?"라고 추측했지만 그는 정 반대로 미츠루기를 엄청나게 몰아붙였다. 그가 미츠루기를 기소한 진짜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 입맛으로 최고의 검사를 만들었지만 이 때의 미츠루기는 2번이나 패배했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은 제자는 버리겠다는 의미로 추측된다. 아니면 미츠루기가 검사로서 전성기를 맞고 있을 때 추락시키는 것이었거나. 원한이 없었더라도 미츠루기를 '제 아비와 똑같은 로맨티스트'라고 평가할 만큼 무른 인간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카루마가 원하는 검사상에는 여러모로 걸맞지 않았을 것이다.

증거 조작 등으로 평판이 좋지 않은 검사지만 증거를 잘못 제시하는 나루호도에게 "눈빛을 보니 아직 체념하지 않았군.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선 검사로서의 자긍심은 남아 있는 듯.

평소 법정에서 팔짱을 끼고 옷 소매를 문질대고 있으며 이의를 제기할 때는 손가락을 튕긴다. 유리해지면 하는 썩소나 손가락을 흔들며 비웃는 리액션이 압권. 압도적인 카리스마재판장까지 위축시켜 법정 전체를 리드하고 변호측이 증인에게 사건과 관계없는 심문을 하는 걸 모두 거절하고 잘못된 증거나 논리를 제시하면 그 즉시 페널티가 떨어지는등 매우 강력한 공세를 펼쳐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를 애먹였다.[11][12] 시리즈를 통틀어 추궁으로 정보를 제대로 캐기 힘들게 하는 몇 안 되는 상대 중 하나다.

법정 내내 추궁을 제한한다는 점 덕분에 해당 에피소드는 시리즈 전체에서 손꼽는 난이도의 에피소드가 되었고, 사건의 진상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피고인을 무조건 유죄로 만들려 하는 태도 덕분에 나루호도가 가장 고전한 상대편 검사가 되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검사들이 은연 중에 나루호도에게 도움을 주거나,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판결을 지연시키거나 하기 때문에 나루호도가 고전하는 포인트가 '검사와의 대립'에서 '진실파악 자체'로 옮겨갔던 것이다.

기본적으론 진지한 사람이지만 농담이랑 궤변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으며 법정 개시후 "3분안에 재판을 끝내겠다!"라고 선언하면서 나루호도의 심문을 방해하다 3분이 지나자 "으아아아아아악!"이라고 외친 뒤 갑자기 정색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3분이 지나버렸다."라고 말하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개그로 인정받고 있다. 재판장은 3분 지났으니 천천히 하자고 한다(…). 애니에서는 아쉽게도 이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역전검사 2 한글패치판의 이의 있소!는 카루마를 품격(?)있는 검사에서 고함치는 할아버지로 이미지를 바꿔버렸다. 사실 겉모습과 어울리긴 하지만[13]

3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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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엘리베이터의 문을 또다시 여는 인물이 나타날 줄이야."

DL6호 사건의 진범. 역전재판 1의 최종보스.

IS-7호 사건 수사 도중 담당형사 시라세 와타루가 실수로 증거물과 피해자 시신을 잃어버렸는데, 카루마는 이것이 자기 경력에 오점이 될까봐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거짓 부검기록으로 은폐하고 법정을 진행해 텐카이 잇세이오야시키 츠카사의 인생을 망쳐 놓았다. 검찰청장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카루마를 자기 좋을 대로 부려먹기 위해 약점 잡으려고 뒷공작을 해서 일이 더 커진 모양.[14][15]

하지만 시체가 은폐된 탓에 텐카이 잇세이에게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문에 가까운 심문을 한 것이 문제가 되서 법정에서 미츠루기 신에게 부정행위로 고발당했고, 어찌어찌 유죄판결은 받아 냈지만 법정이 끝난 뒤 그는 반사이에게 징계를 받게 된다.

카루마:검사국장, 면목이 없소.
검사국장:카루마군, 자네답지 않군. 그런 추태를 보이다니... 그 미츠루기 변호사에게 꼬리를 잡혀버렸으니...
카루마:방심...한 것 같소...
검사국장:유감이지만 자네는 처벌을 받아야겠네. 아무래도 이번만큼은 감싸줄 수도 없어서 말일세.
카루마:...! 미...츠...루...기....

처분을 받은 후 완전히 넋이 나간 그는 힘없이 돌아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법정에 지진이 발생해 모든 전기가 끊겼고, 근처에 있던 엘리베이터에서 어째선지 총알이 발사되어 유리창을 뚫고 그의 어깨에 적중한다. 그 이후 전기가 돌아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안쪽엔 미츠루기 신과 그의 아들, 법정담당관 하이네 코타로, 이 3명이 산소부족으로 기절해 있었다. 그는 신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엘리베이터 안에 떨어져 있던 총을 주워 신의 심장을 쏴서 살해한다.

scaryentrance.png
훗날 아야사토 가문의 힘으로 빙의된 미츠루기 신의 영혼이 카루마를 범인으로 지적하지 않은 것은, 그가 기절해 있을 때 카루마가 쏴버려서 신 자신도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신은 아들을 살인범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하이네를 범인으로 지목했던 것이다.[16]

그리고 그는 사건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어깨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지 않았다. 40년 인생 중 유일하게 신청한 휴가란 것이 바로 이 상처를 자연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은 것이었다. 그래서 총알이 그의 몸에 아직도 남아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상처를 남긴 미츠루기 레이지도 증오했다.[17]

이후 15년의 세월이 지나 하이네에게 편지로 하이네를 파멸시킨 나마쿠라 유키오를 죽이고 그 죄를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뒤집어씌울 것을 교사하여, 사건 관계자를 전부 제거해 사건을 완전히 어둠으로 묻을 생각이었다. 마지막에 카루마 본인이 DL6호 사건 자료를 전부 가져가버리고, 사건 자료를 찾으러 증거보관실에 왔던 나루호도와 마요이를 스턴건으로 기절시켜 하이네에게 보낸 편지까지 강탈해 버린다. 이렇게 DL6호 사건은 증거, 증인도 없는 완벽한 사건으로 남을 뻔 했으나…….

마요이가 필사적으로 뺏은 증거품인 총알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나루호도가 총알을 제출했을 때 금속 탐지기로 카루마의 몸 속에 총알이 남아있다는 걸 증명해 그 총알을 증거품의 총알에 남은 선조흔과 대조해보자는 주장을 펼쳐 카루마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결국 카루마는 멘붕, 그 자리에서 벽을 치면서 진범임을 실토해 버리고 결국 체포당한다.

그렇게 그는 40년간 무패신화의 검사 생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패배하였다.

이후 2, 3 시점에선[18] 이제는 이 세상에 없다는 뉘앙스로 언급만 되는데, 증거조작, 계획살인[19] 등의 혐의로 사형당했을 수도 있다.[20][21] 그게 아니라도 교도소 복역 중에 자살했거나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미츠루기에 대한 분노때문에 화병으로 죽었을 수도 있다.[22] 이후 역전검사 시리즈에서도 그에 대한 것은 너무 강한 스포일러성으로 인해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범죄 계획이 상당히 치밀해서[23] 나루호도가 미츠루기의 변호를 맡지 않았거나 마요이가 목숨 걸고 마지막 증거를 지키지 않았다면 미츠루기는 본인이 짓지 않은 죄로 감방에 갔을 것이다.

<소생하는 역전>에서는 간토 카이지가 이 사람의 실드를 쳐주기도 했다. 서심법정 제도를 악용하는 용의자들이 늘어나서 카루마같이 증거 조작을 해서라도 독하게 나가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범죄자도 많았다는 논리이다. 간토도 그놈이 그놈이지만. 애초에 실력도 뛰어난 검사라는 점 때문에 날조도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실제로 소생하는 역전에서 나온 '검사 오브 더 이어' 트로피 바닥을 검사해 보면 트로피를 받은 사람들의 목록이 있는데, 카루마의 이름만 줄줄히 적혀 있을 정도. 그래도 자신의 죄는 인정했는지 마지막에 재판장에게 '어서 막을 내리지 못할까'라는 말투로 판결을 재촉했고 결국 쿨하게 감옥으로 갔다.

여하튼, 역전재판 시리즈 최고의 악의 축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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