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쿠라 유키오

나마쿠라는 실력 좋은 변호사였네만... 녀석은 의뢰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변호를 했네.

녀석은, 자기 의뢰인을 믿으려고 하진 않았어. 믿었던 건, 자기 실력뿐이었지.
- 호시카게 소라노스케, 역전재판 제4화 '역전, 그리고 안녕' 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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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倉 雪夫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변호사. 역전재판 제4화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나온, 효탄 호수공원 살인 사건의 피해자이다. 애니메이션 더빙판 성우는 이기성.

호수에서 총을 맞은 시체가 발견된 직후 처음엔 신원이 불확실했으나, 아야사토 마요이호시카게 소라노스케가 기억해 냄으로 과거 호시카게 산하의 변호사였다는 게 밝혀진다.[1]

1.1 이름의 유래

이름은 일본어로 '칼날 따위가 무디다' 또는 '무기력하고 게으름 피우다'라는 뜻을 가진 나마쿠라(鈍)에서 따왔다. 타쿠미 슈의 웃기는 이름 리스트에서 캐치했다고 하는 비화가 있다.센스가 이토노코기리급이군

타쿠미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름 '유키오'는 동기 이름에서 가져왔다는 듯.

북미판에서는 로버트 해먼드(Robert Hammond)라는 이름인데, 이렇다 할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이름. '해먼드'가 고대 노르드어에서 '높다(high)'와 '지킴(protection)'의 합성어인 '하문드르(Hámundr)'에서 온 성씨라는 점에서 미루어, '명예'에서 온 이름 '로버트'와 연결지어 인물의 성품을 나타내는 거란 설이 있으나 조금 억지스럽다.

프랑스판에선 장 뒤랑(Jean Durand). 이쪽도 역시 흔한 이름인 뒤랑의 결합으로 영어로 치면 존 스미스와 동급인 이름.

사실 어떤 이름이든 '무딘 칼'보다야 낫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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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부도덕한 변호사

그렇게 질이 좋은 인물은 아니어서, 같은 사무소에 있었던 아야사토 치히로는 나마쿠라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의 인용대화에서 호시카게가 말했듯이 그는 나루호도나 치히로처럼 의뢰인을 믿는 변호사가 아니었다. 자신의 명예와 이득을 위해 무죄 판결을 따냈을 뿐, 의뢰인이 정말 무고한가는 관심이 없었다. 제 아무리 역전재판 시리즈라도 변호사가 전부 착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예.
현실에도 이런 부도덕한 변호사들 천지다.

그의 변호사로서의 신념은 영화판의 대사에서 잘 드러난다.

"네가 유죄든 무죄든 알 바 아니지만, 네가 유죄가 되면 우리 사무소의 위상이 떨어진다고!"

도덕적으로는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이지만 범법행위를 저지른 적은 없다. [2]

2.2 악질 변호의 업보

나마쿠라는 15년 전 DL6호 사건에서 피고인 하이네 코타로를 변호했던 변호사였다. 하이네는 진짜로 무죄였으나, 물론 그 따위 건 상관하지 않았다.

나마쿠라는 "하이네는 총을 쐈지만 산소 결핍증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였고, 그렇기에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그를 위해 하이네를 억지로 미친 살인마로 만들어 버렸다. 덕분에 기어코 그 DL6호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따냈던 것. 하지만 정작 무죄가 된 하이네는 직업도 잃고, 인간 관계도 작살나고, 사랑하던 약혼자까지 비관 자살해 버리는 등 사회적으로 말살당해 버렸으며 이후 잠적해 버렸다.


으악! 안 돼! 혼내준다

사건으로부터 15년이 지나 나마쿠라도 호시카게의 사무소로부터 독립했는데, 숨어 살던 하이네는 모종의 인물의 계략으로 나마쿠라와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효탄 호수 보트 관리실을 찾아간 나마쿠라는 거기서 하이네에게 죽임을 맞이한다.

3 기타

나마쿠라 유키오는 역전재판 시리즈 내에서 몇 안 되는 부정한 변호사[3]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역전재판에서 '검사는 나쁘고, 변호사는 착하다'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면 좀 그러니까 1에서 만든 변호사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이는 역전재판 애니 11화에서 더욱 더 부각되어 현실에 흔해빠진 완전한 쓰레기 변호사로 나왔다.

얼굴도 몇 번 안 나온 피해자다 보니 별 비중은 없지만, 일단 호시카게의 제자라는 점에서 어째 호시카게가 등장하는 공식 일러스트엔 자주 등장한다. 조그맣지만.
  1. 마요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스승인 호시카게조차도 곧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제자가 여러 명이었다면 까먹을 수도 있겠지만.
  2. 다만 역재1 내에서 범법행위가 묘사되지 않았을뿐이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변호사를하는인물인만큼 증거조작 등에 손을댓을 가능성을 무시하긴 힘들다.
  3. 그 외에는 가류 키리히토 등을 들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