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렙 견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에 등장하는 군견으로 쓰는 유전자 조작을 거친 품종. 네오독이라고도 한다. 통칭은 K-9.

유전적인 조작을 통해 지능이 5~6세 인간 아동 수준이며, 세계관 속에서는 반인반견 수준이라고 한다. 심지어 -비록 발음 등에 일부 제약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도 있다. 소설 속에서는 군견병 한 명과 칼렙 견 하나가 짝을 이루어 활동한다고 한다.[1] K-9 부대가 되기 위해서는 군견와 일심동체를 이룰 정도로 유대감이 깊어야하므로 평소에 목숨을 걸 정도로 개를 아끼는 병사만 받아들인다. 네오독과 함께 하는 인간 파트너는 모두 장교이다. 주인공 리코가 초능력자들과 함께 언급한 것을 보면, 일반 병사와는 취급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아라크니드와의 전쟁 초기에 투입된 칼렙 견들은 아라크니드의 냄새를 맡은 순간 공포에 질려 자살했다고 한다.
이후 투입되는 칼렙 견들은 아라크니드의 냄새에 익숙해지게 만들면서 냄새를 맡을 경우 회피하며 정보를 수집하도록 훈련한다.

작중에서 네오독의 활약은 자세히 나오지 않으나 적대 외계 세력인 아라크니드(거미들)가 굴을 파고 숨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땅속으로 숨은 적을 찾아내고자 본진 강하에 앞서 먼저 정찰한다. 무선장치를 달고 혼자서 정찰을 나가기도 하며, 적과 조우하면 몸에 장착한 폭발물을 터뜨려 자폭하기도 한다.

이렇게 파트너가 된 뒤에는 주로 탐색과 정찰임무를 나가는데, 만일 한쪽이 죽으면 너무나도 깊은 유대감 때문에 다른 한쪽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인간 파트너가 죽으면 네오독은 안락사시키고, 네오독이 죽으면 (살인을 할 수 없으므로) 인간 파트너는 상당 기간 정신치료를 받는다.

작중에 실물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작가인 로버트 A. 하인라인이 생김새가 어떻다고 딱히 묘사를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리메이크작에서는 품종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저먼 셰퍼드에 전자장비를 추가한 피규어도 있으며, 미니어쳐 게임에서는 개보다 에 가까운 짐승으로 나온다. 코믹스에서는 병과에 따라 커다란 덩치 때문에 곰과 비슷해 보이는 품종이나 팬서처럼 날렵하고 재빠른 품종도 등장한다. 실사영화에서 강화복과 함께 나타나지 않았기에 공식화된 모습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몽구스사의 보드게임에서는 모습이 있다,

파일:Attachment/칼렙 견/817.jpg

보드게임상의 모습

  1. 일종의 설정구멍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게, 주인공 리코가 입대를 신청할 당시 K9, 즉 칼렙 견과 짝을 이루는 군견병이 아니면 기동보병밖에 선택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었다. 더불어 모든 장교는 일정 정도의 병으로서의 군 생활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모든 군견병은 장교이다. ...어? 그럼 군견병으로 입대하면 병 생활 없이 바로 장교인가? 준위 비슷한 개념일지도. 설정구멍이 아니라 기동보병과 군견병은 다른 병과이며 모든 장교가 병을 거쳐야 하는게 아니라 기동보병만 그런것이다. 소설에서도 보면 해군의 조종사들은 병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장교가 된다. 그리고 주인공이 k9과 기동보병밖에 선택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은게 아니라 신청한 다른 병과들에서 전부 떨어지고 2개만 남았는데 그중에 k9에서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기동보병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