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갈


Kangal Dog

캉갈피쉬를 떠올리면 조금 곤란해진다

아나톨리안 셰퍼드 도그(Anatolian Shepherd Dog)나 아나톨리안 캐러배시[1] 도그(Anatolian karabash dog)라고도 불린다.

터키에서 을 지키는 로 활용되고 있는 초대형 견종. 수컷이 신장 80cm~1m 체중 60~100kg이고, 암컷은 신장 70~80cm에 체중 55~66kg나 되는데 평균 크기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개라고 하며 개 전투력5위를 차지한 녀석이기도 하다. 입가는 거무스름하고 그 외에는 흰 모습이다.

일어서면 이 정도로 크다.

터키 동부 중앙에 위치한 시바스(SIVAS)지방에서 유목민들이 늑대에게 양을 지키고자 키워온 개로 목을 보호하고자 보통 뾰족한 갈고리를 목에 덮어씌우기에 늑대들이나 같은(!) 온갖 맹수들과 싸울때 목을 보호하며 싸울 수 있다.이 뾰족한 목보호 갈고리는 수백여년전부터 현지인들이 캉갈의 목을 보호하고자 씌워 왔다고 한다. 게다가 큰 몸집 말고도 이빨도 무척 튼튼하여 뼈까지 씹어먹는다. TV동물농장에서도 현지에 가서 촬영한 바 있는데 터키인 캉갈 주인은 캉갈은 뼈 말고도 쇠사슬까지 뜯어 끊을 정도로 이가 단단하다고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캉갈은 이전에는 딱히 정해진 이름이 없었지만 1960년대에 영국에 수출된 것을 계기로 터키 원산지 개로 분류해 캉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터키에서는 화폐, 동전에서도 등장하고 터키의 보물이라고 불릴 정도의 터키문화의 중요한 일부다.

터키에선 국견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외로의 반출은 금지가 원칙이지만 세상의 규칙들이 그렇듯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서 당국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면 반출 가능하다. 그리고 암흑의 경로라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생각보다 여러 마리가 들어와있다. 사실 이란 서부라든지 호주라든지 이미 터키 국외에 캉갈이 많이 퍼져있다. 떡대가 워낙에 출중하여 전투력 순위에서 수위를 달리는 견종이고 도사견을 상대로도 떡대로 밀어붙인다.

가족에게는 절대적으로 순한 양이라서 주인이나 주인 식구들에게 무척 순하다. 국내 촬영진이 촬영한 영상을 봐도 10살도 안되는 주인의 딸아이가 자기 몸집의 몇배가 넘는 캉갈을 여러마리 타고 다니며 전혀 무서워하지않고 때리기도 하고 엄하게 꾸짖으며 같이 노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촬영진이 다가가자 다들 이를 드러내 노려봐서 촬영진들은 기겁하고 물러나야 했다. 외부의 침입에는 맹견으로 돌변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오브차카하고 비슷하다. 애초에 파수견이나 목양견이 시초인 개들은 대개 이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

캉갈에 대해서 이 항목보다 훨씬 자세히 설명해놓은 블로그.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은 덤

몰로서스종으로 분류되는데 마스티프같은 애들하고는 조금 얼굴 생김새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건 이 녀석이 초창기 멤버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치타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준(?) 동물이기도 하다. 치타의 서식지와 인간의 터전이 겹치면서 치타가 가축들을 물어 죽이는 일이 빈번해지자, 피해를 입은 농장주들이 치타를 마구잡이로 사냥하면서 치타의 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농장주들이 터키의 지원으로 캉갈을 가축들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하면서 치타가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크게 줄었고, 치타를 사냥하는 일도 줄어들면서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신앙심이 투철하다 깨알같은 뼈다귀

모스크에서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아잔을 틀면 거기에 반응해서 소리를 낸다. 알라후 아크바르!!! 비단 캉갈뿐만 아니라 터키 내의 거의 모든 개들(...)한테서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터키나 알바니아나 유라시아, 동남아 이슬람 나라 빼고 아랍 지역 이슬람 나라들에서는 개를 그리 안 좋아해서인지 이런 건 보기 드물다.
  1. 검은 머리라는 뜻. 터키어로는 카라바쉬(Karabaş)라고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