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inotier.
시계장인.
1 기원
어원은 '캐비넷에서 일하는 사람'. # 여기서의 캐비넷은 18~19세기 스위스 제네바의 건물 맨 꼭대기층을 가리킨다. 당시 시계 공방들은 빛이 잘 들어오는 건물 꼭대기층에 주로 입주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말은 작은 시계 공방을 가리키기는 단어이기도 했다.
시계 만드는 데 시계공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보니 그 시절에는 굳이 '전공'이 시계가 아니어도 됐다. 시계의 장식을 만드는 귀금속 세공사나 다이얼 판을 만드는 석공도 캐비노티에로 봤던 것. 하지만 쿼츠 시계가 등장하고 대량생산되어 쏟아져나오는 시계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계는 고도의 기술력이 응축된 '작품' 뿐인 상황이 되면서 사실상 '전공'이 시계인 장인, 그 중에서도 주문 제작을 받아 시계를 제작하는 수준의 장인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쉽게 말해서, 시계를 만드는 인간문화재.
2 활동
독립 시계장인으로서 아예 개인 공방을 차려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바쉐론 콘스탄틴 같은 회사에 소속되서 회사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을 받아서 맞춤식 시계 제작을 하기도 한다.[1] 단일 시계로 나무위키에 항목이 작성된 파텍 필립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 같은 경우가 좋은 예.
기술 회사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름난 시계 회사들은 창업주가 기술자=캐비노티에다. 현대 시계 기술의 90%를 혼자 만들었다는 브레게 같은 괴물은 물론이고 현재 미들레인지 시계를 만드는 티쏘의 창업주도 살아 있을 때는 귀족들의 주문을 받아 시계를 제작하던 캐비노티에였다.
3 유명 캐비노티에
- 미셸 파르미지아니 (Michel Parmigiani)
- 안트완 프레지우소 (Antoine Preziuso)
- 필립 뒤포 (Philippe Dufour)
- ↑ 부품부터 전부 손수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생산량도 1년에 손으로 꼽을 정도다. 당연하지만 가격은 천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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