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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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허리띠와 비슷하게 생겼다.
같은 원리인데 당연하잖아!! 그럼 못풀잖아!!
버클 대신 니퍼

1 개요

영어: Cable tie, Zip tie

보통은 타이랩(Tie-wrap) 또는 타이 라고 불리는 여러 개의 홈이 난 플라스틱 줄이다. 위의 사진에 나오듯이 다양한 색깔의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보통 흰색이나 검은색이 흔하며 가격도 싼 편이다. 북미권에서는 집 타이(Zip tie)로 더 많이 부른다.

간단한 라쳇 구조로 앞부분을 뒷부분의 홈에 끼워서 당기면 쉽사리 뒤로 빠지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물건 묶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특히 전선 계열). 물론 당기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작은 일자 드라이버만 있다면 뒷쪽 홈의 핀을 살짝 들어낸 뒤 앞부분을 다시 빼내 재활용할 수도 있다(요렇게). 물론 홈의 핀이 부서진다면 그 타이는 수명이 다한 것.

2 장점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저 묶는다는 특성은 온갖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손쉽게 수갑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판자에 구멍을 뚫을 경우 판자끼리 연결해 선반을 만들 수 도 있고, 수십개를 연결해서 밧줄 대신 사용할 수도 있으며 하지만 이러기엔 어째 케이블 타이를 낭비하는 것 같다., 아무튼 어떻게 사용하나 생각하기에 따라서 무수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타이끼리 연결도 가능하니 기다란 막대가 두 개 있고 적당한 개수의(제법 많이 필요하겠지만) 타이만 갖추어 진다면 임시 들것도 만들 수 있는 수준.

군대, 공사장을 비롯한 여러 곳의 작업에 사용되는 물건. 심지어 미군에서도 총기 광학장비를 단단하게 고정시키기 위해 병사들이 따로 사용하는 등 동서양을 불문하고 온 갖 곳에 쓰인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들이 군대를 가서 처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에 이름 그대로 전원 케이블 정리나 컴퓨터 내부 선 정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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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람이 웬만하면 도구 없이 파괴할 수 없으며 움직일수록 조여드는 특성 등을 이용해서 경찰이나 군 등에서 수갑 및 포박장치 대용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의 경우는 대체로 대량의 체포자가 발생하는 시위장이나 빠른 결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많이 발견되지만 여전히 주류는 철제 수갑이고 주로 군대에서 휴대 및 운반의 편의성등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다. 미군의 경우에는 진작부터 사용해왔고 최근에는 한국군의 경우 5분전투대기부대의 인수인계 항목 등에 추가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거수자를 발견했을 때 기존의 포승줄로 포박하는 것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이 강점. 다만 꼼수에 따라서는 아무 도구 없이도 케이블 타이를 풀고 도망갈 수 있다. 케이블 타이로 묶어놨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허튼 짓 못하도록 감시, 또 감시를 거듭해야 한다. 하지만 손을 등 뒤로 내놓고 묶으면?
하지만 경찰이 사용하는 포박용 케이블 타이는 위에 동영상에 쓰는 조잡한 것과는 달리 훨씬 두껍고 튼튼한 물건인데다 싸구려 핀장치가 아니라 그런 싸구려 트릭의 탈출을 막기위해 엄청 두껍고 튼튼한 플라스틱 줄에다 핀장치에 금속 핀이라 끊어 줄 도구를 든 사람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무슨 수를 써도 못끊고 뭘 집어넣을 수 있는 물건도 절대 아니다. 가위는 이빨도 안들고 칼로 간단히 또 자를 물건도 아니라 와이어 커터정도는 되어야 안전히 끊어줄 수 있다.[1] 그래도 범죄자가 당신을 싸구려 케이블 타이로 묶어놓았다면 딴데 확실히 정신파는 사이에 탈출로를 확인한 후에 기회를 봐서 풀고 도망치자.

보통 수갑 대용으로 사용되는 물건은 일반적인 케이블타이를 대칭형으로 만들어 두 손목을 한번에 포박할 수 있게 되어있다. 짚커프(Zip-cuff)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이유로 시위대에겐 일종의 억압의 아이콘이 되었다. 게임 미러스 엣지에서는 이런 상징성을 게임 캐릭터 디자인에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3화에서 주인공 일행이 CGS 간부들을 포박하는데 사용한다.

편리한 이용때문에 SWAT의 활동을 표현한 FPS 게임 SWAT4에서 케이블 타이가 등장하며, 반대로 강도가 경찰을 투항시키는 게임 페이데이 시리즈에서 인질을 묶어두는데 사용한다. 거기다 SWAT 뿐만 아니라 미군 시뮬레이터인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에서도 등장하는데 적을 죽일 경우 포박을 할수 있는데 포박을 하게 되면 적은 더이상 부활을 못하게 되며 적군의 무기를 주울 수 있게 된다. 포박 시간은 약 1초쯤?

3 단점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물건중 장점만 있는 것은 없으므로 당연히 케이블 타이도 단점이 있다.

  • 한번 사용시 재조정 및 재사용이 어렵다. 한마디로 일회용품. 물론 이는 시중에 나온 보통 일회용 케이블 타이에 해당한다.
단, 최근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케이블 타이도 종종 나오고 있으니 그런 경우는 제외한다.
일단 한번 사용할 경우 간격 조정은 잡아당겨서 조이는 방향으로만 가능하며, 다시 풀려면 케이블 타이 자체를 파손해야 한다. 물론 위에 언급한 꼼수가 있긴 하지만, 이럴 경우 고정용 이빨이 손상되기 쉽고, 이렇게 되면 조이자마자 힘 한번 주면 팍 하고 풀리는 불상사가 발생하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재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물론 재사용 가능한 케이블 타이의 경우는 위의 문제 사항 중에서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 재질이 플라스틱이라서 햇빛이나 추위에 약하다.
언뜻 봐서는 튼튼해보이지만... 재질의 특성상 햇빛(자외선)에 오래 노출되거나 추위에 방치될 경우 탄성 및 내충격성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1] 약간의 충격만 가해도 조각조각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야외에 설치할 구조물 고정용으로 케이블 타이만 쓰는 것은 바보짓. 얼마 가지 않아 구조물이 자유낙하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단점따위는 다 씹어먹어버리는 철강제(스틸 밴드)도 있다. 다만 나사로 조여야하는게 대부분. 그래도 편하기에 비교적 가벼운 울타리같은 구조물에는 영구적으로 사용된다
  • 물 등의 유체가 지속적으로 흐르는 곳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파손되어 관을 막히게 한다.
이 경우는 파손 그 자체보다 파손된 조각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다. 게다가 그냥 관이라면 청소가 쉽지만 관과 연결된 모터등에 들어가면 모터까지 교체하는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특히 보일러 내부 부품을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는 경우 고장의 주요 원인이 된다.
  • 가격이 일회용 치고는 별로 저렴하지 않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따진다면 하나에 몇백원 꼴. 한번 쓰고 버리기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다만 이는 케이블 타이가 인기를 끌면서 나온 낱개 또는 소수들이 포장이나 길이가 긴 케이블 타이를 구입하는 경우에 해당한다.[2] 원래 전기공사 등에 사용하던 사람들은 기본 500~1000개 들이 포장을 구입하는데 그런경우 개당 가격은 매우 싸진다.[3] 일반 가정집에서 케이블타이로 정리 중독이 아닌 이상 개인용도로는 평생몇년은 쓰고도 남을 양이웃이랑 나눠쓰면 되겠네

4 종합

종합하자면 케이블타이는 유용한 제품이다. 단 그 유용함은 일회용품 및 소모품이라는 가정하에 보조용도로만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때 발휘된다.

위의 단점은 대부분 케이블 타이를 험악한 환경에서 영구고정용으로 사용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케이블 타이를 무리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단점에 따른 불필요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와이어를 묶는용의 소형 케이블 타이같은거를 손가락에 채우지는 말자. 소형이라서 혼자 풀기도 어려운데다가 꽉 조인상태라면 니퍼까지 동원해야한다.그러다가 손가락 나간다

캠핑용품이다. 위급한 순간 (갑자기 폴이 부러진 상황) 에 알루미늄팩 두어개로 폴대 손상 부분을 묶어주면 쓸모있다.

택배 업게에서도 소화물 분류에 경우 많이 쓰이는데 (일명 체결 라인) 여름 겨울로 색상이 바뀐다. 위에 이야기한 내구성 관련
  1. 인장 강도 및 항복 강도는 온도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올라가지만, 버틸 수 있는 탄성 변형률이 급격하게 줄어드므로 받아낼 수 있는 충격 에너지(J/m^3)의 양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2. 기껏해야 한다스~수십개 정도의 소수 포장이나, 길이 300mm이상의 특대형 케이블 타이의 경우 가격이 약간 쎈 편이다.
  3. 2014년 10월 기준으로 개당 5~40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