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전투대기부대

1 개요

일정숫자 이상의 병력이 주둔하는 병영이나 숙영지에서 긴급한 초동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군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부대. 간략히 5분대기조, 군대 구어체로는 더 간략하게 5대기 혹은 5조 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김신조 침투사건 때의 늦었던 초기대응을 교훈삼아 창설된 편제로 알려져 있다.

2 편제 및 규모

육군 기준으로 보통 1개 소대 병력, 소규모인 특전사의 경우 1개 중대, 동원사단의 경우 1개 분대까지 정도가 정식명령을 통해 편성된다. 편제는 상비사단급이라면 평상시와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이가 있다면 통신병과 의무병이 필요하므로, 5분대기조를 맡을 때는 평소 보직에서 벗어나 통신병[1]이나 의무병[2] 역할을 하는 병사들이 있다는 정도. 사단급 이상의 직할대대의 경우 아예 본부대에서 통신병이나 의무병이 파견온다. 부대에 따라서는 해당 보직의 병사를 5대기에 소속시키기도 한다.[3] 또 야간 상황등을 대비하여 화기중대에서 OP(관측병)이 1명 파견된다. 여건이 되는 부대는 진짜 주특기가 통신이나 의무인 병사를 통신소대나 의무중대에서 파견받아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운전병은 군 운전면허가 필요하기에 100% 본부중대나 수송대에서 운전병이 파견된다. 드물지만, 임무 부대가 독립중대인 경우에는 파견이 아닌 해당 중대 소속으로 운전병을 전속하는 경우도 있다. 수송 간부는 관리문제로 돌아버리겠지[4]

현역 5대기 조장이 직접 쓴 글

위 글에 따르면

지휘조 : 소대장, 통신병, 의무병(배속), 운전병(배속)
수색1조 : 1분대
수색2조 : 2분대
차단조 : 3분대
지원조 : 소대본부(통신병 임무를 맡은 병사 제외)

총인원은 1/30명, 2 1/2톤 트럭에 탑승하여 출동한다고 한다.

덧글에 따르면 전투복 입고 전투화 신고 자는 것만 해도 고역인데 상황 발생 후 정문통과까지 5분안에 출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이바 쓰고 자는 병사나 허리뒤에 판쵸우의에 탐침봉 까지 결속한 채로 자는 병사 얘기가 나온다. 이는 조금도 과장되지 않은 이야기로, 보통 샤워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취침시간에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이바와 탄띠는 풀더라도 바로 곁에 두어서 즉각 착용 가능하도록 한 상태로 잠든다.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은 상황전파되고 출동까지 5분이 아니라 상황이 발생되고 지휘통제실에서 중대 막사로 연락이 가고 거기서 5대기에게 상황 전파하고 이들이 기상하여 단독군장 착용하고 총기 수령하여 지통실로 뛰어가서 탄약 수령하고 지휘자는 상황 숙지를 하고 전부 2.1/2톤 트럭에 탑승하여 정문 밖으로 통과하는데 5분이라는 것이다. 위 덧글에선 연습만 하면 이게 3분대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 5분내 출동을 위해 오늘도 단독군장 착용한채로 취침하는 현역군인들을 위해 애도.

5대기는 전투소대가 맡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대대급 이상 본부중대 소속 병사들은 운전병을 제외하면 전역할 때까지 아예 5대기를 뛰지 않는다. 정 급한 상황이라면 잠시 끌어다 쓸 수도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우왕좌왕이 따로 없는데다가 태반이 행정병이라 편제도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그냥 좀 바쁘더라도 일반 소대가 맡는 것이 낫다. 실제로 다른 일반 소대에서 지원오는 경우도 있다.

단, 보병 이외의 대대급 부대에서 5대기를 운용해야만 하는 경우 드물게 본부중대 소속 병사들로 5대기 부대를 편성하기도 한다. 좋은 예가 일부 전차대대들로, 화기중대의 박격포소대[5]나 통신/행정에서 일부 병력을 차출해서 분대 규모의 5대기 부대를 편성하는 경우가 드물잖게 있다. 혹은 예비군 관리대대 같은 경우 편제상 본부중대 인원을 끌어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단 규모까지는 소대급이지만 대대급은 조(...) 로서 사실상 5분잡일대기부대로서의 활용성이 있는 편. 거기에 본부중대이다 보니 행보관과 마주칠 일이 많다.

포대기 소대 이외의 화기중대 인원으로는 조명탄 사격 등을 위해서 OP(관측병)인원이 5대기에 포함된다. 이 경우 5대기가 가지는 장점(일과 열외 등)은 전부 누리면서 5대기의 대부분의 단점(일과 이후에도 대기 상태 유지)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병사들의 선망이 되지만 자기 중대 인원과 교류가 적어져서 오히려 소대 인원과 소원해지기도 한다. 다만 군대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어떤 운없는 본부포대에서는 5대기 인원들마저 근무도 정상투입하며 모든 일과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던 적이 스탠다드였다.

항공(헬기)대대를 비롯한 비전투부대의 경우 부대규모자체가 본부포함 50명내외로 작기때문에 내부에서 대충 일 안바쁜 애들(...)을 골라 분대규모로 편성한다.전문지식이 필요한 몇몇 보직도 그냥 대충 자체교육시킨다. 덤으로 부대규모가 작은, 동원사단이나 향토사단등의 예하대대 같은 경우 평소 소대장편재가 평시에는 없고 예비역으로 편재되어 있기때문에 평상시에는 중대장들이 5분전투대기조에 포함되기도 하며. 5분대기조 병력 역시 1개 중대가 환편사단의 1개분대 수준인 10여명 남짓이라 한개 중대가 전부 5분대기조에 편재되는 일도 다반사. 물론 각 부대장의 재량에 따라서 간혹 가정이 있는 기혼간부등은 어느정도 편의를 봐주기도 하지만 당연히 부대장의 재량. 부대장의 성격이 FM이라면 그저 지못미.

포병대대의 경우 본부포대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대기 편성에서 빠지고 포대 소속 병력들로만 편성을 짜고 대신 의무병은 본부포대 소속 의무병들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편성된다. 운전병이나 통신병은 이미 각 포대에 해당 주특기 인원이 있기 때문에 따로 편성할 필요가 없고. 인원이 적은 포대 특성상 대체로 대대 하나에 1개 분대 인원이 5대기 임무를 맡게 된다. 다만 그 매우 특이한 경우에 당첨된 경우라면[6] 5대기 전투인원들은 대개 본부포대의 운전병이나 (포병 본부포대에서 운전병은 소총수 취급...) 측지병들이 맡게 된다.

3 임무

임무는 기본적으로

  • 비상시 초동대응반
  • 적의 소규모 특작부대 침입
  • 위병소를 비롯한 초소에서 거수자[7]초병을 위협할 때
  • 민간인이 술먹고 난동부릴 때
  • 산불화재가 발생시 등짐펌프 들고 뛰기
  • 기타 지휘관 및 당직사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무조건 먼저 출동한다. 마지막 항목 덕분에 모 부대에서는 맹견이 주둔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고 그걸 잡기 위해 5대기비상을 거는 경우도 있고, 눈온다고 5대기를 출동 시켜 밤샘으로 제설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어떤 전방 부대에선 탄약고에 멧돼지가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그거 내쫓기 위해 동원되기도 했다. 5대기조 이후에는 후속증원부대라 하여 인접소대 내지는 소대가 소속된 해당 중대가 뒤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초동대처요령은 5대기 매뉴얼이라 하여 모든 5대기 부대원들이 자신의 세부임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만일의 사태가 있을 때 정확히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되어 있다.

5분대기의 탑승서열은 소대장이 아니라 부소대장이 선탑을 한다. 편재 규모가 작을 경우에는 보통 수색1조 분대장이 선탑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소대장은 5분대기 출동시 사용될 수도 있는 탄약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대장은 병사들과 같은 위치에 탑승하며 탄약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이렇듯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FM에 따르면 당직사령은 하루에 한 번 반드시 모의 5대기비상상황을 설정하여 5대기 인원들의 임무 숙지상태와 행동요령을 점검하게 되어 있다.[8] 물론 현실적으로는 담당 소대장/중대장의 문제라든가, 바쁜 부대사정, 당직간부가 귀찮아서(...) 등등 여러 이유로 제대로 점검되지 않고 가라로 작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작전 계통에서는 어느 날 상급부대 비상검열이 내려와 깨고 가면 큰일이기 때문에 신경은 쓰는 편이라고 한다.

공군 방공포대의 경우, 작은대대급 규모이기 때문에 5분대기조 인원들이 5명 내외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헌병반에서 차출하여 돌아가며 근무하게 된다. 군수특기만 모여있는 행정지역같은 경우에는 인원이 많은 수송특기에서 운전병이나 정비병을 차출(...)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평소 일과를 진행하다가 상황이 걸리면 5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동대기에 들어가야 한다. 헌병 인원을 가용하는 작전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병 말에서 병장 초 짬정도의 분대장이 분대를 지휘하게 되는데, 공군 내에서 병사 상호간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위치 중에 하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임무와 관련된 것 이외의 명령을 내리면 바로 잡혀가겠지만. 간혹가다 운전병과 차량을 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이들은 5분대기조 소속이지만 부서가 수송이므로 당연히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심지어 분대장보다 짬이 높은 운전병이라도 온다면 하루종일 사지방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포대가 산 위에 있고 길도 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은 레토나, 닷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4 애로사항

언제 어떤 상황이든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므로 취침을 비롯한 휴식시간에도 전투복을 벗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방탄 조끼까지 입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휴일에도 남들 활동복 입고 낮잠 잘 때 전투복 입고 전투화 신고 있어야 한다. 개념없는 간부가 거는 5대기 비상훈련이나 개념없는 소대장(…)과의 공동생활도 짜증나지만 보통 병사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짜증난다. 땀 줄줄 나는 여름에는 그야말로 불쾌지수 대폭발. 5대기 교대는 보통 금요일 일과 종료 이후 이루어지므로 5대기 부대에게 가장 괴로운 것은 주말을 보내는 일이다. 방탄조끼를 비롯한 5대기부대의 물품은 당연히 5대기부대끼리 계속하여 돌려가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방탄조끼에서 나는 냄새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거 세탁한 적이 있기는 할까… 그래서 입기 전에 페브리즈를 잔뜩 뿌리는 경우도 있다. 부대에 따라서 전투조끼라고 불리며 말 그대로 전투에 특화되어 있어서 방탄기능이 전혀 없는 조끼인경우도 있다.[9]

드문 일이지만, 5대기 훈련중에는 지휘관[10]이 같이 부대에서 숙식을 하기 마련인데, 여군 지휘관이 5대기에 편성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의 경우에는, 간부도 사람이기 때문에 대기하는 도중 서로 농담도 하고 EDPS도 하면서 힘든 5대기 기간을 버텨나가고는 하는데 여성 지휘관이 5대기에 편성되는순간 어색함의 지옥(...) 아무래도 공감대가 많이 빗나가 있는데다가 함부로 EDPS을 했다가는 얄짤없는 성희롱(...) 오히려 대범하게 여군지휘관이 먼저 농담을 거는 경우도 있어서 케바케지만.

게다가 예전에는 아예 샤워를 못하게 하거나, 한여름에도 전투복 상하의 다 입고 전투화까지 발에 걸치고 자도록 했다고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당직사령이 타이밍을 봐서 5대기부대 씻는 시간을 지정해 주는 경우가 보통이며, 5대기 전투임무수행지침이 개정되어 혹서기에는 전투복 상의를 벗고 전투화/양말도 벗은 채로 잘 수 있도록 바뀌었다. 대개 취침시간인 밤 10시쯤에 씻기 시작하며, 재수없으면 씻는 도중에 5대기상황이 걸릴 수도 있으므로 각 분대별로 돌아가면서 씻는다. (역시 당직사령에 따라서는 취약시간 대응력을 알아본답시고 일부러 이 시간에 거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하면 5대기부대의 취침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줄어들게 되지만, 대신 5대기는 불침번 이외의 근무는 투입하지 않는다. 그래도 옆 소대 애들은 반바지에 런닝 입고 시원하게 자는데 나는 전투복 바지 입고 잔다는 생각이 들면 약이 굉장히 오르는건 사실.

제대로 시스템이 굴러가는 큰 부대의 경우라면 5대기는 비상대응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작업을 비롯한 각종 잡일(예를 들어 주둔지 식당 청소)에 투입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보통 일선부대는 항상 일손이 모자라다 보니 급하면 5대기건 뭐건 그냥 불러서 쓴다. 오히려 막사대기라 데려다 쓰기 더 좋다. 특히 부사관의 경우 어쩌다 가끔 있는 상급부대의 점검을 제외하면 비교적 자유로운 여건을 갖는 독립중대라면 5대기는 작업만 하는 기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행정보급관노예. ) 통칭 5분작업대기부대 혹은 5분대기작업조(...).

사실 정말 5대기가 가지는 장점이라면 유사시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불침번 이외의 근무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름이나 겨울에 이는 정말 큰 장점이다. 단 인원이 부족한 후방 부대의 경우는 그런 거 없다. 근무 인원 부족으로 5분대기조도 초병근무에 투입되는 부대가 있다. 이런 부대의 경우, 5분대기조 인원이 초병근무 중인데 상황이 발생하면 미리 편성해놓은 예비 인원이 나가게 되어있다. 그래서 예비 인원은 그 사람의 근무 시간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공격형 부대는 초병근무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혜택은 무의미하다. 또한 불침번 근무의 경우 다른 소대의 불침번 근무에 투입될 수도 있다. 이는 5대기소대 때문에 초병근무를 서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소대가 초병근무를 더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재수없는 경우는 5대기 소대가 아니더라도 5대기 소대에 휴가나 기타등등으로 인원이 빌 경우 지원을 나가는 것이다.

2002년까지만 해도 정신줄 놓은 간부가 부대 근처에서 술 처먹고 거리에서 민간인과 시비가 붙자 5분대기 소대를 호출하는 추태가 전군에 걸쳐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감봉 등 경징계에 끝난 게 문제.
  1. 소대장 전령이 맡는 경우가 많다.
  2. 보병대대에서는 대대 의무실 의무병 중에서 지원받는다.
  3. 모 부대에서는 5분대기조에 대대 본부중대소속 운전병과 대대 의무대에서 의무병이 배속되기도 했다. 물론 통신병은 소대장 전령이 했고. 어떤 부대에선 통신분과가 있어서 따로 파견이 오는 일이 없기도.
  4. 이 운전병은 보통 땡보로 인식되는데, 다른 5대기 인원들과 소속이 다르고 일시적으로 해당 소대장의 지휘를 받긴 하지만 보통 시야에서는 벗어나 있기 때문에 5대기가 주둔지에서 부대관리나 병기본훈련을 한다면 혼자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임무 수행 부대가 소속 자대인 경우에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고정 부대관리병 단, 5대기 차량 근처에서 일정 이상 거리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당연한 규칙이 있긴 하다. 물론 훈련 때는 예외. 항상 96k를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비상이 걸리면 어디선가 달려오는 운전병과 의무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 당시 전방 사단에서 진돗개 1 상황이 걸렸을 때 5대기 비상 걸려도 이미 단독군장과 소총이 휴대한 상태라 급하지 않다고 좋아하는 운전병이 있었다.
  5. 야간작전시 조명탄으로 시야확보를 하거나 고폭탄으로 화력지원하기 위해 1개포를 5분대기조로 유지한다. 실제로 지휘통제실에서는 포 대기이라는 이름으로 박격포병이 5대기에 편제가 되어 있기도 하다.
  6. 사례자의 부대는 전임 관측장교(사실상 소대장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의 행정업무 미숙으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신병이 극소수만 들어와 사례자 전역 당시까지 7-8개월은 편제 인원 85%선에서 총 병력이 유지되고 있었고, 그 덕에 취사병과 정신과 환자마저 불침번을 서야 했을 정도였다.
  7. 의 준말.
  8. 집합만 걸어놓고 걸리는 시간을 재는 경우가 제일 많지만... 당직사령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온갖 다채로운 상황이 부여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할 일 없어 심심해 죽을 지경인 말년병장에게 판초우의 하나 쥐어주고 숨으라고 시킨 뒤 5분대기소대더러 찾아오라고 시킨다거나, 다음날 아침까지 피곤하니 자라며 내버려두다가 기상나팔과 동시에 5분대기를 건다거나, 혹은 사령이 뛰어나가 나 잡아봐라(... 장교들은 병사들보다 체력검정 수준 자체가 매우 높다. 그 중에서는 운동선수 하다가 그만두고 학사장교 과정으로 이리로 오는 우주괴수들도 있다. 거기다가 단독군장이라도 군장 다 차고 뛰어다니는 병사들과, 필시 권총에 맨몸일 당직사령의 차이.), 아니면 취약시간 대응력을 점검한답시고 식사시간에 5대기를 걸어버려서 먹던 밥 버리고 집합해야 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본인들이야 죽을 맛이지만 지휘통제실에서 구경하는 상황병들에겐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리얼타임 드라마(...) 특히 후방부대의 경우 5대기 걸릴만큼 위급 상황발생이 거의 없는지라, 5대기는 각 당직사령들의 상상력을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만약 그쪽으로 잔머리가 좋은 당직사령이 걸리면... 그날 5대기는 x된다.
  9. 전방 사단의 경우 방탄 조끼가 보급되지 않는다. 최소한 제2보병사단 기준으로는 보급되지 않았으며, 일반 보병용 전투조끼가 아닌 수색부대용 전투조끼(통칭 "수색조끼")가 보급되었다. 물론 상태는 폐급에 가까워서, 손재주가 좋은 이등병이 한차례 지퍼와 주머니를 전부 수선하는 일도 있었다.
  10. 보통 소대장이 맡는 경우가 많지만, 예비군 훈련부대같이 부대 편성이 극도로 적은 부대는 중대장이 맡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