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게츠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악당.

"시체는 갈아서 밭에다 뿌려. 그래야 작물이 잘 자라지."[1]

자본주의 형 악당이다. 부패한 자본가의 상징 같은 놈. 그야말로 자본주의의 돼지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키가 작고 뚱뚱하며 늙어빠진 얼굴로 추한 외형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장은 외형과는 어울리지 않게 장교 정복을 입고 있다.

과거에 라오우의 군단에서 일하던 잡병이었다. 라오우에게 아첨해서 지위를 높히려 했지만 라오우는 강한 사나이를 원했지[2] 아첨꾼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자신에게 아첨하면 죽이겠다고 했고, 겁먹은 코게츠는 오줌을 질질 싸고 주변의 비웃음을 받으며 도망치는 굴욕을 당했으며, 그 이후로 허드렛 일이나 하면서 라오우의 부하들에게 매일마다 괴롭힘을 당했다. 그 때문에 라오우를 매우 증오하고 있다.

라오우 군이 붕괴된 이후에는 자신의 두뇌를 써서 황무지 개간사업을 실시하여 농장을 만든다. 막대한 식량을 손에 넣은 다음 그걸 미끼로 오히려 과거의 라오우 군의 장수들을 부하로 부리고 있다. 하지만 코게츠의 농장이란 무력으로 인간을 억압하여 소나 말처럼 노동을 시키는 잔인한 곳이었다.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부모에게 노동을 강요하거나, 최소한의 식량만 주고 죽도록 일을 시키거나, 밭 개간이 끝나면 노예들은 모조리 죽인후에 죽은 인간을 갈아서 황무지에 뿌려 비료로 만드는 등, 갖은 극악무도한 짓을 하고 있었다. 한때 라오우 군의 명장이었던 바르가조차도 그의 계략 때문에 아이가 인질로 잡혀 노예처럼 일하고 있었다.

켄시로류우는 코게츠의 농장에 잠입하여, 류우는 갇혀있던 아이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아이들을 탈출시킨다.

그리하여 바르가를 비롯한 농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코게츠는 약물로 개조한 자신의 펫(프랑켄슈타인처럼 생겼다)을 불러서 싸우게 하지만 켄시로에게 일격에 파괴된다.

그리고 궁지에 몰리자, 식량 창고로 도망쳐서 자신의 무게 이외의 것에는 발동하는 트랩으로 켄시로를 쓰러뜨리려 했으나, 켄시로가 주먹으로 방을 흔들어서 떨어뜨린 식량봉투를 손에 받은 탓에 자기 자신이 트랩에 찔려 죽는다.

재미있는 것은 켄시로를 유인하기 전에 식량 창고에 한마리가 들어와서 트랩의 위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나중에 자기도 그 쥐가 죽었을때와 똑같이 트랩에 의해 죽었다. 켄시로도 이걸 보면서 "너 같은 놈은 쥐새끼 같은 최후가 어울려."라고 한마디 해줬다.

사실 북두의 권 같은 무법지대에서 상당한 규모의 농장을 쌓아올린 걸 보면 그 경영 수완은 상당히 뛰어난 것 같다. 인간성은 최악이지만.
  1. 코게츠의 쓰레기 같은 인격을 보여주는 대사. 나름대로 명대사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타마마가 케로로의 건프라를 작살내면서 시전했다.
  2. 라오우는 무조건 능력 위주로 중용했는데 죄수인 위글 옥장조차 그 실력에 감탄해서 라오우 자신이 세운 정치범수용소인 카산드라 감옥의 총책임자 자리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