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멸칭의 종류
본디 '배 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인간이고 싶다' [1] 라는 말에서 나온 '배 부른 돼지'에서 나온 말로, 이 '배 부른 돼지'의 의미는 어떤 시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여러 해석이 존재할 수 있는데 크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문제점을 알고도 당장 잃을 것들이 두려워 개선할 의지가 없는 돼지같이 나태한 존재
- 문제점을 이용해 자기 잇속만 챙기는 돼지같이 탐욕스러운 존재
- 문제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돼지같이 어리석은 존재
즉 공통적으로는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려 하는 의지가 없고 거기서 생길 이득만 추구하는 자'[2]를 돼지의 부정적인 이미지(자유를 제한받지만 주는대로 군말않고 받아 먹으며 거기에 만족하고 자신의 자유를 제한당한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는 존재)를 따와 만든 비판적 용어[3]라고 보면 된다.
즉 '자본주의의 돼지'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알고도 개선하려 하지 않는 나태한 자, 자본주의의 문제를 이용해 자기 잇속만 챙기는 탐욕스러운 자,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보면 된다.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자본주의를 수용하지 않은 국가, 즉 공산권 국가들이 으레 자본주의 국가들을 비난할 때 쓰던 용구였다.
현재는 원래의 의미와는 달리 코믹한 의미로 받아들여져 사용되는 단어이다. 예를 들면 밸브 코퍼레이션의 창립자 겸 사장 게이브 뉴웰. (자본주의 국가 출신 = 자본주의, 살 찜 = 돼지).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자본주의의 돼지'는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단어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싶다고 '자본주의의 돼지' 운운하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민주주의의 돼지라고 하자 원래 민주주의 정치체계를 채택한 국가들은 '모든 국민들에게 각자의 주권이 있다'는 민주주의의 이념상 당연히 모든 국민들의 사유 재산권을 인정하는 자유주의, 개인주의, 자본주의 등과 겹칠 수 밖에 없다보니 헷갈려하는 경우가 생기는건 어쩔 수 없다. [4] 엄연히 다른 용어이니 신중을 기해 사용하자. (자세한 건 각 항목 참고)
자매품으로 옷을 입은 돼지가 있다.[5]
주체교, 아니 동물주의의 돼지도 있다.
서구 자본주의의 돼지가 내놓은 야심작이 있다.
전체주의의 돼지도 있다.
사족으로 돼지는 그렇게 게으르고 나태한 동물이 아니다... 소설 동물농장에서도 언급되지만 돼지는 똑똑한 동물이다.
관련 문서: XX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수구꼴통, 모노폴리
2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등장 인물
자본주의의 돼지(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항목 참조.- ↑ 원문은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Utilitarianism, 1863)에 나오는 '배 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 만족하지 못하는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낫다'이다. 문제는 이게 일부 곡해되어 전달된 탓에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전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 ↑ 에리히 프롬은 이러한 심리를 '자유로부터의 도피'라 명명했다. 예를들어 사람은 나치처럼 압도적으로 강한 권력 앞에서는 맞서려 하기보다는 복종하려는 심리가 생기는데,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나치에게 맞서는 것은 고난과 죽음만 불러올게 뻔하므로 고통스럽게 자유를 추구하느니 차라리 자유를 포기해 버린다는 것. 즉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자유의 짐을 벗어버리려는 심리를 일컫는 것이다.
나아갈 의사를 비웃는 돼지여 - ↑ 이원복은
싱가포르는 냅두고브루나이를깔 때비판할 때 '황금철장속의 파란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이념상" 충돌하는 개념은 결코 아니다. 당장 모든 현실공산국가들은(그 북한조차도!) 명목상으로는 민주주의를 표방하지 않았는가? 현실공산국가들이 그 특성상 반민주적인 독재체제로 흘러갔고, 자본진영에서 반공선전을 위해 공산주의 vs 자본주의의 구도를 공산주의 vs 민주주의라는, 경제체제 vs 정치체제의 황당한 구도로 몰아갔기에 생겨난 황당한 착각이다.
- ↑ 단, 이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의 연설을 듣는 사람들을 향해 한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