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몬도르

Komondor

길리슈트 삽살개

1 소개

의 품종. 헝가리에서 번성한 몸집이 큰 목양견. 사우스 러시안 오브차카를 선조로 뒀다고 한다. 이래뵈도 헝가리에선 한국의 진돗개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견종이다.

이마가 넓어서 머리가 짧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귀는 중간 크기의 V자 모양으로 아래로 늘어져 있다. 눈은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아몬드 모양이며 코는 검은색이고 콧구멍이 크다. 가슴이 넓고 등은 수평이며 앞다리는 반듯하고 뼈대가 굵다. 발은 크고 둥글고 며느리발톱은 없애준다. 꼬리는 긴장하면 위로 올라가 등과 수평을 이루며 잘라주지 않는다. 성격은 조상님 닮아서 사나운 편.

2

그러나, 그런 것들은 제쳐두고 적을 수 있는 이 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저 털인데,

Jago2A.gif
걸레가 날아다닌다.

털이 이상할 정도로 배배 꼬여서 얼핏 보면 방금 산 대걸레의 걸레 부분을 닮았다. 저 털이 의외로 방어효과가 뛰어나서 늑대랑 맞다이뜰때 늑대의 송곳같은 송곳니를 막아준다고 한다. 사자의 갈기와 비슷한 효과지만 이쪽이 더 뛰어나다. 실제로도 털이 다른 견종에 비해 심히 배배꼬여 집안먼지가 일부 쓸려가는 요상한 효과를 보이며 물이라도 묻어 젖는다면 완벽한 대걸레로 변신한다. 별명도 대걸레 개(Mop Dog). 하지만 고향이 같은 풀리라는 희귀 견종이 그 적절한 사이즈 때문에 더 대걸레 위엄을 자랑한다.

실제로 두산동아 자연 핸드북 도감에서 이 견종의 이름을 '대걸레'라고 번역하여 큰웃음을 선사한 적이 있다. 덤으로 원산지와 모질이 같은 풀리는 대걸레사촌으로 번역했다. 털이 이런 만큼 씻겨줄려면 진짜 털을 걸레 빨듯이 빨아줘야 한다. 안그러면 땅에 닿는 부분이....

3 트리비아

  • 풀리와 한 팀으로 경비를 서기도 했다.[1] 큰 대걸레와 작은 대걸레가 날아다닌다 양들과 섞여있으면 다른 맹수들이 코몬도르를 찾지 못하고 양한테 달려드는데 코몬도르가 Surprise!!
  • Odelay 앨범 아트에 등장하는 개가 바로 이 견종이다.
  1. 풀리가 코몬도르한테 적군의 침입을 알리면 코몬도르가 출격하는 식. 티베탄 테리어티베탄 마스티프가 비슷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