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네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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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자이아의 과실 PC판 초반 공통루트 中TVA
그리자이아 시리즈 메인 히로인
사카키 유미코스오우 아마네마츠시마 미치루이리스 마키나코미네 사치

1 개요

小嶺 幸(こみね さち)

에로게 그리자이아 시리즈의 히로인. CV는 오카무라 미카사

신장: 151cm
쓰리사이즈: 82(→84)[1]-56-83
생일: 9월 23일
혈액형: O형
ED 주제곡: 이날인채로(この日のままで)

미하마 학원의 학생 중 한 명이며, 이리스 마키나와 같은 학년이다. 성적도 우수하고 품행도 단정하기 때문에 학급의 반장 역할을 맡고 있으며, 기숙사 목욕탕의 청소 따위의 잡일도 더불어 하고 있다. 항상 오전 5시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한다는 언급이 나온다. 존댓말 캐릭터로써, 마키나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또한 항상 전용 메이드복을 착용하고 다닌다. 수업 시간에는 교복을 입지만 사복을 입을 상황에선 혼자 메이드복을 사복처럼 입는다. 그 이유가 가관인데, 유지와의 첫 만남에서 처음 언급한다. 이유라 하면 자신이 학급의 반장 일을 맡아 자주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부탁을 받기 때문에 그 모습이 마치 메이드같다 하여 메이드복을 입으라고 장난식으로 권유받은 후 정말로 입어 보니 생각보다 어울려서 앞으로도 계속 입게 되었다고 한다.[2]

주변 사람들의 부탁이나 요구를 아무런 의문을 표하거나 거절하는 일 없이 실시하는 것이 특징으로 교복을 제외하면 항상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일단 누군가에게 부탁받은 일은 수단과 방법이 어떻더라도 수행해 내기 때문에 미하마 학원에는 '맥가이버 칼보다 사치'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다. "명령"을 받은 후에는 자신보다도 그 명령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사리지 못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가볍게 툭툭 내던지는 말조차 진지하게 받아들여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전혀 농담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지식이 굉장히 편중되어 있다. 미하마 학원의 약간 나사빠진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본인도 잘못된 방향으로 지식을 가지게 되서 귀엽고 순진한 외모에 비해 외설적인 발언들이 자주 튀어나온다.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막내와 함께 패담패설을 늘어놓는데, 이게 상대방의 의도를 다르게 해석해서 끄집어내는 내용이다. 사치의 위용을 파악하지 못한 유지가 별 생각 없이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를 특히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설마하는 마음에 요청한 말도 안되는 것들을 자신만의 머리 속 회로에서 소화시켜 결과가 어떻게 왜곡되었든(...) 달성해 내는 모습을 보며 여태까지 사치를 너무 얕보고 있었다며 반성한다.

이렇다고 하지만 굉장히 순수하기 때문에 어리버리한 부분이 많다.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식"을 크게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가 많고 상대의 의도를 자신만의 방향으로 비틀어서 해석해내다 보니 재미있는 상황들을 여럿 연출해낸다. 아마네의 영향을 받은 모양인지 가끔씩 유지의 말들을 성(性)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인다. 과실 편 초반 공통 루트에서 시간이 지나면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듣자마자 금방 얼굴을 붉히며 패담패설을 늘어놓는다. 진지한 장면을 순식간에 개그 파트로 뒤집어 놓는 능력마저 가지고 있다.

입고 있는 메이드복은 사실 한 벌이 아니라고 한다.통상용-intermediate,폭도 진압용(...)-assault,의료 종사용 백색-medic,관혼상제 및 위령식전 침가용-conservative,운동용-active,하계 약식-tropical,동계 한랭용-heavy zone 등등 7벌을 갖고 있으며 그중 폭도 진압용방검복기능이 있다고 한다. 이 메이드복은 사카키네 가문에서 주문에 사카키네 디자인을 쓰려 했으나 마키나가 마음에 안 든다고 격분, 미치루의 의견까지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이리스 계열의 업자[3]한테서 발주했다.낙원에서 나오는 방독면은 이 때 같이 딸려왔다(...).

게임 내 묘사에 따르면 외모가 상당히 귀여운 편. 신장이 작고 목소리가 나긋나긋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신장뿐만 아니라 게임 내 CG를 보면 손발은 물론 신체 대부분이 아담하다. 특히 호리호리한 유지 곁에 있으면 더 잘 드러난다. 누군가에게 들은 모양인지 자신이 귀엽다는 것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치루의 외모를 까내리면서(...) 자랑거리로 내새우기도 한다.

좋아하는 동물은 상어. 그 중에서 청새리상어(!?)를 좋아한다. 그리자이아의 과실에서는 미치루의 웨스트백이 대화 주제로 나왔을때 유지에게 상어 웨스트백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을 정도. 그리자이아의 미궁에서는 SS에서 희귀 상어를 보러 혼자 훌쩍 떠나는 시나리오도 있다. 이 때 상어와의 교감에 대실패하고 잡아먹힐 뻔했고, 혼자 낙심하여 훌쩍인다(...). 안습.

2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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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루트로 진입하기 위해선 초반 공통 선택지 3개 중 2개를 사치에 맞도록 선택해야 한다. 사치 미행 이벤트에서 사치를 도와야 하며, 박스(...) 이벤트에서도 사치를 도와야 한다. 이후 서로 끝말잇기를 하는 전용 선택지에서 사치를 칭찬하면 사치 루트로 진입한다.

사치와 점점 관계를 쌓아가며 지내던 어느 날. 사치가 돌연 기숙사 어딘가에서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재빠른 상황 판단으로 사치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한 유지는 오전에 로비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해 내고 목욕실로 달려간다. 있었던 일이라 함은, 사치와 마키나가 로비에서 함께 TV를 보던 중 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자가 던진 말을 마키나가 재해석해며 발생했다. 진행자는 요즈음 욕실에서 100까지도 세지 못하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며 현대 교육의 폐혜를 비판하고 있었고 이 말을 들은 마키나는 사치에게 우리는 꼭 욕실에서 10000까지 셀 수 있는 여자가 되자는 말을 던졌다.

이 말을 받아들여버린 사치는 결국 이를 실현했고(...) 정말로 욕실에 들어앉아 10000까지 세려 하다가 결국 지쳐 탈진해버린 것이다. 황급히 사치를 방으로 옮기고 응급 처치를 마친 유지와 학생들은 사치의 성격에 대해서 조금 더 심각하고 깊게 생각하게 된다.

사치의 행동을 깊게 관찰하게 된 학생들은 사치가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일, 수업시간 선생님에게 지명되어 대답하지 못한 일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사치에게 아무도 모르는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따라 사치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어 가장 아는 게 많아보이는 유지가 사치의 문제에 대해 접근하게 된다. 그는 사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주기적으로 시험을 내서 사치의 한계를 측정해보기로 한다.

수학 테스트를 받은 사치는 계속해서 보기좋게 시험을 통과하고 결국 동급생의 수준을 훌쩍 넘어서 대학 수준의 수학마저 접근하게 된다. 당황한 유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마 밤을 새가며 시험에 대비하고 있냐고 묻게 되고, 사치는 당돌하게 "네!" 라고 대답한다(...). 유지는 더 이상의 예습을 중지하라고 사치에게 명령하고는 다음 날 테스트의 일정을 잡는다.

다음 날 JB의 호출을 받아 ""을 나가게 된 유지는 부득이하게 테스트의 시간을 변경하게 되고 사치와 함께 17시에 항상 만나던 그 장소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자리를 뜬다.

유지는 예정대로 17시에 항상 테스트를 실시하던 교실로 향했지만, 그곳에 사치는 없었고 오랫동안 기다렸음에도 사치는 오지 않았다. 기숙사로 돌아가서 사치의 행방을 묻지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아무런 말 없이 사라진 사치를 찾아내기 위해 학원장과 경찰에 연락하서 집단 수색에 들어갔지만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도 사치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 그 장소가 정말로 교실이었던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고민에 빠진 유지는 과거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 사치의 행방을 추적하게 된다.

유지는 사치와 테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계속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과거에 누나의 빛에 가려져 부모에게 버림받다시피 자란 유지는 항상 친구를 만들지 못한 채 외톨이로 지냈었다. 어느 날 그는 동네의 놀이터로 혼자 가서 쓸쓸히 앉아있었는데, 돌연 한 여자아이가 접근해왔다. 그 아이는 자신을 이끌어가며 놀아 주었고 외로운 자신의 처지를 달래 주었다. 그녀와 유지는 점점 가까워져서 유지를 "유우 군" 이라 부르며 관계를 쌓게 된다. 유지는 그 여자아이에 의해 불안정했던 정신상태를 차차 회복해 나가는 듯 했으나...

그의 누나는 유지가 계속해서 이성 친구만 사귀어가는 것을 좋게 보지 않았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상대를 집으로 불러 정신적으로 짓밟아 유지와 떨어트려 놓았다. 당시 카즈키는 유지에게 혼자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건 바보같은 생각이라며 친구를 사귀어 보라고 했다. 그리고 사치와 놀 때쯤 열이 뻗쳐서 내가 어울리는 여자를 골라줄 테니 이 녀석? 만나지 말라고 명력했고 유지는 그에 복종하여 결국 여자아이에게 이제 자신을 만날 수 없을 것이란 말과 함께 아이의 곁을 떠났다.

설마하는 마음에 유지는 옛날 여자아이와 함께 놀던 그 동네 놀이터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치를 발견하게 되고, 어릴 적 유지와 놀던 그 여자아이가 바로 사치였다는 것을 알아챈다. 사치는 어릴 적 유지가 마지막으로 사치의 곁을 떠날 때 울며 약속했던 "같이 놀자"는 말은 나 자신이 일방적으로 한 약속이었지만 이번에는 둘이서 한 약속이고, 결국 유지가 와 주었기 때문에 기쁘다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에 쓰러진다. 유지를 기다리기 위해 밤을 꼬박 넘기며 식사도 하지 않아서 모든 기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다행히 병원으로 후송되어 생명에 지장이 없게 된 사치를 보며 학생 모두가 걱정을 거두지만, 어릴 때의 사치와 지금의 사치에 대해 심한 거리감[4]을 느낀 유지는 자신이 떠나고 난 뒤에 사치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필요성을 느끼고 JB에게 자료를 요청한다.

한편, 병원에서 다시 눈을 뜬 사치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하는 모습에 대해서 자신이 다시 뭔가를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잠재적이었던 PTSD가 재발하여 곧 심한 통증과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이 때 과거의 기억이 플래시백 되어 지나간다.

작은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치는 비록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자상한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 밑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러다 처음 들어간 학교의 시험에서 만점을 받게 되고, 크게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며 이것이 내가 부모님을 기쁘게 위해서 할수있는 일이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다. 부모님은 사치를 계속해서 칭찬해주었고 사치는 이에 대해 큰 행복을 느끼게 된다.

어느 날 티비에 부모님의 공장이 소개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아 주문이 쏟아들어지기 시작한다. 수입이 많아진 덕분에 형편도 나아졌지만, 많아진 작업시간 때문에 부모님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점점 줄어버렸고 만점을 받은 시험지를 가져와도 일 때문에 지친 부모님은 예전처럼 크게 기뻐해주지 않았다. 결국 생일날조차 부모님이 집을 비우는 일이 생기게 된 사치는 크게 낙심하여 밤 늦게서야 돌아온 부모님에게 선물이나 비싼 스테이크 따위는 필요 없고 가족이 다 같이 먹는 카레가 그립다는 말을 쏟아내고는 방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사치는 부모님과 같이 예전에 놀던 공원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유지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누나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집에서 천대받던 유지에게 동질감을 느낀 사치는 유지와 같이 어울려 놀게 되고, 곧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 유지를 "유우 군" 이라 부르며 대하게 된다. 점점 유지에게 우정을 지나 연정을 느끼게 된 사치는 자신의 10번째 생일날에 유지를 초대해서 같이 놀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유지에게 당분간은 놀수 없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5] 그리고 쓸쓸히 돌아가는 유지에게 사치는 계속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하며 오열한다.

사실 유지와의 첫 만남부터 사치는 카자미 유지가 자신과 함께 놀던 "유우 군"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생일날 아침, 평소와는 다르게 부모님이 공장에 나서지 않고 집에 남아 있었고 식탁에는 직접 만든 요리가 가득 놓여 있었다. 의아해 하던 사치에게 부모님은 오늘은 사치의 생일이기 때문에 하루 휴가를 냈으니 같이 생일날을 보내자고 말하지만, 이때까지 노력했던 건 들어주지 않던 부모님이 갑자기 생일날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친근하게 대해준다는 생각과 유지와 헤어진 사실이 겹쳐 충동적인 강한 반항심리가 생긴 사치는 이런것 다 필요없으니 둘이서 생일을 축하하던지 하라는 말과 함께 집을 뛰쳐 나온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지와 놀던 그 놀이터로 향하지만 유지는 그 곳에 없었고, 저녁까지 그곳에 있던 사치는 결국 부모님과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과 부모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를 깨닫고 용서를 구하기로 결정한다. 때마침 사치를 애타게 찾던 부모님이 사치를 발견하게 되고, 사치가 있는 쪽으로 달려오지만,

갑자기 트럭이 달려들어 부모님을 박아 버린다.[6]

쓰러진 부모님 앞에서 사치는 큰 충격에 혼란스러워 했고,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려던 찰나에 어머니의 마지막 말인 "사치... 어째서..." 라는 말을 듣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7] 병원으로 옮겨진 사치는 다음날 일어나지만, 아버지는 사망하고 어머니는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사고의 광경이 머릿속에 밤마다 떠오르고 강한 고통, 구토증세, 그리고 호흡곤란을 겪게된다. 의사로부터 PTSD진단을 받은 사치는 곧 식음마저 전폐하게 되고, 링거와 약물로 근근히 생명을 유지하기에 이른다.

재활을 위해 간호사와 같이 산책을 하던 사치는 한 아이를 꾸중하던 아줌마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과 유지가 떠나게 된 것은 다 자신이 말을 안 듣는 나쁜 아이였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그날 이후, 사치를 괴롭히던 악몽도 사라지고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수 있게 되었다. 사치는 마침내 자신은 이제부터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하며, 주변 사람들의 말을 모두 잘 듣는 그런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큰아버지집으로 옮겨진 사치는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거기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착한 아이가 되는 길이라 생각하여 항상 전교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주변 아이들의 부탁을 이것저것 다 들어준다. 그러던 중 사치를 이용해 먹으려 하는 불량스런 여학생에게 얽히게 되고, 사치의 바보스러울 정도의 우직함을 맘에 들지 않아하던 그 여학생은 사치에게 뭐든지 말을 들어줄수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시험까지 없애 보라는 말을 한다. 결국 학교를 없애면 시험을 없앨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사치는 학교에 불을 지르고, 뒤에 붙잡혀 조사를 받지만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주변 학생들의 진술에 의해 무죄로 풀려난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한 큰아버지가 정신과에 검사를 받게 한 결과 강한 강박성 장애를 앓고 있는것이 발견, 이 학원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사실, 사치가 주변 사람들의 모든 요구를 군말없이 들어준 것은, 사치의 내면 안에 도사리고 있는 강박 의식 때문이였다. 자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착한 아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아무런 요구도 거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자신만의 의견을 내놓거나 다른 사람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을 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만이 착한 아이가 되는 방법이라 생각하는 듯. 사치와 이성 교제를 시작한 유지는 사치의 모든 웃는 모습과 모든 감정 표현이 사치의 마음에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고심하게 된다. 다시 말해, 사치가 유지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렸던 모든 것이 강박관념 속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유지와 교제 중 내뱉는 외설적인 발언들은 마키나가 아무 생각 없이 지껄이던 말도 안 되는 연애 지식들을 "이런 말을 해야 한다" 는 강박관념 속에서 끄집어낸 것이다.

그렇지만 사치는 진심으로 유지와 학원 친구들을 좋아하고 있었고, 유지가 이치가야의 "일" 을 수행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자, 사치는 유미코에게 인터넷(...)을 통하여 가르침받은 대로 유지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방법이 조금 그렇긴 하다만(...) 결과적으로 유지는 사치를 자신의 "그녀" 로써 더 깊이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사치는 유지에게 점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며 유지에게 자신의 감정을 점점 더 표출해 내려 한다. 타인의 명령에 따른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서 나타난 변화였다.

3 엔딩

사치의 문제를 해결할 방도를 고민하던 유지는 개학후에 실시될 학력진단평가에 대해서 미치루가 농담으로 던진 시험을 없애달라는 말을 수락하라고 사치에게 명령한다. 과거의 방화 사건을 생각하면 정말로 대담한 행동.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사치는 다시 한 번 방화를 통해 일을 해결하려 하지만, 몰래 스프링쿨러를 작동시킨 유지에 의해 실패로 돌아간다. 타인의 부탁을 처음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크게 절망하던 사치에게 유지는 자신이 이미 계획해 둔 것이 있다며, 사치에게 마지막으로 이 일을 성공시킬 생각이냐고 자기 자신이 생각해서 답을 하라고 말한다. 사치가 고민 끝에 승낙하자, 유지는 리모컨 하나를 건네주며 그것을 누르라고 한다. 그리고 리모컨을 누르자, 굉음과 함께 학원 건물이 박살난다.[8]

무너진 건물을 바라보며 사치는 이 학원에서 보낸 즐거웠던 시간과 같이 상처를 감싸주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고, 죄의식에 의해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버리고 무의식적으로 도망치기만 했던 자신을 깨닫게 된다. 이제 모든 것이 행복하게 끝나나 했지만, 그 이후부터 사치는 아침마다 악몽을 꾸게 된다. 해결방도를 고민하던 유지는 학원장이 넘긴 전화번호로 사치의 큰아버지와 연락하게 되고, 사치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공장의 열쇠를 넘겨 받게 된다. 그 날의 진실을 직접 확인 하라는 말과 함께.

다음날 유지는 사치에게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을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건네고 사고 후 중태에 빠져 있는 어머니에게 갔다 오라고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병실에 도착해서 강한 PTSD증상을 겪지만 이겨내고, 결국 누구를 죽여야 할지 결론을 내린다.

  • 배드 엔딩
- 자기 자신을 죽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사치는, 앞으로도 유지 곁에서 노력하며 살기로 결론을 내리고, 유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유지를 발견한 사치는 달려가다 차에 치이게 되고,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가 남겼던 그 말과 동일한 "유지...어째서..."라는 말과 함께 사망한다. 그리고 유지는 자기를 아낀 여자들이 다 죽는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감정기복이 거의 없는 유지가 특히 심하게 분노하며 끝나는 엔딩.
  • 트루 엔딩
- 어머니를 죽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어머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차마 죽이 못하고,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말만을 남긴다. 그리고 유지가 병실로 들어와서 부모님의 감정을 직접확인 하라는 말과 함께 사치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유지가 향한 곳은 사치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그 공장. 공장으로 향해 잠겨있던 문을 열자 문을 연 공장에는 기계는 남아 있지 않았고, 사치의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어릴 적 부모님과의 사진들, 그리고 사치가 항상 부모님께 충분히 칭찬받지 못해서 반항의 계기가 되었던 상장이 붙여져 있었다. 사고때의 어머니의 말은 사실 '사치.. 어떻게든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단다.'였다. 유지는 사치에게 부모님은 절대로 사치를 원망하거나 하지 않았으며, 진정으로 죽여야 했던것은 사치를 원망한다는 감정을 가진, 사치가 만들어낸 가상의 어머니라는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남겨둔 편지를 읽으며 사치는 부모님의 참된 모습을 깨닫게 된다. 그 뒤로 사치는 어머니를 자주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불완전했던 정신상태를 점점 회복해나가게 된다. 자신의 "그이"가 된 유지에게는 아직 자신보다 신발을 멀리 날릴 수 없으니 결혼해줄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이야기는 끝난다.

4 그리자이아의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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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1년 뒤, 유지와 사치는 결혼식 날짜를 잡았고[9] 그 사이 사치는 유지에게 폭탄 해체법을 배우고 있었다. 폭탄 해체법을 배우는 이유가 기가 막힌데 학교를 날려버릴때 폭탄 구분을 못해 부끄러움을 느껴서.(...) 하여간 유지한테 배웠는데 하루데라 유리아의 평에 의하면 I-9029로써 유지를 서포트할 수준이라고 한다.어디까지나 폭탄 한정이지만. 참고로 이 폭탄 해체법을 배울 때 화생방에 대비해 방독면훈련도 하고 있었다(..). 거기다 아마네 애프터에서는 식칼 2개를 역수로 잡고 유지와 근접전 훈련을 하기도 한다. 흠좀무.

유지는 평소처럼 담담하게 결혼식 준비를 하지만 미치루의 장난으로 사치는 유지와 과연 마음이 맞는걸까라는 불안감을 가지며 메리지 블루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결혼식 당일이 되는데 TOYBOMBER라는 별명의 연쇄폭탄마가 결혼식장에 폭탄을 설치하고[10] 협박 편지를 보낸다. 두 사람은 폭발을 막아내고[11]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무사히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딸 유키호를 낳게되고 그 뒤는 해피엔딩해피엔딩

5 그리자이아의 낙원

유지 구출작전에서 이리스 마키나와 함께 전투를 담당했다. 코드네임은 빌어먹을 메이드(...). 근접 육탄전을 담당. 보면 알겠지만 방독면을 쓰고 식칼로 역수 이도류 상태로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성인 남성 6명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였다(...). 아무리 연막으로 무력화되어있었다곤 하지만...[12] 도주 중에는 사제 섬광탄으로 추적 차량을 따돌리거나, 숲에서 대나무로 만든 간이 발사대로 공중에 떠있는 아파치를 잠시동안 무력화 시키는등 이미 일반인의 범주는 훌쩍 넘겼다(...)유지한테서 뭘 배운거냐 과연 엄친딸. 저 비살상무기들은 전부 사제로 제작한 물건이다. 섬광탄도 직접 제작했다. 방탄 메이드복으로 유지에게 쏟아지는 총탄을 막아주기도 했다. 작전의 자세한 사항은 카자미 유지 항목 참조. 이후에는 유지와 다른 히로인들과 함께 그리자이아섬으로 가서 생활하게 된다.

6 애니판에서의 모습

과실 애니판의 경우 세번쨰로 루트 전개.자세한 사항은 과실 TVA 파트 참조.
불지르려 하다 실패하자 학원건물을 폭파하려는 시도가 나온 원작과 달리 바로 고민 끝에 사제폭탄으로 터뜨리려 시도한다.
여하튼,자기 파트가 끝나고서는 이치가야가 개입되는 마키나&아마네 루트였던만큼 거의 공기화하지만 과실 13화에서는 특유의 빠른 눈치로 자기 핸드폰을 유지의 이치가야용 연락폰에 계속 통화중인 상태로 사카시타에게 넘겨줘서 최대한 오랫동안 인질 상황을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해준다. 멍청하게도 사카시타는 폰을 끄지도 않고 그냥 회수만 해서 화를 자초하였다.뭐 민간인이 복수심에 눈이 뒤집혀 충동적으로 벌인 인질극이니 당연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카시타는 사치 때문에 맥없이 제압당한 셈이 된다.사치의 노력으로 인질상황을 알지 못했다면 희생을 감수하고 이치가야가 강제돌입해서 진압해야 했을지도 모르니까.여러모로 원작에서처럼 대단한 인물.

미궁은 유지 과거편이니만큼 당연히 반쯤 공기화하지만, 낙원편에 가서는 역시나 대활약.비살상 급조 무기(..)를 질산칼륨,질산칼슘 등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연막탄과 섬광폭음탄을 제조해서 사용하고 방독면까지 껴가면서 트래비스의 요원들을 식칼만으로 제압해버린다.오오 메이드 오오
  1. 미궁에서 2센치 성장했다. 이를 보고 섹드립을 날리는 마키나 녀석은 덤(...).
  2. 문장이 굉장히 길고 조잡하지만 실제 인게임에서 이렇게 한 숨도 쉬지 않고 지껄인다(...).
  3. 어비락스(アヴィラックス). 작중의 군복 전문 메이커로 추정된다. 물론 실제로는 없는 기업이다.
  4. 어릴 때의 사치는 항상 자신을 이끌어가는 능동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대의 요청을 100% 수락하는 수동적인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5. 원인은 앞서 서술된 그의 누나 카즈키.
  6. 사망 현장 검사 결과, 당시 트럭 운전자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술에 엄청나게 취해있는 상태였고, 신호를 무시한 채 60킬로 이상 속도를 내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7. 후에 이 코멘트는 사치의 강박성 장애를 유발시키는 큰 매개체가 된다. 사치 배드 엔딩과도 관련이 있다.
  8. 이 때 다른 학원 학생들은 유지가 미리 띄워 놓은 헬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9. 참고로 날짜는 사치 생일인 9월 23일.특별한 날에 결혼시키겠다는 유지의 의지도 있겠지만 생일 때 사고당한 사치 부모님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10. 주변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노리겠다고 했기에 사치를 노린다.
  11. 통풍구 안에 설치되어 있어서 사치가 위 이미지처럼 신부복 상태로 들어가 분리해내고,유지가 그걸 대형 냉동고 안으로 던져넣고 문을 닫은 뒤 등으로 막아 피해를 막았다. 부비트랩 자체가 해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감안하면 고증을 잘 한 편이다.
  12. 화생방훈련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방독면 끼고 뭘 한다는 거 자체가 매우 힘들다. 끼고 그냥 걷기도 힘든데 저렇게 과격한 근접전을 한다면 설명이 必要韓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