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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을 잇는 고속 여객선 코비 5호가 고래와 충돌한 사건.
(코비5호와 동형선. 사고 기종은 아니다)
1 상세
2007년 4월 12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동쪽 14마일 해상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으로 향하던 쾌속여객선 ‘코비5호’가 대형 고래로 추정되는 부유물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한 명이 뇌출혈을 일으켜 치료를 받다 숨졌고, 다른 승객 27명은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선박은 당시 시속 75㎞의 고속으로 달리던 중이었다.
보통 선박들은 레이더로 물 위 물체를 감지하는데, 금속이 아닌 경우 식별이 힘든 면도 있고 수중익선은 마스트 높이로 인해 근접하여 부상할 경우 고래가 출현해도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선지 2004년부터 2007년까지만 해도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의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무려 8건에 이른다.
2 여담
한편 2005년 4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에도 역시 코비 5호였다. 문제는 이 코비 5호에 전쟁 등 유사시를 대비해 비상대피 훈련 중이던 미군과 그 가족 수십 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던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래가 아니라 잠수함과 충돌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