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No.7 | |
콜린 랜드 캐퍼닉 (Colin Rand Kaepernick) | |
생년월일 | 1987년 11월 3일 |
출신지 | 위스콘신주 밀워키 |
대학교 | 네바다 대학교/리노 캠퍼스 |
신체조건 | 193cm, 104kg |
포지션 | 쿼터백 |
프로입단 |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36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지명 |
소속팀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2011~ ) |
1 개요
2016년 현재 북미 스포츠의 뜨거운 감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현역 쿼터백. 2013년 슈퍼볼을 포함하여 2년 연속으로 NFC 챔피언쉽 게임까지 이끌며 팀의 간판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에 여러가지 이유로 기량이 떨어지며 현재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 선수. (...) 하지만 2016년에 후술할 사건에 의하여 재조명받기 시작한 선수이다.
2 아마추어 시절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캐퍼닉은 고교 시절에 풋볼, 농구, 야구를 병행했는데, 단순히 병행한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저 세 종목에서 모두 All-State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야구에서는 92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였으며 ERA 1.27에 13경기에 출장하여 그 중 10번의 완투승을 거둘 정도로 재능을 보였으며 200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는 43라운드에 시카고 컵스에게 지명을 받기도 했다. 농구에서는 한 경기 34득점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미식축구를 더 좋아했던 캐퍼닉은 풋볼 선수가 되기 위하여 컵스의 지명을 거부했으며 유일하게 풋볼 장학생을 제안했던 네바다 대학교 진학을 택했다. 2006년에 1년 유급을 하고 2007년부터 본격적인 대학 풋볼을 경험하기 시작한 캐퍼닉은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WAC 올해의 신입생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쿼터백 레이팅 161.06을 기록했는데[1] 이는 당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한다. 뱀발로 당해의 캐퍼닉 위에 있는 4명 중에 1명은 팀 티보다. (...)
이후에도 네바다 대학교의 주전 쿼터백으로 맹활약하며 대학 풋볼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2년차 시즌인 2008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0년에 WAC 올해의 공격수 상을 받은 것이 그 증거. 특히 2010년에는 3022야드 패스, 1206야드 전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대학 풋볼 시즌 중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며 무엇보다 패스 성공률이 전년도인 58.9%에서 64.9%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맹활약에도 드래프트에서는 2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순위가 좀 밀린 감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캐퍼닉이 참가한 2011년 드래프트가 상당히 빡셌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냐면 당시 1라운드로 지명된 선수 중 무려 15명이 NFL의 올스타인 All-Pro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 NFL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었을 캠 뉴튼, 본 밀러, A.J. 그린, 훌리오 존스, J.J. 왓 등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었던 드래프트가 바로 2011년 드래프트였다. 이런 이유도 있고 듀얼스렛 쿼터백으로서 캐퍼닉의 패싱 능력이 과연 NFL에서도 통할까라는 의문점이 약간 든 것도 있었다.
3 커리어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멀어진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 캐퍼닉은 알렉스 스미스의 백업 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알렉스 스미스가 대삽을 푸면서 당시 헤드코치였던 짐 하버의 조치로 캐퍼닉이 예상보다 빨리 주전으로 올라왔는데 예상보다 너무 잘해준 덕분에 포티나이너스는 11승 1무 4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그 기세는 NFC 챔피언쉽까지 이어져 슈퍼볼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갔다. 이는 팀 역사상 18년 만의 슈퍼볼 진출이어서 팬들 입장에서는 더욱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형제 감독이 나란히 슈퍼볼에서 만난 진기록을 세운 2013년 슈퍼볼에서는 포티나이너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만났는데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지다가 하필 마지막에 캐퍼닉 본인이 삽을 드는 바람에 결국 34-29로 석패하며 슈퍼볼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습.
그리고 2013 시즌에는 포티나이너스가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풀타임 2년차인 캐퍼닉이 여전히 승승장구하며 12승 4패로 선전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개막 첫 경기에서 캐퍼닉은 무려 412야드 패스에 터치다운 3개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커리어 하이 기록이며 1경기 400야드 패스는 팀 역사상 약 9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이후에 포티나이너스는 와일드카드전과 디비전 시리즈에서 각각 그린베이 패커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물리치고 3년 연속 NFC 챔피언쉽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지구 라이벌인 시호크스를 만났으나 전반 내내 완벽히 봉쇄했던 시호크스의 '비스트' 마션 린치가 후반 들어 활약하기 시작하고 2번의 결정적인 오심에 캐퍼닉이 멘탈붕괴를 겪으며 2년 연속 슈퍼볼 진출은 물 건너갔다. 이날 시호크스의 코너백 리처드 셔먼의 경기 후 인터뷰가 압권이었다.
그렇게 실패를 겪었지만 캐퍼닉은 2014년 6월 경에 6년 $126M의 대형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하며 쾌재를 불렀다. 비록 54M 짜리 옵션이 붙어있어 이 돈을 다 받는다는 보장은 없긴 해도 그래도 캐퍼닉의 위상이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알 수 있었던 계약임은 확실했다. 그렇게 새 구장과 함께 새 시즌을 맞이한 캐퍼닉이었는데 팀의 공격진은 점점 쇠락해가고 수비진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주전 선수들이 부상 및 사건/사고로 싸그리 이탈하며 80년대 명가의 부활을 노리던 포티나이너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헤드코치였던 짐 하버와 새 구단주인 제드 요크가 대립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내홍을 겪었던 것도 한 몫했다. 팀 분위기는 좋게 말하면 어수선한 상태였고 나쁘게 말하면 막장 그 자체였다. 그 상황에서도 캐퍼닉은 3369야드 패스, 639야드 전진으로 활약해줘서 포티나이너스는 8승이나(...) 거둘 수 있었다.
시즌은 끝났지만 구단 내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은 극에 달해서 헤드코치인 짐 하버와 오펜스 코디네이터인 그렉 로먼과 디펜스 코디네이터 빅 팬지오는 전부 떠나버렸고 이후에 선임한 HC 짐 톰슐라는 이런 막장 분위기의 팀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인물이 아니었다. 구단주는 돈을 벌어들이려는 궁리만 하고 있으니 이건 뭐... 허구헌 날 까이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인물이 아니다. (...)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인물이 캐퍼닉이었다. 팀의 구심점이자 스승이었던 짐 하버와 그렉 로먼까지 다 떠나버린데다 캐퍼닉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 특성상 기복이 좀 있는 편이기도 했다. 그리고 라커룸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성향의 선수도 아닌데 자신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말 그대로 갈팡질팡하고야 말았다. 거기에 결정타로 왼쪽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확정.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였다.
결국 포티나이너스는 드래프트를 통해 캐퍼닉을 대체할 쿼터백을 찾고 있었고 그 중에는 팩스턴 린치와 제러드 고프가 있었으나 린치가 부상을 당하며 주가가 폭락하였다. 결국 고프를 잡아야되는데 고프의 주가는 덩달아 올라서 전체 7순위인 포티나이너스가 고프를 잡을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으며 결국 예상대로 전체 1픽인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고프를 낚아챘다. 결국 블레인 개버트와 주전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이었는데 새로운 HC이자 칰글스를 휘젓고 떠난 칩 켈리가 듀얼스렛 쿼터백을 좀 더 선호하는 인물이라 캐퍼닉이 다시 주전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많았다. 그러나 결국 개버트에게 밀려 백업으로 확정되었다.
4 국가(國歌) 연주 기립 거부
머리 스타일이(...)
2016 시즌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시범경기 당시에 경기장에는 여느 때처럼 미국의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가 울려퍼졌다. 모든 사람들이 국가가 울려퍼지자마자 기립했는데 딱 한 명, 캐퍼닉만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경기 후에 당연히 기자들은 왜 이런 행동을 했는 지에 캐퍼닉에게 질문을 했는데 캐퍼닉은 "인종 차별하는 나라를 위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다."라며 폭탄 선언을 한 것이다. 이는 흑백 갈등으로 인해 계속되는 사건, 사고로 얼룩진 미국 사회에 불만을 가진 캐퍼닉의 인터뷰로 이 인터뷰에 미국 전체가 들썩거렸으며 이에 찬반 양론이 거세게 부딪히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점점 여론은 캐퍼닉을 옹호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듯. HC 칩 켈리를 포함하여 포티나이너스 구단에서 직접 캐퍼닉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늬앙스를 풍기는 의사를 밝혔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거인 애덤 존스 역시 "야구는 백인들의 게임이라서 야구선수들이 이러한 흑백 갈등에 대해 덮고자 하는 분위기."라는 거센 비판을 가하며 캐퍼닉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예 그 이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캐퍼닉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정확히는 "미국 헌법에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권리가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캐퍼닉은 자신의 권리를 이행한 것."이라며 캐퍼닉의 기립 거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물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근거로 캐퍼닉을 비판하는 것 역시 개인의 권리이니 이를 어떻게 판단할 지는 독자에게 맡긴다.
위의 셀럽들의 캐퍼닉 지지 의사 표명 외에도 미국 내에서 캐퍼닉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지 판매 순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캐퍼닉의 저지가 불티나게 팔려서 순식간에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99.99에 팔렸던 캐퍼닉의 저지는 이후에 세일하여 $74.99에 팔리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시 원가격인 $99.99로 올렸다.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프로 노젓러
5 플레이 스타일
전형적인 듀얼스렛 쿼터백. 고교 시절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어깨가 강한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 주력이 상당히 좋아서 소위 '뛰는 쿼터백'을 좋아하는 팬들은 캐퍼닉의 스타일을 상당히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깨와는 별개로 패싱 능력에 대해 의문점이 따라다니는 쿼터백인데 이전해에 캐퍼닉에게 호되게 당했던 상대팀들이 캐퍼닉에 대한 전술을 제대로 짜고 들고 나오자 캐퍼닉이 되려 당하며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량 기복도 좀 있는 편이다.
같은 지구 라이벌이자 역시 듀얼스렛 쿼터백인 러셀 윌슨과 비교되는 스타일이기도한데 윌슨의 경우 패스를 먼저 생각하다가 안되면 뛰는 스타일이라면 캐퍼닉은 일단 발부터 나가는 쿼터백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