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1]
1938~2000 (2001년까지는 트로피에 사용)
1980~2000
2000~

1 소개

미국 내의 대학 스포츠를 관리하는 조직이며, 국내에서는 흔히 '전미 대학 체육 협회' 라고 부른다. 대학 스포츠를 좀더 안전하게 만들고 규칙을 통일하기 위해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06년도에 설립을 제안하였으며, 1910년에 정식 출범하였다. 이후 계속적으로 공식 종목의 수가 늘어나고 대학들이 가입하여, 2010년 현재 연간 56억 달러의 예산과 멤버 대학 수 1281개의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관할 중인 22개 종목의 TV 중계권 등도 관리하고 있다. 본부는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다.

2 중소마켓을 공략한 대학스포츠

미국에서는 사실상 4대 스포츠라 불리는 NFL,MLB,NBA,NHL과 크게 같은 스포츠 마켓으로 분류되며 미국의 양당제처럼 프로스포츠와 대학스포츠간 구역배분이 확실하고 서로가 영역을 딱 갈라놓는다. NFL은 일요일, 대학풋볼은 토요일이 게임데이로 경기 날짜도 겹치지 않을 만큼 선이 딱 그어져있다. 농구는 정규시즌이 거의 같은 시기라 충돌이 있긴 하지만 3월의 March Madness로 회수가 가능하므로 정규시즌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파이가 적은 야구,아이스하키도 프로와 최대한 겹치지 않게 편성을 짠다.

이렇게 프로와 대학스포츠가 양립가능한 이유는 첫째로는 대학 스포츠의 역사가 프로 스포츠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되었기에 팬베이스가 훨씬 두텁기 때문. 애초에 스포츠로 프로 선수가 되어 돈을 벌 수 있던 역사는 길어야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포츠라는 운동은 프로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미국에서 각 주의 최고 교육을 담당하고 최고의 유소년 영재들을 끌어모으는 대학교는 자연스럽게 자체 스포츠단을 만들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단으로 프로스포츠 구단보다 먼저 입지를 다졌다.[2]

두번째로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본토에만 50개 주로 갈라져 있을만큼 엄청나게 넓기 때문이다. 미국이 돈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땅덩어리도 엄청 넓고 인구수도 분산되어있어서 본토 50개주 전체가 4대 프로스포츠 팀이나, 그 외 프로리그 스포츠팀을 운영할 수는 없다.[3] 그러다보니 NCAA는 위 4대 스포츠가 들어설만한 대형 마켓이 아닌 미국 전역의 중소 규모 스포츠 마켓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미국인들의 고향부심, 자기 동네 대학부심은 애향심과 맞물려 상당한지라 자기 주를 대표로 하는 플래그쉽 주립대학생 정도만 되어도 "저 학생 공부좀 했네."라고 생각하고[4], 스포츠 장학생으로 입학하면 "저 학생 운동 실력이 대단하네."라고 인정해줄 정도다. 때문에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 팀이 없는 군소 주에서 최대의 스포츠 행사는 그 주의 주립대학간 대항전이다. 한국의 지거국과 달리 미국에는 절대다수의 주에서 주정부 지원을 받는 주립대학교가 2개 이상 있고[5] 이 주립대학교의 라이벌전은 동네 최대의 볼거리이자 자존심 대결. 앨라배마 대학교 vs 오번 대학교,오레곤 대학교 vs 오레곤 주립대학교같이 유명한 더비매치는 별도의 이름이 붙을 정도. 전자는 아이언 보울, 후자는 시빌 워라고 부른다. 이 외에도 이름 붙은 더비매치가 미국에 수십개는 있다.

같은 주 대학간의 더비매치 외에도, 지역감정과 맞물려 사이가 안좋은 옆동네 도시나 주에 속한 이른바 라이벌 학교가 맞대결을 하는 날에는 그야말로 자존심싸움,전쟁이 벌어진다. 예를들어 미국 최대의 라이벌전이라 할 수 있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vs 미시간 대학교, 텍사스 대학교 vs 오클라호마 대학교[6], 미네소타 대학교 vs 위스콘신 대학교같은 경우 정기전때마다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들을 응원하는 재학생들 또는 동문 입장에서 그 경기는 한마디로 매년 한번뿐인 엘 클라시코,데어 클라시커,슈퍼매치와 비견할 만한 중요한 경기다.

3 종목별 인기

종목이 22개라고는 하지만, 사실 대중의 관심은 미식축구 > 농구 > 나머지 종목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NCAA의 예산도 대부분 그쪽으로 들어가며, NCAA의 가장 큰 수입원도 위와 동일하다. 물론 학교에 따라 다른 종목이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매주마다 전국구 방송을 타는 종목은 풋볼과 농구 빼고는 없다. 하다못해 야구도 결승리그전인 칼리지 월드시리즈 정도나 해야 TV중계 들어온다. 농구조차도, NCAA Division I 남자농구 챔피언십인 March Madness가 시작되어야 전국적인 주목을 끈다. 근데 이건 전체적으로 농구팀들이 약체인 서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동부 해안지역과 중서부 지역은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초부터 빅 스쿨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시작해서 BCS National Championship이 끝나는 1월 초순 이후로 March Madness가 끝나는 4월 초순까진 전국적인 관심은 농구가 가져간다고 봐야 한다.

농구나 미식축구 같은 경우엔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이 NCAA 출신인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한다. 반대로 아이스하키 같은 경우 대다수의 NHL선수는 메이저 주니어리그인 CHL에서 뛰고오기 때문에 대학아이스하키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7]

2012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우승팀을 예상하는 버락 오바마.

위의 문단에서 프로와 대학스포츠가 동격이라고 했음에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대학스포츠의 수입원은 프로처럼 TV중계와 광고수익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 미국 대학스포츠의 최대 수입원은 경기 입장료와 대학 팀상품 판매, 그리고 동문 선배들의 애교심(기부금)이다.[8] 거기다, FBS항목에 나와있지만 프로와 달리 대학 선수들에게 지불되는 인건비는 어차피 4년 장학금 뿐이라서 프로보다 적은 돈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마진도 꽤 높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프로스포츠의 빅마켓,스몰마켓을 가르는 기준이 지역중계료인 반면 대학교의 경우는 홈구장 크기와 헤드코치의 연봉으로 결정된다.

4 리그의 분류

멤버 대학들은 Division I, II, 그리고 III의 3가지 리그로 분류된다. 대체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재정이 빵빵한 대학들이 Division I에 몰려 있고, 작은 학교일수록 III에 가깝다. Division I의 경우, 각 대학의 미식축구 팀에 따라 다시 D-I FBS (Football Bowl Subdivision)와 D-I FCS (Football Championship Subdivision)으로 분류되는데, 수준이 가장 높고 대학 스포츠의 스포트라이트를 대부분 독차지하는 리그가 바로 전자인 FBS다. 다만 이 FBS/FCS 분류는 미식축구 이외의 종목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다. 참고로 저 이름들의 유래는, FBS 리그의 경우 플레이오프 방식이 각 컨퍼런스에서 정규시즌을 가장 잘 마친 팀들을 불러 여러개의 보울 (bowl) 게임으로 단판짓게 하는 식이고 이 보울게임중 메이저인 로즈보울,슈거보울,오렌지보울,피에스타보울 그리고 BCS챔피언쉽보울에 걸린 상금은 보울게임당 천만달러를 가뿐히 넘길 정도로 돈지랄 수준이 다르다(따라서 정규시즌 랭킹 1, 2위 팀들이 치르는 이 BCS보울 게임의 승자가 전국 우승을 한다). 대학들의 가장 큰 목표가 바로 저 BCS보울의 상금을 챙기는 것. FCS 리그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치뤄 실제 전국 챔피언을 가린다는 차이에서 나온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각 항목 참조.

농구의 경우는 11월부터 컨퍼런스 리그가 시작되지만, 그 자체엔 거의 집중을 안하고 3월부터 전미 대학농구의 68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데 이때는 주요 경기의 시청률이 NBA보다 높게 나온다. 참고로 이 68강은 64+4이다. 60팀까지 성적과 랭킹에 따라 시드배정을 하고 마지막 네 자리를 단두대 매치로 결정한다. 2010년까지는 65강이었으나 2011 시즌부터 확장되었다. 현재 계획상 96강이 될 일도 머지 않았다. 정식 이름은 이때의 NCAA 열기를 March Madness라고 부른다. 정식 이름은 NCAA Division I 남자농구 챔피언십. 16강이 추려지면 그때부터 각각 Sweet Sixteen, Elite Eight, Final Four라고 부른다. 일부러 첫 글자를 맞춘듯.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까지도 NCAA 농구경기가 실시될 때마다 팬들이 눈물을 머금고 아프리카TV와 다음팟으로 중계를 봐야 했으나, 2012년부터 SPOTV가 정식으로 IPTV와 네이버를 통해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NCAA 레슬링이란?

5 관련 문서

5.1 문서가 개설된 컨퍼런스

5.2 문서가 개설된 학교 팀

  1. 1982년경까지는 남자만 있었으나, 이후 여자가 추가되었다.
  2. 대한민국 학원 스포츠 역사도 비슷하다. 일찍이 프로 스포츠란게 존재하지 않던 시대에 학교는 프로구단을 대신해 스포츠단을 만들어 인재들을 운동 선수로 육성해 내보냈고, 이들이 대회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살아남은 케이스가 그것 연고전/고연전이나 강릉 정기전같은 것은 프로리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3. NCAA의 경우 하와이FBS에 풋볼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이쪽도 매년 초장거리 원정중.
  4. 한국처럼 전국 모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렇지 미합중국에 속한 각 50개주의 인구수, 면적과 한국을 비교하면 주이름을 쓰는 주립대는 사실상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비슷한 수준의 최상위 공교육을 제공하는 최고의 대학이다. 단 지역내 위상이 그렇다는거지 실제 입학난이도가 서울대와 비슷하지는 않다. 전국구급 주립대인 Public IVY가 아니라면 각 주의 공립고등학생들 중에서 10~20%는 주립대 (대체로 이름이 University of 주이름 또는 주이름 state 인 주립대)에 입학가능하고, 해당주의 주민이라면 입학이 더 수월하다. 애초에 해당 주의 고등교육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해당 주의 주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니까.
  5. 해당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미국 연방 소속으로, 주립대학교가 2개 이하인 광역자치단체는 인구수가 더럽게 적은 본토의 와이오밍, 미국령 딱 두군데 뿐이다. 대부분 주의 플래그쉽 주립대는 U of 주이름, 주이름 state이 붙고 일부는 주의 유명인사나 설립자 이름이 주립대 이름에 붙기도 한다. 뉴저지의 럿거스 대학교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클렘슨 대학교.
  6. Red River Shootout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Shootout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탓인지 현재는 Red River Rivalry라고 부른다. Neutral Site인 달라스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7. 다만 미네소타를 위주로 중서부 지역은 그나마 인기가 있는 편이다
  8. 그 외에도, 학기 등록금중 student athletic fee라고 일반 학생에게 학교내 운동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내는 돈이 학교마다 약간씩 있다. 비싼 데는 15$선까지는 되는 듯. 이런 학교는 재학생들한테 자기네 홈경기 티켓을 지급하거나 학생할인으로 싸게 팔기도 하는데, 돈 없는 학생들은 이걸 stubhub같은데 웃돈주고 팔기도 한다(...). 또한, 미국 프로스포츠의 유료 인터넷 스트리밍의 성공사례를 본받아 컨퍼런스별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했다. Big-10이 빅텐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먼저 시작했고 2014년 8월 SEC도 런칭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