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야

くさや

쿠사야는 일본 전통의 염장 건조식품으로, 도쿄 도에 소속된 섬들인 이즈 제도(伊豆諸島)의 특산품이다. 현재는 주로 니지마 촌에서 생산되고 있다.

재료로 고등어, 전갱이, 날치 등의 바다 생선이 사용되며, 염장할 때 생선을 오랜 기간 발효시킨 액젓인 쿠사야액을 사용한다. 이 쿠사야액은 장어 양념처럼 수백년 대대로 전해지는 쿠사야 집의 재산이다.[1] 발효식품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쿠사야액이 발효식품이고 쿠사야 자체는 건조식품이다.

냄새가 역하고, 특히 말린 쿠사야를 가열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역한 냄새가 주변을 가득 채우니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2] 세상에서 가장 냄새나는 음식을 꼽으면 수르스트뢰밍(8070Au), 삭힌 홍어(6230Au) 등과 함께 순위권에 든다. 그러나 수치적인 역함은 저 둘에는 훨씬 못 미쳐서 평소에 447Au, 구웠을 때 1267Au 정도이다.

일상의 등장인물 나가노하라 요시노는 이 쿠사야로 잼을 만들었다. 주마등이 보이는 맛.

백괴사전에서는 고대 일본에서 보안을 위해 고안한 생화학무기로 소개하고 있다.

WORKING!!마츠모토 마야는 이걸 소풍 도시락에 들고갔다가 이상하다는 소릴 듣고난 후 '평범'에 집착하게 된다.

식극의 소마의 등장인물 사다츠카 나오가 가을 선발에서 이거와 역시 향이 강렬한 카레를 같이 사용한 국수를 만들었다. 냄새 때문에 행사장은 아비규환이 되었지만, 맛을 본 심사위원들은 전부 맛있다고 극찬하였다. 나오는 이 요리의 강렬한 맛과 향으로 심사위원들의 후각과 미각을 무뎌지게 만들어 다음 심사 순서인 연적 아라토 히사코를 쓰러뜨릴 계획이었지만, 히사코의 약선카레에 패배하고 만다.
  1. 쿠사야 냄새의 근원이 바로 이 쿠사야액이다(...) 간단히 생각하자면 수백년간 썩은 발효액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생선을 거기에 담가 장시간 절여 만들어지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그래도 약간 묘사를 해 보자면, 일본의 성우유키나리 토아가 동기들과 함께 야미나베를 만들 때, 어두워서 식재료가 뭔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냄새만으로 "이거 쿠사야지?!"라고 바로 알아챘다고 하며, <갑자기! 황금전설>이란 방송에선 도전과제중 하나로 공원에서 쿠사야를 구워먹는 것이 있었는데, 방송 카메라가 보이고 연예인(개그콤비 코코리코의 다나카 나오키)이 보이자 호기심에 몰려들었던 아이들이 단박에 "냄새 구려!"라며 도망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