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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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에 사정 이전에 소량 분비되는 알칼리성의 점액.

2 명칭

정식 명칭은 요도구선액이다. 쿠퍼액(Cowper's fluid)의 어원은 영국의 해부학자인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이 사람이 쿠퍼액이 분비되는 부분인 요도구샘(Bulbourethral gland)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이 요도구샘도 이 사람 이름을 따서 쿠퍼샘(Cowper's gland)이라고 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쿠퍼액은 카우퍼선, 요도구선이랑 같은 명칭이다.

속칭으로는 영어로 precum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사정행위, 또는 정액을 'cum'이라는 속어로 부르는 것에서 따온 것으로, precum은 사정하기 전에 미리 나오는 액체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본어로는 我慢汁(가만지루)라고 하는데 '참음'이라는 뜻의 我慢과 '즙'이라는 뜻의 汁가 합쳐진 단어이다. 즉 참아서 나오는 즙이라는 뜻.(...)

3 설명

성행위를 원활하게 하는 일종의 윤활유의 역할을 하며 정액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성의 애액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윤활제. 성적인 흥분이 강해지면 분비량이 늘어나며, 자위행위 경험이 많으면 분비량도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콘돔을 착용하게 될 경우, 콘돔 속 액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1]

사실 윤활요소보다는 더 중요한 일을 한다. 쿠퍼액의 구성요소는 거의 전부 요도구선액이다. 전립선 근처의 요도 안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약알칼리성이다. 이게 분비되는 이유는 요도가 정액 뿐만이 아니라 소변도 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소변은 산성을 띄는 경우가 많아서 요도도 산성을 띄게 되는데, 정자는 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즉 요도구선액 없이 바로 정액을 사정하면 요도를 지나는 도중에 정자가 다 죽어서 임신이 안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이 때문에 사정 전에 흥분이 고조되기 시작하면 요도구선액을 분비, 요도를 중화시켜 약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정자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 흥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요도구선액이 나오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요도 바깥으로 넘치게 된다. 이렇게 넘쳐나오는 것이 쿠퍼액의 정체다. 또한 사정 때도 정액이 나오면서 요도구선액과 섞이기 때문에 정액의 구성요소 중 극히 일부는 쿠퍼액이기도 하다. 또한 산성을 띄는 질 분비액 또한 중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에로게에선 H신 도중 남자의 쿠퍼액이 여성의 애액보다 먼저 나오면 왠지 남자가 "졌다"라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참고로 후커로 돌리면 앞달리기(…)[2]가 된다.

연애 경험이 적은 사람은 첫 데이트를 할 때 수시로 발기하다가 쿠퍼액이 나오기도 한다. 싸서 말려야 한다 엄청나게 찝찝하지.. 그렇다고 모든 남자들이 데이트 한 정도로 발기하고 쿠퍼액 나올 정도로 음란마귀 까지는 아니고(...) 팔짱 끼는 정도 이상으로 스킨쉽이 들어가면 심장이 뛰다가 몸 전체에 도는 혈액에 의해 그곳에도 반응이 온다(...)물론 그냥 변태도 있고[3] 사실 여자도 첫 데이트에 팔짱 끼기만 했는데 아래가 젖었다는 경우도 많다. 대놓고 말을 안해서 아무도 모를 뿐이지

여담으로 쿠퍼액은 최대 50cm 정도까지 늘어난다(...)

4 쿠퍼액 만으로 임신이 일어날 수 있는가?

일단 가능하다. 극히 소량이지만 카우퍼선분비액 내에도 정자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질외사정이나 콘돔사용 시에도 임신의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기본적으로 양이 적으므로 임신 확률이 극히 낮은 것 역시 사실이다. 쿠퍼액 안의 정자는 수천 개에 불과한데, 정상인의 사정 시 정액에는 정자 수가 보통 약 1억 5천만 쯤 되고, 무정자증인 사람은 그 수가 3천~5천만쯤 된다. 이런 사람들이 수 년간 노력해도 아기를 못 만드는 것을 보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애초에 쿠퍼액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윤활액이라 발싸가 되지 않으니, 자궁 입구까지 자력으로 가야 하는데 당연히 그 전에 여성의 체내 면역 시스템에 의해 대부분 죽을 것이다. 물론 근성으로 돌파하는 정자가 있을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어떠한 일이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이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한 60억분의 1정도

그래서 실제 사례들은 대부분 자기는 체외사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뽑는 게 늦어서 들어간 경우라고도. 그런데 이 분들이 뽑는게 늦어서 회임이 되었다고 말하면 절대 안 믿기 마련이다. 십중팔구 당신 잘못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 그러니 "저기, 실은 말이죠. 쿠퍼액이라는게 있는데..."라는 궁색한 변명마저 나오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명확한 의학적 출처가 없기에 그냥 흘려읽는 정도로 여기도록 하자. 아무튼 질외사정은 쿠퍼액 때문이 아니라도 대부분 정액이 미리 새기 때문에, 게다가 계속 하다보면 한번은 꼭 안에다 싸게 되기 때문에 피임을 생각한다면 절대 하지 말고 그냥 콘돔 쓰던가 경구피임약 쓰는 것이 현명. 성감이나 여친건강 다 챙기고 싶으면 정관수술 하든가...

자세한 것은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1. 참고로 콘돔끼고 남성용 자위기구를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처음에는 제 구실을 못해도 하다보면 모세관 현상을 따라서 다 새서 결국 윤활제 구실을 하기는 한다.
  2. 상술한 我慢汁(가만지루)가 더 자주 쓰이는 속어고 先走り(사키바시리)도 간혹 쓰인다. 단어의 뜻은 앞질러간다는 뜻. 정액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듯.
  3. 사실 야한 상상을 하거나 야동, 떡인지 등을 보고만 있어도 어느 순간 분비된다. 하물며 직접 신체접촉이 동반되는 데이트에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