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 BAKERY
1 개요
크라운제과에서 체인 형식으로 운영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빵가게다.
2 전성기와 하락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크라운제과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 제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제빵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한창 전성기 시기에는 가맹점 수가 600개를 넘으며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크라운베이커리의 전성기도 서서히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CJ그룹의 뚜레쥬르 양대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신규 출점하는 가맹점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트랜드에 맞춘 제품들로 양대 체제로 잡아가는 반면 크라운베이커리는 변하는 제빵 시장 트렌드에 뒤쳐지면서 가맹점은 밑도 끝도 없이 줄기 시작했다. 2009년 10월에는 구식 이미지를 벗고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딜리댈리를 런칭[1]하고 신촌(연세로), 강남역[2] 등지에 오픈했지만 딜리댈리 역시 반짝 인기만 얻고 소리없이 사라졌다.
최근 3년 간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 수는, 2010년 252개에서 2011년 160개, 현재는 70개까지 줄었고, 매년 손실액만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쓸쓸한 퇴장
2013년 9월 30일까지 크라운제과 측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가맹점 가운데 75% 가량은 10월 달 말까지 영업을 종료하고 폐업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
최근 정부의 프랜차이즈 규제로 인해, 다른 회사에 매각이나 인수를 하기도 뭐한 상황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우선 가맹상들이 매장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가질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까지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종료 시점까지 가맹점에 대한 제품 공급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가맹점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폐업 보상에 대한 합리적인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중견 가맹업체가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접는 사례는 크라운베이커리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노키아[3]와 함께 미래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가지면 결국 망하게 된다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
아예 없어진 점포도 있지만 몇몇 점포는 다른 프랜차이즈로 갈아탄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청담역에 있던 점포는 신라명과 계열의 브래댄코로 바뀌었다. 그리고 여전히 크라운베이커리 간판을 달고 영업하고 있는곳도 있다. 이를테면 진해를 비롯한 경남 일부 지역에 있는 크라운베이커리는 2014년 내내 크라운베이커리 간판을 달고 운영을하다가, 2015년 브라운 베이커리(...)로 이름을 변경하여 여전히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