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프트


クラフト / Craft

내 이름은 크라프트. 네오 아르카디아의... 아니, 바일 님의 군인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악의 길을 선택한 자.

1 개요

록맨 제로 4의 등장 캐릭터. 흔히 착각들하는데 크래프트(kræft)가 아니라 크라프트(krɑ:ft)다. 단, 북미판에서는 정말로 "크래프트"가 되었다. 성우는 미야케 켄타.

2 작중 행적

과거 여러 전장이나 재해지 등에서 활약하던 용병 레플리로이드로, 네쥬와는 그녀가 신참 시절 이레귤러에게 쫓기던 것을 구해준 인연으로 만났으며,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오 아르카디아 시민들에게는 거리의 용사로서 친숙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러나 Dr. 바일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여 에너지와 자원을 쥐고 있는 상황이 되자, 네오 아르카디아 안에 남아있는 인간이나 레플리로이드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Dr. 바일의 수하에 들어가 라그나로크 작전의 지휘를 맡게 되었으며, 네쥬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작전 중에도 그녀를 찾고 있었다.

인간들이 있는 집락의 장소를 알아내고 에이리어 제로를 습격하여 네쥬를 수색하다가 이를 막으러 출동한 제로와 조우하게 되고 한판 붙는다. 그러나 제로의 힘에 결국 패배하고 만다. 네쥬가 이를 목격하고 둘을 말리러 갔으나 크라프트는 그녀를 납치해서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네쥬의 그녀가 사는 의미를 듣고 계속 고민하다가 급기야는 바일을 배신, 이레귤러로 불리는 것을 각오한 채 Dr. 바일 몰래 라그나로크의 중심부에 잠입해 원거리 조작을 끊고 라그나로크의 위성포를 바일이 있는 네오 아르카디아에 쏘면서 붕괴시켜버린다. 이를 통해 바일을 처치하고 인간들의 각성을 이끌어내려 했다. 그 후 들어온 제로와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사투 끝에 패배한 후 크라프트는 자신의 존재 의의와 네쥬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제로에게 그녀를 맡긴다는 말을 남긴 채 기능을 정지하게 된다.

사망한 그의 몸은 그대로 라그나로크 내부에 남게 되며, 이후에는 나오지 않지만 라그나로크 붕괴 시 제로 및 Dr. 바일과 함께 같이 완전히 산화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는 그의 포격 때문에 네오 아르카디아는 중심부가 파괴되었으며, 이 포격에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레지스탕스가 활약하면서 인간과 레플리로이드 사이의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3 전투 패턴

보스로서는 2번 나오며, 각기 패턴이 미묘하게 다르다.

3.1 1회전

출현하는 시점과 장소는 보스를 4명 무찌른 상태에서 인간이 모여사는 집락이며, 맵 끝에 있다. 도중에 마을이 불타는건 물탱크를 부수던지 길에 올라와 있는 물을 쏘는 적을 제로너클로 뜯어서 그 무기를 써서 끄도록 하자. 참고로 등장 졸개들중 해머를 가진 몰로이드는 여기서만 나오는데, 이 몰로이드의 파츠가 이 게임 최강 파츠들중 하나인 카라쿠타풋과 헤드칩 롤링의 재료라서 미션 진행중에 어떻게든 확보해야 한다. 뱀발로 제로너클로 시징해서 얻는 메가해머는 후딜이 심각하기 때문에 동계통 졸개인 액스로이드가 주는 메가액스에 비하면 쓸모없는 편이지만, 웨폰마스터 랭크를 따려면 뜯어놔야하고, 미니게임중 하나인 해머 하베스트에서는 싫어도 이 무기로 진행해야 한다.(…)

  • 빔 캐논
가지고 있는 런처를 어깨에 메고 전방으로 메가입자포를 발사한다. 대쉬하면 자세가 낮아져서 피할 수 있으며, 발사 순간 정확히 대쉬하면 발사가 끝난후에 대쉬가 끝나서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 혹은 크라프트와 거리가 가깝다면 대쉬 점프로 뒤로 넘어가 버려도 된다.
  • 블레이드 대쉬
런처를 거꾸로 잡고 허리춤에 든 다음 앞부분에 전개된 거대한 아미 나이프로 제로를 찌른다. 찌르기 전에 점프하면 피할 수 있다. 단, 맞으면 나이프에 의해 구석까지 밀려가며 다단 히트로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상당히 아프다.
  • 새도우 롤링
휘익 소리를 내며 빠르게 이동한다. 이동 중에는 무적. 공격 패턴은 아니지만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대쉬를 끝낸 직후 크라프트에 부딪힐 수 있다.
  • 호밍 미사일
유도 미사일을 발사한다. 미사일의 크기가 크고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고 미사일은 파괴해 버리면 끝이다. 단, 파괴 후폭풍이 꽤 오래 남아있으니 주의.
  • 니 봄
앉은 자세로 폭탄을 대각선 위로 세 개 쏜다. 이 폭탄들은 포물선을 그리며 서로 다른 위치에 떨어지는데, 역시 떨어진 후 폭발이 한참 남아 있게 된다. 땅에 떨어지기 전 파괴할 수도 있지만 역시 후폭풍이 오래 남는 점은 같다. 최대한 크라프트와 멀리 떨어지면 안전하다.
  • S 마인
점프하여 동그란 폭탄은 아래로 던지는데, 이게 땅에 부딪히면 여섯 조각으로 나누어져 퍼져 나간다. 즉, 땅에 떨어지기 전에 파괴하지 않으면 피하기가 어려우며 역시 파괴하더라도 후폭풍이 한참 남는다 (나누어진 파편을 파괴해도 마찬가지). 최대한 빨리 반응하여 폭탄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메가 빔 스워프
HP가 어느 정도 소모된 후 나오는 패턴으로 점프한 후 메가입자포로 아래부분을 긁으면서 이동한다. 발사 부분은 붉은 조준 레이저로 표시된다. 맨 끝자락에서 타이밍 맞춰 대쉬와 점프를 최대한 이용하면 피해없이 피할 수 있다. 혹은 이 때 세이버로 공격하면 "으읏" 하는 비명을 지르며 떨어진다. 이 패턴은 2차전에서도 나오지만 사용 시의 대사가 바뀐다.

패턴이 저렇게나 많은데다 좁은 공간에서 싸워야 하고 벽이 없어서 벽타기를 이용한 회피도 불가능하며 보스 자체도 빈틈이 거의 없는 등 초심자들에게는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보스전이다. 획득 EX스킬은 없으며, 클리어 후 둘의 싸움을 말리는 네쥬를 끌고 간다.

3.2 2차전

스테이지는 라그나로크 내부. 스테이지 초반은 별 특징 없지만 중반부터는 좀 고생 좀 해야 한다. 일부 벽면은 물론 사방팔방에 가시함정이 잔뜩 깔린 지역이 나타나는데, 이 지역을 발판이나 그 발판에 달린 파이프를 잡고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어느 한 위치만 고수하다가는 가시 함정에 그대로 박을 수가 있으니 주의할 것. 심지어 그 뒤에는 좌우로만 이동하는 발판들을 써서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가시 함정은 아까 전에 비하면 많이 없는 대신 좀만 실수해도 바로 낙사로 이어진다. 설상가상으로 발판 사이의 거리가 살인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도 많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거나 더블 점프 풋 파츠를 장착한 상태라면 대쉬 점프로 허공에 점프한 뒤 그 상태로 2단 점프해서 발판을 잡는다거나 하는 등의 위험성 넘치는 플레이를 강요하는 스테이지. 당연히 여기서도 발판 위나 파이프 한 쪽만 고수했다가는 가시 함정에 그대로 들이박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융통성 있게 쓸 위치를 바꿔 가는 게 중요하다.
스테이지를 전부 다 끝내고 보스룸으로 진입하면 보스전 직전에 라그나로크의 주포가 발포되는 이벤트가 일어난다.

패턴은 예전과 같지만 점프 후 메가입자포를 쏘는 패턴을 HP와 관계없이 사용하고 대사도 바뀐다.

  • 엔드 오브 더 월드
2차전 때 나오는 추가 패턴으로 음성 대사로 "이번에야말로..."라고 한 후 중앙에서 점프 후 바닥으로 빔 캐논을 발포, 그 반동으로 위로 서서히 올라가면서 "끝이다!"라는 대사와 함께 미사일 여러 발을 3회에 걸쳐 아래로 난사한다. 처음 보면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지나 회피법은 매우 간단한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그냥 맨 구석에 가 있으면 되고, 세 번째 발사할 때는 살짝 점프하여 가장 바깥에 있는 미사일 하나만 세이버로 파괴해 주면 끝이다. 역시 미사일을 파괴하면 후폭풍이 오래 남는다. 추가 패턴임에도 크라프트의 모든 패턴 중 가장 쉽다.

4 기타

그와 대전할 때는 Power Field라는 이름의 전용 BGM이 나온다. 이곡은 제목대로 박력있는 분위기인, 록맨 제로 시리즈의 명곡들중의 하나라할 수 있다. 록맨 제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종보스들을 제외하고는 전용 전투 테마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보스. 그리고 대전시의 음악 말고 그와 대면할 때 나오는 Kraft라는 이름의 BGM까지 합치면 혼자서 전용 테마를 2개나 가지고 있다.

몇몇 팬들은 록맨 제로 버전의 엑셀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패턴중에 액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르기(그리고 도중 무적)가 있으며, 여러 종류의 화기를 다루는 데다가, 전체적인 디자인 또한 닮아있다. (머리 부분과 흉터 등등) 어디까지나 떡밥이지만, 록맨 제로가 록맨X 시리즈의 평행세계라면, 엑셀이 자경단->용병 트리를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팬들은 이를 지지한다. 다만 외모가 심하게 차이가...

록맨 제로 3까지의 주역들이 제로엑스, 오메가넘사벽급의 특별한 존재들이었던 것과 대비되는, 영웅도 뭣도 아닌 평범한 레플리로이드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전개하고자 등장시킨 캐릭터라고 한다. 짝을 이루고 있는 네쥬 또한 평범한 인간의 시점을 위한 캐릭터라는 모양이다.

5 대사집

"내 이름은 크라프트. 네오 아르카디아의... 아니, 바일 님의 군인이다."
"그리고, 바일 님의 계획 부분 중에서 에리어 제로 또한 파괴될 것이다. 이것이 '라그나로크'다. 다 보았겠지, 제로... 네놈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네놈은 바일님께 위협할 존재조차 되지 못한다. 네놈도 언젠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세계는 바일 님의 것이다... 한 사람만으로는 세계를 바꿀 수 없다. 영웅은 과거 얘기에 불과하다..."
"바일 님은 모든 에너지와 자원을 그 손에 쥐고 있다. 인간도... 레플리로이드도... 이제는 바일 님의 곁에서밖에 살수 없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우리들에게 상대도 안 되는 싸움을 하려고 한다. 와 인간들이 저항을 계속하는 한, 희생자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은 없다... 지금도, 예전에도, 나는 인간을 위해 싸워왔다! 에리어 제로와 이 취락은 평화를 위해 존재하면 안 된다. 바일 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어리석음을... 인간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리고... 나도 진실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싸우는 한 명의 인간을 좋아하게 되었다."
"네쥬... 너는 그때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군. 자신이 하겠다는 정한 일은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점이..."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바일은 라그나로크 작전으로, 외부에 살고 있는 인간들 채로 모든 자연을 파괴할 속셈이야. 그래서 외부로 도망친 너를 찾기 위해, 난 이 작적엔 참가했지. 네쥬... 너라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너뿐만이 아니야. 네오 아르카디아의 터에 남아 있는 인간과 레플리로이드... 우리들이 살기 위해선, 얼마 안 되는 에너지와 거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설령 그것이... 바일과 같은 놈의 지배 밑에서라도..."
"알겠어? 지금 이 세계에 정의 따윈 없다는 걸... 있는 건 살아남은 자들과 죽어가는 자들뿐이다. 네쥬... 난 널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어..."
"죽은 듯이 사는 것보단, 있는 힘껏 살아가다가 죽는다... 고...... 네쥬... 나는......"[1]
" 같은 인간을 따르는 것이 레플리로이드의 올바른 모습이라 말하려는 건가!? 뭘 해도... 무엇을 생각해도... 그저 지배당하는 일부 인간을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자연에게 상처 입히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야...! 나는... 나는......! 그런 인간을 위해... 그런 녀석들을 위해 싸웠던 게 아니다!! 이대로는... 세계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네쥬... 용서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으마. 하지만...... 모든 인간이 너처럼 강하지는 않아. 아름다운 것이나 이상만으론... 아무것도... 그 누구도 구할 수 없어."
"알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짓이 바일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걸... 하지만, 나는 이레귤러라고 불리게 되더라고 상관없다. 누군가가... 잘못된 길을 들어선 인간들을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전설의 파괴신, 제로. 너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면 내가 해주겠다!!"
"그런 식으로 모든 걸 짊어지겠다는 거냐. 인간이 100년 간 쌓아올린 죄를 모두 청산할 때까지, 넌 계속 싸워 나가겠다는 거냐!!!"
"신념...이라... 그렇다면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겠다. 자... 시작해 볼까."
"이것이... 영웅의... 힘..."[2]
"......믿는... 자... 라고...?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믿으면... 되는 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는 인간... 레플리로이드를 두려워하는 인간... 나와... 네가... 레플리로이드가 싸우고... 대지를... 자연을... 상쳐 입혀가고... 그런 세계에... 무엇을 믿으라고... 말하는 거냐......? 제로... 너는... 어째서... 인간을 믿고... 싸우려는 것이냐......?"
"......그런... 가...... 나는... 네쥬의 말들을... 믿어주지 못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그녀는... 진실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었는데......"
"......나의 몸은...... 이대로... 여기에서... 버려지게 해줘라... 나에게는... 이제... 네쥬를 만날 면목 따윈... 없다...... 더 이상... 그녀를... 괴롭게 하고 싶지 않다......"
"제로...... 인간을... 레플리로이드를... 세계를...... 네쥬를...... 부탁...... 한다............"
  1. 네쥬의 전언을 통해 크라프트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다.
  2. 2차전 격파 시 음성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