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이반

1 소련잠수함 전술 혹은 기동

후방에서 적대국의 잠수함이 자신을 추적하는 경우 회피를 위해 사용하거나, 적 잠수함의 탐지를 위해 사용했던 기동이다.

수중에서는 전파(레이더)를 이용한 탐지가 곤란하기 때문에, 대신 음파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고 목표를 탐지하는데, 이 장비를 소나(Sound Navigation And Ranging)라고 한다. 그런데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소나에도 설치 위치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기고, 소리를 이용해 탐지하는 방식이라 큰 소음이 발생하는 구역(함미 프로펠러 등)에는 설치할 수 없다. 그래서 잠수함을 비롯한 군함에서는 소나가 일반적으로 함수(艦首)에 탑재된다. 즉, 사람이 뒤통수에 눈이 없기 때문에 뒤를 보지 못하듯 잠수함도 후미를 볼 수 없다는 것.

이는 소련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래서 소련 잠수함들은 아래와 같은 특이한 전술을 고안해냈다.

보통 일정 시간마다 침로를 바꾸는데 갑자기 비상정지를 하고 침묵상태를 유지하거나, 비상정지 후 크게 선회하여 상대 잠수함 쪽으로(!) 함수를 들이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너무 가까이 쫓아가고 있었다면 두 잠수함이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측에서 '미친 이반'[1]이라고 부르게 된 것.

요즘은 수 km 이상의 긴 와이어 끝에 청음기를 달아 끌고 다니는 TASS(Towed Array Sonar System, 예인소나 시스템)의 보편화로 이러한 전술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2] 한술 더 떠서 함 측면에도 소나를 탑재하는 경우(Flank Array Sonar, 측면배열소나)도 있다.

영화 붉은 10월을 보면 선회를 통한 탐지와 회피 과정을 볼 수 있다.

소련 해군 소속 잠수함 K278 콤소몰레츠가 침몰하는 과정을 그린 가상 기사 중에서 콤소몰레츠가 크레이지 이반 기동 중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소련군 보병 유닛

- 등장 :

- 선택
"와~ 하하하하하하하~!" / "이약!" / "꽝!" / "우응? 그게 모야?" / "이반 없다!" / "너무 조용하잖아…" /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이동
"우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 "자~ 간다~!" / "헷, 헷헷헷헷…" / "이건 뭐야?!" / "훙…~!@#$%^&*()…흐하하하~!"[3]

- 폭탄 설치
"생일 축하해!" / "자~ 옛다!" / "폭탄을 잃어버렸는데 니가 가지고 있나?" / "불장난은 큰일날껄?"

- 교전

- 사망
"흐아아악!" / "아아앍…"

성우는 나옹오인성

폭발물 전문가로 적에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펑! 하고 터져 엄청난 데미지를 주는 다이너마이트를 달아준다. 폭발할 때 나오는 해골 바가지가 인상적.

그런데 이녀석은 이름 그대로 폭탄마라서, 아군에게도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할 수 있다. 사실 상대가 두눈 빤히 뜨고 폭탄 달려고 다가오는 녀석을 그냥 둘 리가 만무하므로 적보다는 아군 유닛에게 자폭 능력을 주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 이 경우 개에 폭탄을 설치해 돌격시키는 경우가 많다.
어 잠시만 2차대전 때 소련군에 대전차견이 있었잖아?

사실 미션에서나 간간히 볼 수 있는 유닛으로 멀티플레이에서는 이놈을 뽑느니 그냥 라이노 탱크를 하나 더 뽑는게 더 낫기 때문에 쓸일이 없다. 예외적으로 쿠바를 택했을 시 테러리스트에게 다이너마이트를 달아 데미지를 증가시킬 수 있다. 대공 장갑차에 4명정도 넣고 적 건설소에 바짝 붙여 터트리면 건설소가 그냥 날아갈 정도의 막강한 데미지를 보인다. 리비아를 고르면 데몰리션 트럭에다 폭탄달아서 마찬가지로 데미지 증폭을 시킬 수 있다. 이때는 철의 장막을 깔아줘야 하는데... 더럽게 어렵다. 싼 맛에 뽑는 소련군 보병에 자폭기능을 부여해 운용할 수도 있으나 테러리스트를 쓸 때와는 그 위력이 비교되는 것이 보통이고, 확장팩에선 복제소가 소련군에 없다.

참고로 크레이지 이반의 폭탄은 터지기 전이라면 엔지니어로 제거할 수 있으며, 건물 수리와는 다르게 엔지니어는 사라지지 않는다. 공격받아 사망하면 자폭한다. 그래서 주변 유닛들이나 건물에게도 데미지를 줄 수 있다.문제는 아군도 휩쓸린다는거

확장팩인 레드얼럿 2 유리의 복수에서는 기갑유닛에게 "깔려서" 죽을 경우, 자신을 깔아죽인 기갑유닛에게 폭탄을 설치하고 죽는다. 길동무가 필요한건가...

IFV에 태우면 데몰리션 트럭처럼 자폭차량이 되는데, 데몰리션 트럭보다는 위력이 약하지만 방사능도 나오며 어째서인지 유리 클론의 사이킥 공격도 같이 나온다. IFV의 속도가 워낙 빠른지라 보고 막기에는 늦은 경우가 많다.[4]
이 경우 연합군의 군수공장을 엔지니어로 점령하고 IFV를 생산하여 태울 수도 있고 아니면 팀전에서 같은편 연합군에게 IFV를 몇 대 뽑아달라고하여 거기에 태울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컨트롤은 연합군 플레이하는 팀원에게 있다. 당연하겠지만 폭발은 아군 적을 가리지 않으므로 띄엄띄엄 데리고 다녀야한다.

변종으로 크로노 이반이 있는데 이녀석은 전투연구소에 스파이를 넣어야 만들 수 있는 비밀 유닛이다.[5] 죽을 때 자폭하지 않는 걸 빼면 크로노 군단 + 크레이지 이반이다. 순간이동 하면서 폭탄 설치하는 이반을 상상해 보시라. 살려줘[6]

레드얼럿 2 실사 영상에서도 등장, 게임 후반부에 연합군 사령관인 미 육군소장 카빌 장군 앞에서 자폭, 함께 폭사해 장군을 암살했다.

3 던전 앤 파이터의 네임드 몬스터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던전에서 등장하는 고블린.
머리에 폭탄을 매달고 있으며, 자폭 공격을 한다. 마도학자의 플로레 컬레이더가 레드얼럿 시리즈의 테슬라 코일의 패러디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보면 얘도 2번 항목의 오마쥬인듯.

4 KOF 시리즈의 기술

파일:Attachment/크레이지 이반/c08.gif

아랑 MOW, KOF 시리즈의 캐릭터 B. 제닛의 필살기. 음성을 그대로 사용해서 하이호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슈퍼캔슬은 가능하지만 봉인기 취급받는다. 앙누이 마드모아젤로도 슈퍼캔슬을 해도 타격잡기 판정으로 변모해 연속기로 넣는것이 가능하다. 당연히 굴욕.
  1. 이반은 소련/러시아인을 지칭하는 관용어이기도 하다.
  2. 크레이지 이반 기동은 아니지만 TASS의 특성상 TASS로만 감청된 목표가 있을 경우 방위판정을 위해 침로 변경을 하는 경우는 있다.
  3. 궁시렁대는 소리로 추정된다.
  4. 헌데 이건 테러리스트를 태워도 똑같다. 고로 할 리는 없겠지만쿠바로 테러리스트 IFV를 운용하면 싸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지
  5. 오리지널에서는 소련군으로 연합군 전투연구소에 스파이를 넣으면 만들 수 있고 유리의 복수에서는 진영에 상관없이 소련군 전투연구소에 넣으면 만들 수 있다.
  6. 패치 전에는 순간이동 후 공격까지 딜레이가 없어서 그야말로 먼치킨이었으나 패치로 이동후 공격에 딜레이가 생기면서 망캐가 됐다. 이 크로노 이반도 IFV에 태워 자폭시킬 수 있다.돈이 아깝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