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의 등장인물. 영상화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식성우는 없다. 게임화 되었을 때는 故 나가이 이치로, G제네 스피리츠와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에서는 무기히토. 목성 제국의 총통이며 따라서 목성 제국의 절대적인 독재자이다.
약 추정연령이 90세에서 100세가량의 고령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성을 철저히 장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적어도 70년 이상의 세월을 목성을 위하여 일했다.
2 과거
목성은 그 가혹한 환경과는 별도로 중요한 전략물자인 헬륨3의 산출지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연방은 목성에 대하여 지원을 거의 하지 않았다. 따라서 젊은 날의 두가치는 자신들의 힘으로 목성을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하여 사력을 다했는데 목성이 어느 정도 사람 살만한 곳이 되자 지구연방에서 정략 결혼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 시점에서 이미 두가치는 80세에 가까운 노령이었는데 정략 결혼의 대상이었던 여성은 젊은 양가의 아가씨였고 이것이 곧 지구 연방이 자신을 길들일려고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은 두가치는 굴욕감을 느끼면서도 지구연방을 거스를 수 없어서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내로 맞이한 여성은 인격자였고 그러한 정신적인 여유가 지구의 풍요로운 환경때문이라고 느낀 두가치의 지구에 대한 증오와 질투가 폭발하여 마침내 목성 제국을 세우게 된다. 목성 제국의 조직에 있어서는 목성인은 지구인과는 다른 외계인이라는 사고와 약육강식, 적자생존을 주장했으며 이에 공감한 카라스 선생등을 받아들여 뉴타입 부대를 만들기도 했다.
3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액체로 가득한 캡슐에 들어있는 채로 등장. 그러나 그것은 사실 두가치의 기억과 인격을 주입한 바이오뇌였다. 자신의 계략대로 함정에 빠져서 이오까지 찾아온 숙적 크로스 본 뱅가드를 비웃으며 목성 제국의 본대는 이미 지구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바이오뇌를 합치면 전부 10명의 두가치가 있고 이오에서 크로스 본 뱅가드에게 쓰러진 자신은 그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도.
자비네 샤르가 베르나데트 브리에트 즉, 자신의 딸인 테테니스 두가치를 동반하여 귀순하자 이를 의심하여 자비네를 고문시키기도 했고 테테니스를 프로파간다목적으로 에레고레라에 탑승시켜 전장에 내보내는 등 비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 후로 단 한기 만으로 지구의 환경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거대MA, 디비니다드를 이용해 지구를 강습한다.[1] 그러나 나머지 기체는 곧 크로스 본 뱅가드의 잔당이나 지구연방군에 의하여 격파당하고 본인은 지구를 파괴하는 역할을 바이오뇌에게 양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 지구로 강하한다.
이를 추적하여 강하한 토비아 아로낙스는 전투중에 두가치와 대화를 하면서, 두가치는 결국 '뉴타입'이나 '외계인' 같이 '인간을 초월한 새로운 존재'가 아닌 그저 '한명의 마음이 삐뚤어진 인간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작중에서 이전까지 목성제국은 자신들을 인간이 진화한 '외계인'에 더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했고, 셰린든은 '뉴타입'은 진화한 인류라는 선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두가치 역시 그 일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목성제국은 '신인류와 구인류의 대결'로 포장하고 있었지만, 토비아는 두가치의 실체를 접하고 이 전쟁을 '종과 종의 대결'이 아닌, '삐뚤어진 인간의 발악'으로 결론내린 것이다.
지구를 불바다로 만들고자 디비니다드의 핵탄두를 전개하지만 크로스본 건담 X3의 무라마사 블라스터에 모조리 일도양단되버리고, 이어서 메가입자포를 발포하지만 토비아가 포대 안에서 크로스본 건담 X3의 I필드를 작동시키고, 토비아는 X3를 포기하고 코어 파이터로 탈출. 발포된 메가입자포가 I필드에 막혀 포신 중간에 걸려서 유폭을 일으켜버린다.
이 폭발의 영항으로 X3는 완파되었으나, 디비디나드 역시 대파하면서 머리에 있는 콕핏까지 타오르며 불덩이가 되버린다. 두가치 자신은 간신히 생존했지만 킨케두 나우의 크로스본 건담 X1에 의하여 철저하게 끝마무리 되었다. 죽기 직전 불타는 디비니다드 안에서 자기 자신이 불타는 모습을, 지구가 불바다가 되는 환상으로 착각하며 광소하였으나, 킨케두는 환상일지라도 그것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외치며 숨통을 끊었다.
이렇게 변해버린 부친의 모습에 대해서 테테니스는 복잡한 심경을 품었던 모양이지만 이것은 연명조치나 아내의 죽음 등이 원인이 된 것 같다.
여담으로 라스트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고령인 탓인지 애초에 정치가라서 전투에 익숙하지 않았던 탓인지, 싸움은 못한다. 실제로 토비아는 두가치와 대결하면서 '초보자 수준'이라고 판단했을 정도. 그 때문에 최종전에서 두가치가 타고 있는 디비니다드는 탑재하고 있는 핵탄두의 위험성이 문제가 될 뿐, 엄청난 크기의 모빌아머임에도 파일럿인 두가치의 전투 능력이 부족한 탓에 제대로 그 성능을 살리지 못하고 말 그대로 '덩치만 큰 보스'로 전락했다. 결국 자기 손으로 지구를 파괴하겠다는 아집이 두가치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것.
4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강철의 7인
이미 죽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다. 그러나 목성 제국의 잔당이 생전의 두가치가 짠 계획에 따라서 콜로니 레이저 신바츠를 건조하여 지구저격을 계획했고 그의 뒤를 이어서 총통의 자리에 오른 것은 카라스의 제자이며 두가치의 후처인 에우로페 두가치의 쌍둥이 동생인 빛의 칼리스토와 그림자의 칼리스토라는 점에서 그의 영향은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한 편으로 제국의 붕괴 이후에 그의 재산은 재단이라는 형태로 남아서 테테니스 두가치가 뒤를 잇게 되었다.- ↑ 기리가 말한 계획대로라면 디비니다드로 지구를 황폐화시킨 뒤 자원행성화시킬 생각이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악마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