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포츈


타이토에서 만든 퍼즐 게임. クレオパトラフォーチュン / Cleopatra Fortune. 사용 기판은 타이토 F3 시스템.

위에서 떨어지는 석판, 보석, 미이라, 관의 4가지를 끼워맞춰 연쇄를 하는 게임. 레벨 100까지 올라가면 엔딩이다.

석판의 경우에는 테트리스하듯이 그냥 일렬로 세워두면 그대로 삭제가 되지만, 보석, 미이라, 관은 좀 다르다. 이것들은 일렬로 같은 종류를 다 세우는것 외에는 석판으로 해당 오브젝트를 둘러싸야 지워진다. 따라서 석판을 일렬로 쌓는게 능사가 아니라 보석, 미이라, 관을 안에 넣고 그 위와 외벽에 석판을 쌓는 식으로 이어나가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관은 2칸짜리 보석이라고 볼 수 있는 취급이지만, 일렬로 같은 종류가 다 세워질 경우는 다른 취급이라서 보석은 보석만으로 일렬, 관은 관만으로 일렬로 세워져야 지워진다. 대전모드나 1인플레이 40레벨 이후부터 등장하는 미이라의 경우는 둘러싸인 범위 내에 보석이나 관이 같이 있어야만 지워진다. 덕분에 그냥 닥치고 끼워맞추기만 하면 되는 뿌요뿌요테트리스와는 달리 머리를 좀 많이 굴려야 한다.

그 대신 그에 대한 보상인지 연쇄를 하면 할수록 얻게되는 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초기 아케이드 버전은 이 연쇄에 붙는 점수 상승량 덕분에 카운터 스톱이 뜨는데다 이걸 전원 패턴으로 재현하는것도 가능해서 한방에 집계가 종료되었다. 또한 대전모드의 경우 뿌요뿌요 1처럼 상쇄개념이 없어서 제일 많이 연쇄하는데 성공하면 승리가 확정되는 막장룰이지만 이걸로 대전할 사람이 있을지는...



그외에도 필드를 클린하거나, 클리어 할때마다 주인공인 파트라코가 코스프레를 해주기도 한다.



나오미로 출시된 플러스 올 클리어 영상

콘솔로는 세가 새턴드림캐스트,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이식되었다. 이후 파트라코를 이스 6이샤로 바꾼 이스 포츈이라는 모바일게임으로도 나왔는데 기믹블럭이 전부 이스에 맞춰서 롱소드(관)와 에멜(보석), 픽카드(미라)로 바뀌었으며 싹슬이시 이샤는 물론이고 언니인 오르하의 일러스트도 볼 수 있다. 다만 피쳐폰 시대의 물건이므로 지금와서는 그냥 이런게 있었다란 정도로 아는 사람이 적다.

BGM면에서도 뛰어나서 특히 1스테이지 BGM인 SHININ' QUEEN이 명곡으로 회자되며, 이 게임의 분위기를 살린 이국적인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멜로디 및 보석처럼 투명감있으면서도 차분한 음색이라 몇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게해줘서 파트라코의 코스프레를 보기위해장시간을 붙들어매게되는 퍼즐게임인 본 게임에 있어 매우 적절한 선곡이 아닐 수 없다. 작곡한 나카자와 슈이치로(SHU 명의)의 혼신의 명곡이라 할 정도. 이식기종에 따라 미묘하게 어레인지되는것이 특징인데, 특히 PS판의 경우 푸치캐럿 버전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대폭적으로 어레인지되다시피했다. 나중에 푸치 캐럿이라는 타이토사의 대전형 벽돌깨기 게임에서 숨겨진 캐릭터로 파트라코가 참전했을때 이 BGM을 어레인지해서 사용했는데, 여기선 와타나베 야스히사(Yack. 명의)에 의해 보석의 느낌이 강한 곡조로 편곡되었다.

여담으로 엔딩곡명 DESIRE는 뭔 우연의 장난인지 16년후에 나온 조슈아 래드클리프의 전용 BGM이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