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気違(きちが)い
1 개요
일본어로 미친놈, 광인, 미치광이를 뜻하는 말.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또라이, 혹은 싸이코라 한다. 경우에 따라 비하적인 의미로 정신병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동사로는 '気違いじみる'같은 형태로도 사용된다.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단어지만, 오늘날의 일본 사회에서는 금지어로 여겨진다. 사실상 바카랑 칙쇼보다 더 큰 욕으로 들릴수 있으니 바보와 짐승이랑 미치광이는 한국에 비하면 아닌 키치가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까지는 텔레비전 방송이나 서적, 만화나 일상의 대화에서도 키치가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었다. 그러나 1974년 이후, 정신장애인의 가족으로 구성된 정신장애인 가족회의 일부가, 회복 중이었던 정신 장애인이 라디오에서 이 단어를 듣고 충격을 받아 완치가 늦어지는 등의 의학적 근거를 들어 각 방송국에 항의를 시작하였다. 이 운동의 영향으로 방송국에서는 키치가이라는 말이 금지 용어가 되었다. 일본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위하여 언론금지어로 합의가 된 사례로는 추장, 부라쿠(민) 등이 있다.
원래 모욕적인 표현이 아니었으나 방송금지용어로 지정된 후 모욕적인 의미가 붙었다는 의견이 있으나 위 문단에서 보듯 정신장애인 가족의 항의로 방송금지용어가 된 것이다. 부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듣는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모욕적이고 차별을 느꼈다는 것. 역사적으로 키치가이라는 말에 비하의 의미는 없고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중립적인 표현이라는 반론도 있으나 그렇게 따지면 병신이나 튀기 같은 표현도 원래는 장애인이나 혼혈을 지칭하는 중립적인 표현이었다.
방송금지용어이자 차별적인 용어이기는 해도 법률상으로 사용이 금지되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개석상이나 방송 등이 아니라면 현대에도 빈번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 대부분은 욕설로 사용된다는 것이 문제이지는 하지만.
실제로 정신장애인의 입장에서는 기분나쁜 경우가 많다. 다른 소수자에 비해서도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으며 왠만큼 인권감수성이 민감하고 정치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표현을 따지는 사람들도 (여성이나 성소수자에 대한 용어) 정신장애인에 대한 용어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다. 이를테면 뉴스에 흉악한 범죄 사건이 보도될 경우 그 범인을 두고 미친놈이나 정신병자라고 부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실제 정신질환자나 그 가족들은 그 말을 듣고 상처를 받는다거나. 사이코패스 처럼 자신과 사회 모두에 위험한 정신질환은 매우 드물며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으로 나아진다. 반대로 이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람들의 정신과 진료를 피하게 만들어 작은 병을 키우고, 취업이나 결혼 등을 방해해 오히려 범죄로 내몰 가능성이 더 크다. 언어를 어원론으로만 따지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언어를 절대규제할 것은 못되지만 성찰은 필요한 듯 싶다.
오늘날에는 방송이나 서적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키치가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예가 줄어들었다. 방송에서 옛날의 작품을 인용할 때도 이 단어가 들어간 부분은 편집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어 입력 시스템에서는 きちがい를 변환해도 気違い가 나오지 않도록, きちがい를 변환하면 基地外라고 잘못 변환되도록 의도적으로 설정해둔다. 2ch 등에서 뜬금없이 '基地外'라는 단어가 보인다면 바로 이 뜻으로 사용한 것.
정 사용하고 싶으면 物狂(ものぐる)い가 있다. 방송금지어 아니니깐 욕하고 싶으면 써도 된다.
2 그 외에
- 복제되거나 조잡한 예술을 의미하는 키치(Kitsch)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Kitsch Guy
- 간혹 헬로 키티와 섞어서 'Kitty Guy'라고 쓰기도 한다(……). 왜냐면 일본어 음운론에 따르면 '치'는 원래 '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 모음의 영향을 받아 자음에 구개음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훈령식 로마자 표기법에서 '치'를 'ti'로 쓰는 것은 이런 음운론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 전파계할때 전파는 방송금지어로 합의된 본 단어의 대체용법 성격도 강하게 겸비하고 있다. 상세는 항목참조.
- 차지맨 켄!의
시작과 끝, 모든 것에피소드에서는 이 단어가 여과없이 나와서, 오늘날의 시청자들에게는 큰 충격을 준다. 잘도 이런 미친 레코드를!(よくもあんな気違いレコードを!)인데, 이 때문에 니코니코 동화 등에서 개그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당당하게 금지어가 사용된 이유는, 해당 만화가 방영될 당시에는 이 단어가 금지어로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재로서 발굴된 후 키치가이는 차지맨 켄!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다시피 했다.마침 정상하고는 너무 거리가 먼 애니라서 매우 적절하다.국내 차지맨 켄 번역에서는 주로 어감을 맞추기 위해서 미치광이라고 번역된다. 참고로 2011년에 차지맨 켄!이 재방영되었을 때 해당 에피소드인 '殺人レコード 恐怖のメロディー(살인 레코드 공포의 멜로디)'는 아예 건너뛰고 방송했다. 이 에피소드 외에도 '恐怖! 精神病院(공포! 정신병원)' 편도 잘려나갔는데, 이건 내용 자체가 정신질환자를 희화하고 정신병원을 무슨 악의 소굴처럼 묘사하는 등 문제가 많았기 때문.당장 의사라는 켄의 아버지가 '이딴 곳'이라 부르는 시점에서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 정직한 자의 대회전 플레이가 공개되자, 하쿠레이 신주가 남겼다는 "그 사람은 정신이 나간 사람."이란 말 역시, 원문(あれはもうキ○ガイ)은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
- All you need is kill의 등장인물인 리타 브라타스키를 JP 병사들은 기지외(基地外) 리타 전파스키라고 부른다(...)
- 전 NBA 포인트가드인 제이슨 윌리엄스의 오른팔에도 선명하게 새겨져있다.
- 끝나지 않는 노래의 가사 중 등장하는데 비하적 의미로 사용된 것은 아니나 자체검열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