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戸
1 개요
도쿄의 옛 이름. 1603년부터 1868년까지 에도 막부가 위치한 도시였다.
2 역사
에도 시대에 에도 막부가 위치한 일본 정치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또한 에도성은 도쿠가와 쇼군의 거성(居城)으로, 에도는 막부 관청이 위치한 행정부의 주재지였다. 부요(武陽)라고도 불렸다. 막말이 되어 정치적 중심이 다시 교토로 옮겨졌고,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쇼군으로서는 한번도 도쿄에 머무르지 않았다.
원래는 무사시노쿠니(武蔵国) 도시마 군(豊島郡)의 일부였으나 에도 시대에 도시마 군 남부지역이 에도로 분리되었다.
1868년 江戸ヲ称シテ東京ト為スノ詔書(에도를 일컬어 도쿄라 한다는 칙서)에 의해 '에도'는 '도쿄'로 개칭되었고, 이어 덴노의 도쿄 행차로 에도성이 도쿄의 고쿄가 되었다. 이듬해 메이지 정부도 교토에서 도쿄로 옮겨져 일본의 사실상 수도가 되었다.
1923년의 관동 대지진과 1945년의 도쿄 대공습으로 도쿄는 두 번이나 쑥대밭이 되었다가 재건되었고, 결국 오늘날의 도쿄에서 옛 에도의 분위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사이타마현의 카와고에시는 옛 에도의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있다고 해서 '작은 에도'로 불리는데, 정작 진짜 에도였던 도쿄에는 이런 곳이 거의 하나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3 에도의 범위
'에도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도쿄'라고 하지만 에도와 지금의 도쿄의 범위가 일치하지는 않는다.[1] 마치`지금의 '서울'과 조선시대 '한양'의 범위가 일치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에도시대 초기 에도의 범위는 지금의 치요다 구와 그 주변으로, 에도성 바깥 해자는 이를 둘러싸도록 만들어졌다. 메이레키 대화재 이후 시가지가 확대, 통칭 '808정'이라 불리게 된다. 1818년 '슈비키(朱引)'의 제정으로 인하여, 에도의 범위는 처음으로 정식으로 확정되게 되었다. 현재 '오에도(大江戸)'라 불리는 곳은 일반적으로 이 범위이다.
당시 에도는 지금에 비해 좁은 것으로, 오늘날의 치요다구, 주오구, 미나토구, 분쿄구, 다이토구를 비롯하여 넓게 잡으면 고토구 일부, 스미다구 일부, 아라카와구 일부, 기타구 일부, 토시마구 및 이타바시구 일부, 시부야구 일부, 신주쿠구 일부, 시나가와구 일부 까지 포함된다. 슈비키의 범위는 사리사방(四里四方)이라 불리며 동쪽은 히라이 주변, 서쪽은 요요기 주변, 남쪽은 시나가와 주변, 북쪽은 이타바시 주변까지이다.